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낮잠 안 깨웠다고 소리지르고 발구르고 막쓰며 화내는 중2딸, 어케해요ㅜㅜ

.. 조회수 : 4,784
작성일 : 2014-06-04 20:22:07

큰딸이 아침에 교회 체육대회 다녀오고

예고없이 친구들 3명 델고 왔기에

미친듯 큰딸 방 정리하고 거실 정리하고

곧이어 밥때 되니

중국집 세트메뉴에 볶짜 짬짜 등 35000원 치 시켜주고

노래방 간다고 만원 달라해서 쥐어준후

저는 병원 예약 있어서

치질 관리에 샤워샴푸하고 밥도 먹을틈 없이 정신없이 갔다 왔는데

숙제하다가 책상에 엎드린채 잠들어 침흘리고 있드라구요

깨워도 정신없이 잠들어 있고 못일어난다고 신경질부리기에

학원버스 타기 15분 전 깨우겠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드라구요

살찐다고 굶는다는 것을 왕복 한시간 버스타고 밤열한시에 오기 때문에

죽 반 대접 끓여서 먹게 했는데

마구 소리지르며 영어 단어 못외웠다고 가기 싫다고 집에 못가게 한다고

발까지 마구 구르며 신경질 부리고 왜 안깨웠냐고 난리난리네요

아이고....

하도 어이없어서 신경질부리지마!! 하며 화냈네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옳았을까요??

저는 그래보지를 못한 행동이라 진짜 이해도 안되구요

자주 저러거든요

수학학원에서도 문제 안풀리면 인상쓰고 계속 화를 내고 있어서

선생님도 너무 대하기 불편한 학생이라고 하시구요

에효, 조언 좀 주세요~~

둘째딸은 더하네요, 큰딸과 달라 간간이 애교는 부리지만요

하고 싶은 것만 하려하고

하기 싫은 것을 시키면 난리나요

아까 초3 둘째딸은 놀이터에서 땀 찔찔 빼고 와서 샤워하라고 하는데 마구 신경질 ㅜㅜ

둘다 씻기를 그리도 싫어하드니 수두에 신종플루 죄다 걸렸었구요

남편이 짜증과 신경질이 많고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

애들 다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ㅜㅜ 

둘이서 웬수처럼 싸워요ㅜㅜ

전 3살 많은 언니지만 대든 기억도 없는데 ㅜㅜ

사나운 둘째 언니 이겨먹으려 하지

지 밖에 모르는 언니 양보는 전혀 없고 비아냥대지요

저는 한번도 동생 앞에서 언니 혼낸적 없지만

남편은 동생은 어리니까 혼안낸다며 큰놈만 혼내드라구요

그러지 말라고 안된다고 말해도 남편은 뭐든 멋대로 합니다. 

남편이 집에서 놀고 있으니 더 문제예요ㅜㅜ

둘째가 어린이집 적응 못하고  제가 병 때문에 입주아줌마 두고 일나가고 있을 당시

직장 그만두더니 아줌마 내보내고 살림한다고 집에 들어앉았어요 ㅜㅜ

IP : 49.1.xxx.1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어머니는
    '14.6.4 8:23 PM (202.136.xxx.15)

    제가 그럴 경우 화를 내셨습니다 먹힐 딸인걸 아셨겠지요 밥투정하면 밥을 뺐었지요
    요즘은 애들 사춘기가 심하고 따님이 성향이 강하면 그냥 왕비마마 모시듯 하시는 게.

  • 2. 원글
    '14.6.4 8:25 PM (49.1.xxx.159)

    초등 때도
    영어학원 가장 가벼운 곳을 보냈어요
    너무 하기 싫어하고 놀기만 좋아하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질부리고 한없이 인상쓰고...
    선생님이 제 딸 때문에 교회가서 기도도 많이하고 ...
    그러다 학원 그만 두고 유학가시드라구요ㅜㅜ

  • 3. 따님 성향이
    '14.6.4 8:26 PM (202.136.xxx.15)

    좀 강하네요 엇나갈지 모르니 ......... 일단 맞춰주시고 심리상담은 어떤가요
    아파서가 아니라 그 나이때 분노조절 쉽지 않지만 그게 거듭되면 성격으로 굳어질 수 있어요
    아파서 그러는 게 아니라 본인도 감당 못 하는 분노일수도 있어요

  • 4. ...
    '14.6.4 8:27 PM (1.243.xxx.122)

    참 내...상전이네요. 훈육이 필요한 경우 아니에요? 야단 맞고 혼날일을 어머니가 여기다 물어보시다뇨.

  • 5. 혹시
    '14.6.4 8:30 PM (202.136.xxx.15)

    동생과 터울이 어느 정도?

  • 6. 북한에서도
    '14.6.4 8:31 PM (203.142.xxx.58)

    두려워 못쳐들어 온다는 중 2네요.(중2병) 흐이구...
    저땐 뇌 자체가 이상해진다고 하던데.. 잘 넘어가길 바랄 수 밖에요..

    원글님 토닥토닥..

  • 7. ,,,
    '14.6.4 8:31 PM (203.229.xxx.62)

    이웃 엄마 하는걸 보니 그 다음부터 절대 깨워 주지 않아서 아이가
    학교도 지각 두세번 하더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자기가 알아서 일어 난다고 하더군요.

  • 8. 강한 게 아니라
    '14.6.4 8:31 PM (218.238.xxx.157)

    심성이 약한 거예요.
    약하니까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화내는 거예요.
    강단있는 아이들은 자기 잘못을 빨리 인정할 줄 알고 상황에 맞추는데 그게 안되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알아요.
    당장 성적 올리고 공부 잘할 거 기대하지 말고
    정서적으로 부족한 부분부터 채워가면서 천천히 올라가셔야해요.
    어떻게 채우냐?는 따님과 어머님이 아시는 수 밖에요.
    사랑은 그 첫걸음이 관찰이라잖아요.
    무조건 상담으로 (실은 남에게 맡기는 거) 가지 마시고
    아이의 행동 앞 뒤, 평소 생활...감정 기복, 친구 관계,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소한 일에 자랑을 하거나 기분 기복이 심한지 아닌지...
    여튼 세세하게 보셔요.

  • 9. 원글
    '14.6.4 8:35 PM (49.1.xxx.159)

    상전 맞아요 ㅠㅠ
    아빠 사랑 못받고
    대화부재에 지시명령에 폭언 일삼아
    아빠 죽여버리고 싶다, 자살하고 싶다
    중1때 학교에서 전화왔엇어요
    자살지수가 높다구요
    제가 다 짊어지고 갑니다.
    보자마자 표정 살피고
    무조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하고 칭찬해 주고....
    사실
    어떻게 적절하게 취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화 많이 하고 아이의 정서를 살펴 주어야는데
    저는 병든 몸으로 돈버느라 시간도 안나구요
    사실 저는
    말이 필요 없었거든요
    다 알아서 하고 소리없이 ㅠㅠ

  • 10. 그렇다면
    '14.6.4 8:37 PM (202.136.xxx.15)

    아이가 무의식중에 아버지를 따라가는 겁니다.

  • 11. 혼자
    '14.6.4 8:43 PM (182.226.xxx.230)

    짊어지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심리상담 한번 해 보세요.
    아이한테 엄마가 힘들어서 그래..엄마가 방법을 몰라서 그래..라고 설득을 하세요.
    두아이 다 그렇다면 분명 자라온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겁니다.
    미술상담 같은 곳..많아요.
    꼭 도움 받으세요.
    저도 지금 아이 받고 있어요.
    그냥 좋아요.
    아이가 바르게 심지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래서 받는 수업이지요.
    딱 일년 예상하고 해 보세요.
    아이도 편안해 합니다

  • 12. 토닥토닥.....
    '14.6.4 8:48 PM (59.26.xxx.155)

    일단 엄마부터 토닥토닥 많이 힘드시죠?

    성질 부릴때는 가만히 놔두세요.

    중2에서 오는 짜증과 스트레스를 엄마한테 풀고 싶어 하네요...
    습관화 되면 엄마가 너무 힘드세요. 아이 스트레스를 무조건 받아주지 마세요.
    짜증도 누군가에게 자꾸 내는 습관화 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명목화에 아예 지속화 됩니다.
    자살지수가 높다고 해서 오냐 오냐 하면 다 화살이 엄마한테 옵니다.
    욕하는 것이 습관화 되면 입에 욕을 달고 살듯이 짜증도 자꾸 부리다보면 짜증도 습관화 되고 사회에 나와서도 스스로 분노제어가 안됩니다. 지금부터 분노제어할 수 있도록 조금 쿨하게 나가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오냐오냐 할 필요도 없고 학원가기 싫다면
    학원 보내지 않겠지만 네 휴대폰이나 용돈을 줄여버린다고
    부모의 본분은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이고 학생의 본분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해야 하는 일이라고
    곧 학생은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성실함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그래서 엄마는 최선의 방법이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일중에 하나를 제재하겠다고 해보시는 것이...

    학원에서 돌아오면 딱 앉혀놓고 냉정하게 말씀해주세요.
    엄마는 짜증이나 신경질 받아주는 사람 아니라고 조용히 말하세요.
    경고한다고...
    네 생활의 중심은 너니까 너 스스로 계획세워서 하고
    엄마는 부탁받으면 도와줄수 있는 조력자 일뿐이라고...

    대신 자기전에 늘 사랑한다 너도 힘들지만 엄마도 힘들다.
    우리 다 같이 힘내서 열심히 살자...
    등등~~ 늘 사랑으로 이야기해주시고요...

    힘내요 화이팅!!!

  • 13. 저라면
    '14.6.4 8:52 PM (124.50.xxx.18)

    저런식으로 짜증내며 가기싫다면 학원 안보낼거 같은데...

  • 14. 그냥
    '14.6.4 8:57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그냥 혼자 실컷 난리치다 말때까지 아무말 말고 무시해버리세요.. 지풀에 수그러들면 조용히 꼭 안아주시고요.. 핵심은.. 아무 대꾸도 하지 말라는거에요.. 전 이방법이 제일 효과가 좋더라구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149 뒷말이 엄청 많은곳인데,어떻게 처세를 해야 하나요? 3 아줌마들만 .. 2014/07/24 2,709
400148 일상이 그립다 25 건너 마을 .. 2014/07/24 3,328
400147 (세월호 100일 53) 내일 서울 행진 5 나도야 간다.. 2014/07/24 1,108
400146 리트러버 견주와의 일을 궁금해 하는 사람만 보세요. 15 ㅋㅋㅋㅋ 2014/07/24 2,806
400145 팔을 들수 없을 정도인데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4 질문 2014/07/24 2,584
400144 [100일입니다] 국민이 바꿔야합니다. 1 청명하늘 2014/07/24 880
400143 녹물나오는 집들 대안방법 있나요? 4 궁금이 2014/07/24 2,062
400142 박영선 “예산폭탄, 이정현이면 반대 서갑원이면 찬성” 10 탱자 2014/07/24 1,454
400141 (세월호 100일 - 51) 보고 싶다 얘들아 4 *** 2014/07/24 846
400140 (세월호 100일.50) 저도 갑니다. 4 뮤즈82 2014/07/24 725
400139 (세월호 100일-49) 한 점 의혹도 없을 때 까지 4 노란 리본 2014/07/24 787
400138 세월호 100-45) 저도 내일은 함께 하겠습니다. 4 새로운추억 2014/07/24 764
400137 세월호 100일-46 ) 잊지 않고 있습니다. 두 눈 부릅 뜨고.. 5 ... 2014/07/24 701
400136 도시의법칙 ㅁㅁ 2014/07/24 947
400135 (세월호100-47) 49재때도 비가왔었죠 6 꼭 진상규명.. 2014/07/24 797
400134 (세월호 100일-43)꽃같은 아이들아.... 5 가브리엘라 2014/07/24 610
400133 수박반통은 어케 씻어요? 16 2014/07/24 2,789
400132 큰애가 방학을 했어요 3 ㅠㅜㅡ 2014/07/23 1,685
400131 세월호 100-42), 실종자님들,내일 만나고 싶습니다 .. 12 bluebe.. 2014/07/23 1,074
400130 분당 잡월드 청소년 체험관요~~ 3 분당 2014/07/23 1,935
400129 (세월호 100일- 39) 아버님들 십자가 순례길에 동행하며 6 ㅇㅇ 2014/07/23 968
400128 (세월호100일-40?) 벌써 100일이 다 되어... ㅠㅠ 4 .... 2014/07/23 1,227
400127 이삼년 쓸 차 구입하려는데 새차? 중고차? 리스? 2 2014/07/23 1,429
400126 [세월호 100일 38] 달라진 일상 6 달빛 2014/07/23 764
400125 대만서 항공기 사고..58명 전원 '사상'(종합) 참맛 2014/07/23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