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라면서 내일 투표하시라고. 도지사, 시장 등등..
그러면서 투표장소는 00초등학교 입니다. 하더군요.
듣는데 엥? 스러웠습니다.
어제 오후에 아이랑 치과 다녀오면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는 문화센터에 투표소라는 현수막을 보고 왔는데,
방송에서는 그 옆에 있는 초등하교라니 이상했어요.
집에 우편으로 날라온 안내문에도 문화센터라고 돼 있었거든요.
이상했습니다.
지난번 선거날 디도스라 지들만 주장하던 부정선거도 생각나고.
아무리 옆이라지만 걸어가려면 5분은 걸리거든요. 학교 운동장이 사이에 있어서요.
아파트 단지 바로 앞과 단지 안은 투표율이 차이가 난다면서요.
학교 갔다가 아닌거 알고 짜증나서 그냥 들어가 버리는 사람들이 없으란 법이 없잖아요.
밤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얘기하니, 화내면서 선거관리 위원회에 전화 하더군요.
근데 자기들은 모른다네요? 헐...
아침에 출근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초등학교 가니까 투표소 아니더라.
관리소 전화해서 빨리 정정하라고 해라.
관리소에 전화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그런 방송을 했다. 왜 그랬냐?
자기는 모른답니다. 방금 출근해서.
이런 쒸....
정정방송 빨리해라.
차 타고 다니는 사람은 그런 현수막 같은거 잘 안보고 다닐텐데,
방송만 믿고 급한데 초등학교 갔다가 허탕치면 어떡하냐고 항의 전화를 했죠.
전화하고 두시간만에 정정방송 나오네요.
뭐 그런 쓸데 없는,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방송을 하는지..
요즘 믿을데가 없으니 다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