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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아니고 버티는거 같아요

... 조회수 : 2,134
작성일 : 2014-06-04 17:03:20

살면서 돈걱정 거의 안하고 살았습니다. 흥청망청 쓴건 아니고 빚 안지고 살았습니다.

알뜰하게 살았고,그게 사는 재미였습니다.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너무 답답하고 어려워서 속이 터질거 같아요.

돈 만원을 거의 십만원 쓸때처럼 생각하고 사용합니다.

천원짜리 사려다가도 벌벌떨고.... 거의 돈 안쓰고 사는 날이 더 많고.. 왜 이리 궁상스럽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의 카스를 보면 모두다 아무 문제 없는 듯 너무나 행복한 듯 사는 모습에 더 초라해 집니다.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앓고있어 열이 확확 납니다.

다시 맘이 편해질지..  지겹고 짜증납니다.

차마 식구들때매 자살은 못하고...

요즘 소원이 자다가 그냥 죽는겁니다.

 

IP : 175.117.xxx.1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
    '14.6.4 5:06 PM (122.40.xxx.41)

    희망이란게 사라져가니
    원글님같은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 2. 적응
    '14.6.4 5:07 PM (180.69.xxx.3)

    사는것은 버티는 것입니다.

    남의 카스 보지 마시고 내 애들만 보고 사세요.

    기운내시고 종교라도 다니시면 ...

  • 3. ....
    '14.6.4 5:08 PM (211.208.xxx.136)

    제 남편은 부도가 났지요. 신용불량자가 되었고요. 집엔 소위 말하는 빨간 딱지도 붙었습니다
    억울했어요. 저 정말 알뜰 알뜰 짠순이거든요. 누려보지도 못하고 또 나락으로 떨어져... 견딜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생존을 염려하지요. 그래도 님은 집은 있으시죠..? 전 이집 언제 나가야할지 몰라요
    딸 아이의 충격을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님처럼 죽고싶단 생각했는데요.. 그럼 내 딸이 어찌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일단은... 앞만 보고 가보려고요.
    우리 힘내요.....

  • 4. 살다보면 ....
    '14.6.4 5:09 PM (60.240.xxx.19)

    어려울때도 있지만 또 여유가 생길때도 있습니다
    마냥 같은날은 없지요....암튼 몸 건강한것...요즘같은 세상에 사고 없이 사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삽시다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이 꼭 올거예요...또 남들은 다 걱정없어 보여도 대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다 힘듭니다..다른사람들이 원글님 사정을 모르듯이...힘내세요^^

  • 5. 카톡안해
    '14.6.4 5:39 PM (112.173.xxx.214)

    사람은 남하고 사는거 비교하면서부터 스스로 불행해 지는 것 같아요.
    저는 카톡을 안해서 그런지 그냥 밥 먹고만 살아도 힘든거 모르겠네요.

  • 6. 다지나간다
    '14.6.4 5:49 PM (218.54.xxx.61)

    부도나고 신용불량에 빨간딱지에, 희망은 없었지요
    몇년전의 처한 칠흑같이 깜깜한 상황이었어요
    죽을수만 있다면 모든걸 내려놓고 싶은게 유일한 돌파구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죽을수 있을까 그 맘밖에 없었지요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다보니 아픔의 크기가 나도모르게 작아지고 살아지더군요 지금은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절망을 처절하게 받아들이세요 단, 이 힘든시간은 지나간다라는 믿음만 되새기며 하루만 버텨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정도 추스려지면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보이게됩니다 몸만 건강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좋은 날이 반드시 찿아옵니다.
    저는 그때의 한치앞도 가늠할 수 없던 그 절망의 시간을 이겨내고 오히려 그 시기가 있었기에 작은일에도 감사하며
    지금은 큰 걱정없이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7. 남편이
    '14.6.4 5:53 PM (175.197.xxx.70)

    못 벌어 오면 견디지만 말고 마트캐셔나 알바라도 뛰어서 돈 걱정에서 벗어 나세요~
    어려움을 본인 힘으로 견디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애들도 커가고 살만한 날이 꼭 옵니다!

    `

  • 8. ..
    '14.6.4 5:55 PM (223.33.xxx.10)

    집대출 몇억씩 있어도 잘먹고잘돌아다니더군요
    겉만봐선 몰라요
    사업가망없음 빨리 접는것도 나쁘진않아요
    빚갚을재산이 도저희 안되면 개인회생해서 절충도해보시구요‥
    줄일건줄이고 맞벌이하며 부지런히 하면 일어설수있어요
    힘내세요

  • 9. 민이맘
    '14.6.4 6:14 PM (124.50.xxx.34)

    저도 남편이 매형 보증 섰다 뒤통수 맞고 아직도 그 빚 갚고 있어요. 월급 압류당하고 아이들은 어리고 정말 어떻게 되는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약이다" 이말 맞아요 살아지는게 아니고 내가 살아내는 하루를 만들어야해요 남하고 비교하는 그 순간부터 불행이 시작되요 저도 그때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여유로운데 애들 양말 살돈도 걱정해야하는 제가 정말 싫었어요 근데 집집마다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여도 그게 아니에요
    속 들여다 보면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돈걱정이 없음 자식이 걱정거리고 시댁이 못살게 굴고 남편이랑 사이안좋은데 좋은척 ...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지금 힘드시게죠 하지만 버텨내면 또 좋은날 있어요 저 힘들때 옆에서 돈 있다구 잘난척하던 애들 지금 자식들 공부 못해서 울상이에요 힘들어도 남 사는건 신경쓰지말고 내게 감사할것들을 찾아보셔요 그럼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건강하구 또 남편이 열심히 산다면 분명 좋은날 있을거에요

  • 10. .....
    '14.6.4 6:28 PM (112.151.xxx.29)

    저또한 비슷한 상황입니다.
    결혼전에도 돈걱정 안하고 살던 사람이었는데 남편 덕분에 이리되고보니 정말 밉네요...
    아이들은 커가고 들어가야할 돈은 나날이 불어만가고 이렇게 맥놓고 살순없어서
    학교급식알바도하고 돈되는일은 찾아서 하고있네요..
    저는 이곳에서 많은 위안 받았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03454&page=5&searchType=&sea...

    어느분이 올리신 글인데
    리플 읽어보시고 마음 가다듬고 다시 일어서세요.

  • 11. 또 한가지....
    '14.6.4 8:01 PM (60.240.xxx.19)

    이런 어려움이 온것은 남이 아닌 내탓으로 돌려야해요
    남편탓만 하시지 마시고 모든것이 내탓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세요...그래야지 서로를 측은지심로 바라보며 방법을 찿게 됩니다.....

  • 12.
    '14.6.4 8:14 PM (1.236.xxx.197)

    제가 쓰고싶은 글이네요

  • 13. 원글 입니다
    '14.6.4 8:31 PM (175.117.xxx.103)

    희망과 용기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남편 부도 나셨다는분 힘내셔요. 저도 딸 때문에 버티는데, 님 따님도 걱정이 되요.
    따뜻한 글에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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