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저립니다..
여러분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가치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4년 4월 16일
슬픔보다 더 큰 책임감이 우리 앞에 남았습니다.
-----------------------------------------------------
6월 4일... 오늘은 지방선거날이자 우리 성호의 18번째 생일입니다. 생일날 쉰다고 엄청 좋아하고, 기대했었는데....... 만약 지금 살아있다면.. 오늘 친구들과도 재밌게놀고, 가족들과 함께 모여 케익도 자르고, 외식도 하러갔겠죠.....
하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챙겨줄 수 없고, 생일축하한다는 말조차도 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성호가 없는 성호의 생일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썪어문드러진 이 사회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만행이든 저지르는 정치인들과 많은 악인들때문에 너무 어이없게, 분통하게 제 동생은 기대했던 생일도 맞이하지 못하고 낭랑18세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성호에게 좋아했던 음식도, 갖고싶어하던 물건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조차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누나로써 하늘에서 지켜보고있을 성호가 웃을 수 있게, 기뻐할 수 있게, 하늘에서라도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게 생일선물로 꼭! 이 나라에 다시 정의가 실현되고, 희망이 드러나는 광경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놈이나 그놈이나 다 똑같은 것들이지만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해주시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후보가 아닌 국민을 지키겠다는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무관심으로... 아이들을 죽인 또 다른 가해자가 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착하고, 멋지고, 든든한 제 동생의 사진 옆에는 단원고 아이들이 생활했던 ...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의 교실 사진이 있습니다. 5월 9일쯤.. 사진을 찍었으니.. 지금은 각 반 책상에 더 많은 국화꽃다발이 놓여져 있겠죠.
이 처참하고, 있을 수 없는 광경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이 아이들을 또 한 번 죽게한 가해자가 아닌 이 나라를 바꾼 위인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많은 분들이 구조된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해, 그리고 희생당한. 아이들과 선생님, 많은 분들을 위해 소중한 한 표로 세상을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보나-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댓글에 있는 단원고 성호군 생일 글 끌어올립니다
..ㅠㅠ..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14-06-04 13:55:40
IP : 1.240.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꽃보다 예쁜 성호군...ㅠㅠ
'14.6.4 1:58 PM (14.47.xxx.165)오늘 선거일이 생일인 사제의 꿈을 키우던 고 박성호군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508385&path=2014052. ..ㅠㅠ..
'14.6.4 2:01 PM (1.240.xxx.68)고운 꿈을 이루지 못한 성호군..
얼굴도 예쁜 성호군..
내 아들과 같은 나이의 성호군..
아들아, 아가야, 미안하다..3. 오늘은 희망
'14.6.4 2:03 PM (58.233.xxx.236)성호야
미안해
잊지 않을게4. 아가들아...
'14.6.4 2:08 PM (14.47.xxx.165)성호야... 성호야... 성호야...
미안하다... 미안해...
잊지 않을게...
편히 쉬란 말도 못 하겠구나...
너희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는 이 치욕을 딛고 싸우마...5. 2222222222222
'14.6.4 2:11 PM (125.143.xxx.111)이놈이나 그놈이나 다 똑같은 것들이지만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해주시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후보가 아닌 국민을 지키겠다는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무관심으로... 아이들을 죽인 또 다른 가해자가 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6. 네
'14.6.4 2:36 PM (182.226.xxx.230)대통령을 지킨다는 미친넘들을
이번에는 처벌했으면 좋겠어요
복사옷을 입은 아이..
하늘에선 부디 행복하길 바래요7. 호야맘
'14.6.4 5:11 PM (223.62.xxx.26)우리 아들과 이름이 같은 성호. 더 슬프고 가슴이 아프네요. 너무나 좋은 미래의 신부님을 잃었지만 하느님 나라에서 더 큰일을 할것이라 믿습니다 임마누엘. 주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92628 | 저소음 선풍기 추천좀해주세요 3 | 선풍기 | 2014/06/30 | 2,162 |
392627 | 교황청 마리오토소 주교, 용산 · 쌍용차 · 밀양 ·강정 관계.. 2 | 연대 | 2014/06/30 | 1,305 |
392626 | 주부님들 오늘 스케줄이 어떻게들 되시나요? 24 | 스케줄 | 2014/06/30 | 3,577 |
392625 | 가수 홍진영 아버지 뉴라이트 11 | mb땐 선거.. | 2014/06/30 | 9,825 |
392624 | 2014년 6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 세우실 | 2014/06/30 | 847 |
392623 | 질문!! 냉장고에 둔 북어국이 단단해졌는데 1 | -- | 2014/06/30 | 1,069 |
392622 | 갱년기 불면증 평생 가기도 하나요? 11 | ㅠ ㅠ | 2014/06/30 | 5,026 |
392621 | 초콜렛이 뭉쳤는데 어떻게 떼죠? 3 | ㅇ | 2014/06/30 | 659 |
392620 | 핸드폰 바가지 왕창 쓴거 같아요. 5 | ... | 2014/06/30 | 2,057 |
392619 | 근심의 무게 2 | 갱스브르 | 2014/06/30 | 1,097 |
392618 | kbs입사 어렵지 않아요. 2 | 개비서 | 2014/06/30 | 3,517 |
392617 | 시... 13 | 건너 마을 .. | 2014/06/30 | 2,728 |
392616 | 40대 후반 남자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8 | ㄱㄱ | 2014/06/30 | 16,845 |
392615 | 아까 아빠어디가에서 윤후가 마스코트랑 같이 한 행진... 4 | ... | 2014/06/30 | 2,831 |
392614 | 아들 셋 키우기... 4 | 아들셋엄마 | 2014/06/30 | 1,705 |
392613 | 홍콩영화 이야기 많이 하셔서.. 7 | 한여름밤의꿈.. | 2014/06/30 | 1,555 |
392612 | 외아들 맞선 어떤가요.. 44 | 휴 | 2014/06/30 | 8,772 |
392611 | 초등 영작좀 도와주세요 제발~~~ | 향수 | 2014/06/30 | 1,170 |
392610 | 의료영리화 입법예고!!! [퍼온글] 링크 잘 열리나요? 1 | 흐유 | 2014/06/30 | 978 |
392609 | 초등 저학년들 몇시간 정도 노나요?? 5 | 신입맘 | 2014/06/30 | 1,509 |
392608 | 이날씨에 잘려고 전기장판 켰네요 1 | 나만추워 | 2014/06/30 | 1,420 |
392607 | 굶는다고 살이빠지냐? 31 | 사랑스러움 | 2014/06/30 | 16,187 |
392606 | 대통령의 판단력을 의심케 하는 교육장관 후보 5 | 샬랄라 | 2014/06/30 | 1,283 |
392605 | 여러 은행에 분산시켜 예치하는 것보다 한두은행에 몰빵해놓으면 좋.. 4 | 적금 | 2014/06/30 | 2,516 |
392604 | 살림에 대한 책 소개 부탁요 15 | 책 | 2014/06/30 | 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