지난 대선때 지는거 보고, 이 나라 답이 없구나 절망했었죠.
애써 정치 따위 외면하고 나 사는거나 신경쓰련다 해봐도, 나라 돌아가는 꼴 한심스럽고, 입으로 똥 뱉고 다니는 인간같지도 않은 것들때문에 욕이 올라와서, 그래도 다음엔 그래도 다음엔...바뀌겠지, 나부터 바꿔야지...다들 사람이면 이제 바꿔야겠다는 생각들 하겠지..
지난해까지 서울살다, 이번에 인천으로 이사왔습니다.
세월호 그 가슴 탁 막힐 일을 지켜보면서, 많이 울고 너무 미안해서 잠 못 이루던게 몇날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번 선거 결과가 이 따위네요.
인천 경기...
진짜 답이 없습니다.
그냥 또 절망이네요.
절반 넘는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했다면, 지금 사는 제 주위 사람들 중 절반 넘는 사람들이 답이 없는 사람들이란 얘긴거죠.
애써 이 나라에서 희망을 보려 할때마다 숨통을 조이는거 같아요.
또 얼마나 오랫동안 이 절망감을 갖고 살아야 다시 힘이 날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답이 없다..
에휴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14-06-05 06:31:31
IP : 112.172.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맘
'14.6.5 6:41 AM (175.196.xxx.223)어떤맘인지 너무 잘 알아요. 다 때려치고 싶고, 체념에 무기력, 이 나라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절망감까지...
몇번의 절망스러움을 겪으면서 저는 오뚜기가 되기로 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내가 오뚜기처럼 벌떡벌떡 일어서야 다음세대 아이들이 그나마 덜 답답한 세상에 살게 될것을 알기 때문에..조금만 쉬시다가 다시 또 신발끈 동여매고 우리 같이 달릴 준비 하기로해요. 부디 힘내주시길.....2. 원글
'14.6.5 6:44 AM (112.172.xxx.48)아침부터 눈물이 계속 흘러서 힘드네요.
또 살아가야하는거고, 힘을 내야하는거겠죠.
얼마간은 분노와 절망으로 힘들것 같아요..3. ㅠㅠ
'14.6.5 6:52 AM (175.196.xxx.223)그냥 눈물 흐르는대로, 서러운대로, 분노와 억울함 그대로...그냥 펑펑 울어버리세요..참지마시구요..
제가 마음으로 함께 해드릴게요....4. 몽이깜이
'14.6.5 7:23 AM (211.36.xxx.223)선거패배로 힘빼지마세요 저들은 부정선거해놓고 그걸 기다리죠 온전한패배 아직끝난게 끝난게 아닙니다 부정선거한 의혹은 무수히 남겨놓고 여기서 허무하게 인정하면 안되죠 다음 선거에서 이렇게 패배의식 갖지 않으려면 저는 선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5. ...
'14.6.5 8:40 AM (180.229.xxx.175)정말 속상한게 투표율이요...
왜!!!투표를 안했냐구요~~
제발...내표 하나쯤 이게 나라 망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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