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들 사회성이 걱정되요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4-06-04 08:52:46
초4아들이 친구관계가 좀 냉정한거같아요
어제 아들이 저랑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전화해서 지금 게임에 접속해서 뭘 해달라고 하더군요 우리애는 지금은 곤란하고 이따 저녁때 해주겠다고 했는데 친구가 계속 지금 접속하라고 요구하니 얘가 갑자기
"내가 니 하수인이냐? 지금당장 접속하라니?? 내가 니 하수인이야?" 라고 버럭 화를 내는거에요
좀 많이 친한 친구였는데 대뜸 그러더라구요
좋게말해야지 왜그러냐하니 이렇게 하지않으면 무시하고 우습게 안다고 하구요
지난번엔 친한친구가 새로 스마트폰을 사서 울아들에게 "전번까" 라고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내가 니 호구냐?? 니가 까라면 까야되냐?"라고 정색하고 받아치더라구요
아이는 이렇게 하지않으면 빵셔틀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 친구가 며칠뒤 우리애한테 웃으면서 "오퐈~~~전번좀 가르쳐주세요~~~"하니 우리애가 무슨 은혜 베풀듯 전번을 가르쳐주는걸 보니 친구관계는 나쁘지 않은거같지만
저는 이런점들이 너무 걱정되요
지금이야 어리니까 금방 다 잊어버리고 놀지만
매사 친구관계가 이런식이면 점점 커갈수록 친구들이 우리애를 싫어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근데 또 보면 지가 좋아하는 친구 몇몇은 엄청나게 잘해줘요
어쩜 저럴까 싶은정도로 자상한데 보통은 저렇게 적대적이에요
친구들이 카카오스토리 친구요청을 하면 친한아이만 수락하고 나머지는 무시하구요
10명이 신청하면 2-3명만 수락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데
제가 또 너무 그러지 말라고 그까짓게 뭐라고 친구가 요청하면 그냥 다 받아주라고 기분나쁠수 있지 않겠냐 하니
싫은걸 어떡하냐고 간섭말라는 태도네요
저는 사회성이 정말 좋아서 친구나 어울리는 사람이 두루두루 많은데 그게 제가 어느정도 맞춰주기때문이죠
이런점들이 필요한데 아이가 이렇게 폐쇄적인 친구관계로 자라는게 걱정되네요 남자애들 키우시는 분들 다른집 애들은 이렇지 않죠? 보통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지않나요 정말 걱정되요
IP : 175.213.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언
    '14.6.4 8:59 AM (182.221.xxx.12)

    7살 아들 키워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긴 해요..^^

    그래도 어리버리 따라가는 아이보다 훨 낫다고 봐요.
    저는 아드님이 자기 앞가림 잘하고 괜찮은데요

    원글님이 너무 착한신 거 아닌 지....^^

  • 2. 루나틱
    '14.6.4 9:01 AM (58.140.xxx.12)

    뭐 어렸을때 까칠한 애들도 있고.. 그래요 그게 평생가면 문제겠지만... 언젠가는 현실을 알게 되겠죠

    우언// 저게 앞가림을 잘하는건가요;;; 쓸때 없이 성질 내는거죠;;

  • 3. 애고
    '14.6.4 9:08 AM (183.97.xxx.209)

    걱정되시겠네요.
    저는 저런 스타일이 너무 싫은지라...
    잘 타이르셔야 할 것 같네요.

  • 4. 아무래도
    '14.6.4 9:15 AM (221.146.xxx.179)

    한국사회에서는 둥글둥글한게 좋죠..
    이렇게.쳐내고 저렇게 쳐내다가 외로워집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래 가르쳐쥬심이좋을것같아요

  • 5. 긴허리짧은치마
    '14.6.4 9:19 AM (124.54.xxx.166)

    사내놈들은 서열에 민감하다고하대요
    자기 아래라고 생각하고 뭉개는듯해요
    같이 어울리면 비슷한서열될까봐하는것같고

    본인이랑 비슷하거나 위쪽아이들이랑만 어울리려고 하는것같네요
    타이른다고 말들을것같지 않습니다만.

  • 6. 루나틱
    '14.6.4 9:20 AM (58.140.xxx.12)

    221.146.xxx.179// 한국사회가 문제가 아니라 좀 순화해서 까칠하다고 한것이지 저런 성격을 좋아할 문화는 아무데도 없습니다(혹시 있을지도?;;;; 어딘가에;;)...... 빵셔틀 안되려고 한다기에는 그럼 빵셔틀 아닌 애들은 다 저렇다는것은 아닐테고;;; 한국사회에서의 둥글게 둥글게란 남이 잘못해도 참고... 좋은게 좋은거고... 눈도좀 감아주고 하는것이지 저렇게 아무 문제 없는 일에 저러는건 한국사회의 둥글게가 아니죠

  • 7.
    '14.6.4 9:57 AM (112.150.xxx.31)

    아이가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하고 군림하려고 하네요.
    다행히 엄마가 문제점을 알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002 대빵 오지랖 1 잊지마 세월.. 2014/07/26 821
401001 외신, 세월호 1백일 유가족과 경찰 충돌, 평화로운 행진 막아 light7.. 2014/07/26 799
401000 너무 이뻐도 문제 카자흐탄 미녀배구선수 4 hh 2014/07/26 3,543
400999 다이어트도 다 짜증나요 4 ㄱ권태 2014/07/26 2,170
400998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세월호 실 소유자는 국정원? 10 청명하늘 2014/07/26 1,593
400997 (100-164) 세월호 102일째네요. 1 세월호041.. 2014/07/26 1,032
400996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07.26] - '서영석의 저주' 작렬.. lowsim.. 2014/07/26 723
400995 두 MB평행 이론 2 MB 2014/07/26 1,308
400994 독하게 공부하셨던 분들~ 27 까미유 2014/07/26 7,823
400993 친구가 애기를 낳아서 보러가는데 뭐 사가면좋을까요? 17 궁금 2014/07/26 1,801
400992 이별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책 좀 13 2014/07/26 3,293
400991 헬스장에 맘에 드는 남자가 저한테 말걸게 하려면? ^^; 12 연애하고픔 2014/07/26 8,258
400990 우리의 눈과 가야할 길을 밝히는 정직원들 6 bb 2014/07/26 1,179
400989 닭을 손질하는데 가슴살쪽이 비정상적으로 큰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4 에혀 2014/07/26 1,527
400988 중환자실 면회.. 9 ... 2014/07/26 1,891
400987 바람이 무서워서 완전 밤을 샜네요... 4 우와 세상에.. 2014/07/26 2,055
400986 박수경씨처럼 결연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53 . .. 2014/07/26 15,324
400985 경주여행 팁 좀 주세요 13 오오 2014/07/26 3,945
400984 인천에 깨끗한 요양병원 좀 알려주세요 2 미즈박 2014/07/26 1,196
400983 나경원네 홍신학원 이사로 세월호 수배자 김필배 역임 2 말도탈도많은.. 2014/07/26 1,552
400982 새누리당이 강력한 이유 by 유시민 9 soisoi.. 2014/07/26 1,884
400981 이스라엘이 미쳤나봐요 21 호박덩쿨 2014/07/26 5,134
400980 힘들때 도움받으시는 보조제 있으세요? 17 어떤 2014/07/26 2,905
400979 탕수육 먹을까요? 치킨 먹을까요? 8 튀긴게 땡겨.. 2014/07/26 1,816
400978 자꾸 불편해지는 친한 동생.. 8 그냥.. 2014/07/26 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