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쩐지...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4-06-03 22:12:58
하루 종일 비가 오더라니
오늘은 49일
하늘도 흐느끼시네

울다
그쳤다
또 울다
통곡하다

눈물에 젖는 진도 바다는 울음 삼키느라
목이 멘다

새끼들 이름 부르느라 지쳐버린 어미들도
목이 멘다

하루 종일 하늘이 운다





IP : 222.109.xxx.1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6.3 10:14 PM (39.115.xxx.19)

    아직도 못나온 선생님 두분, 아이들아 어서 나와라

  • 2. 콩콩이큰언니
    '14.6.3 10:14 PM (219.255.xxx.208)

    그러게요...저도 아까 그런 생각했었는데..
    이 아픔과 슬픔을 어찌할지...

  • 3. 휴..
    '14.6.3 10:15 PM (61.101.xxx.181)

    ..어제부터 온종일 하늘이 흐느끼네요

    목이 멘다 ㅠ

  • 4. 11
    '14.6.3 10:17 PM (121.162.xxx.100)

    네 저도 종일 먹먹하게 지냈네요 벌써 49제... 그 아픔과 한을 어케요...

  • 5. 그렇군요
    '14.6.3 10:17 PM (182.219.xxx.115) - 삭제된댓글

    어디에라도
    기도하는 곳에 낑겨서
    그 아이들 영혼 부디 부디 좋은 데로 가라고
    마음 보태고 싶어 조계사에 갔지요.
    대웅전에서는 끊임없이 '나무 관세음보살'을 부르시고
    내 마음에서는 끊임없이 '아베 마리아'로 응답하다 왔습니다.
    정말 비가 징하게도 내리시데요.
    그대로 그 비,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맞아야 할 거 같았습니다.
    무고한 희생.
    세월호 영혼들이여,
    부디 좋은 데로 가셔서 평안하시기를...

  • 6. 49재
    '14.6.3 10:24 PM (178.191.xxx.255)

    잊지말아야죠. ㅠㅠ.

  • 7. ...
    '14.6.3 10:25 PM (218.147.xxx.206)

    어느새 49재, 가슴이 먹먹합니다~~

  • 8. 49재 지낼 영혼들이 아닙니다.
    '14.6.3 10:26 PM (218.38.xxx.156)

    제가 잘 모르지만 49재가 불교에서 많이 하는 의식이지요. 7일에 한 번씩 일곱번을 지내고 49일째에는 세 번의 제사를 지냅니다. 한 번은 부처님께, 한 번은 망자 본인에게, 마지막 한 번은 이미 저승에 가 있는 뭇 중생에게. 외롭게 홀로 가는 망자를 저 세계에서 잘 받아주시라... 그리고 망자가 가는 길 부처님께서 보살펴주시라.. 이런 뜻일 겁니다.
    세월호에서 잃은 영혼들은 수 백에 이르는지라 혼자 가는 저 길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 영혼들이 이 곳을 잊고 모두 한결같이 저 세계로 가지도 못할 겁니다. 49재로 감당할 규모가 아닌 겁니다. 기리고 싶은 정성은 이해하지만 이런 저런 잡념에 마음만 더 불편하군요.

  • 9. 건너 마을 아줌마
    '14.6.3 10:32 PM (222.109.xxx.163)

    218 성님~ 49일... 불교 말고... 걍 상징적인 의미로다가 봐 주세여...
    기독교였던 애들도 많았었죠....

  • 10. 사실
    '14.6.3 10:36 PM (218.38.xxx.156)

    (제가 이 아줌마 좋아하는데..)

    사실 우리가 어른 보내드리고 49재 할 때에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소망도 일부 작용하지요. 보내드리고 조금 잊고 일상을 살아내야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 뭐, 저는 그런 마음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 자식을, 그것도 어린 자식을 이렇게 앞세운다면 전 평생 49재 못치를 것 같습니다.

  • 11. 제 마음이 울컥하다보니
    '14.6.3 10:37 PM (218.38.xxx.156)

    애먼 건너마을 아줌마만 잡았네...
    제가 그래도 퀴즈는 다아 풀었어요.

  • 12. ...
    '14.6.3 10:41 PM (180.229.xxx.175)

    훌훌 잊고 좋은곳에 가시길...

  • 13. 건너 마을 아줌마
    '14.6.3 10:44 PM (222.109.xxx.163)

    218 성님... 괜찮어유~~ 저는 마음을 읽으니께유...
    알바들 시비 터능거랑 우리 82 엄마들이 울컥하능 거랑 다르쥬~
    제가 다 알아유... 저두 같은 맘이고여...

    아마... 저 죽는 날까지... 봄에 벚꽃만 피면... 눈물 날 것 같아요...

  • 14. 뭐가 문제겠어요?
    '14.6.3 11:02 PM (182.219.xxx.115) - 삭제된댓글

    맨 첨에 '노란리본' 땜에 무교에서 쓰는 상징이네 뭐네 카톡이 왔을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무속이든 뭐든 어디라도 무릎 꿇고 빌어서 다 살아 돌아올 수만 있다면
    뭐가 문제가 되겠냐고요.
    49제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일이니
    어차피 우리가 할 일은 마음으로 빌고 또 빌어주는 것뿐이지 않을까 싶어요.
    49제 정도로 안 되는 일일 거기에
    우리가 잊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잖아요?
    비록 무력한 개인일 뿐이지만
    잊지 말자고, 뭐라도 하자고, 그리고 잊지 말고 기도하자고 하는 거잖아요?
    달리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어디쯤 가고 있는지도 모를 그 영혼들을 위해서요.

  • 15. bluebell
    '14.6.3 11:04 PM (112.161.xxx.65)

    오늘은 새로 글 안달고 여기다 자리 깔아도 될까요?
    49재라서. ..날씨라도 더 처량한 오늘 16명,또는 그 이상의 실종자 이름을 불러보며 ..간절히 얼른 나오기를,진상규명이
    되어 원혼의 원통함이 조금이라도 풀리는 방향으로 모든 일이 진행되기를 빌어봅시다 ..
    저는 이따 12시에 부르려구요.영혼이 움직이는 시간일까 해서..
    이 글 . ..적합지 않음 새로 글 올릴게요,

  • 16. 건너 마을 아줌마
    '14.6.3 11:07 PM (222.109.xxx.163)

    암요.. 암요..
    범종교적으로.. 초당파적으로..
    이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하늘과 공감하는 것이지요..

    알바들두 국정원들두.. 즤들두 집에 가면 새끼들이 있을텡께.. 비록 여기서 분탕질은 쳐두.. 가슴은 아플겨요..

  • 17. 건너 마을 아줌마
    '14.6.3 11:10 PM (222.109.xxx.163)

    블루벨님~ 여기다 자리 까셔요~

    (빠데리 빨간불이라 저두 후딱 충전 좀 하구 올께요)

  • 18. 자끄라깡
    '14.6.3 11:37 PM (220.72.xxx.243)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어떻게 표현이 안되네요.

    잊지말고 내일 혼구녕을 내주자구요.
    우리는 표로 보여주면 됩니다.합법적으로다가

  • 19. bluebell
    '14.6.4 12:08 AM (112.161.xxx.65)

    아무래도 새 글이 나을거 같아..본문 내용만 펌해 가져가는데 괜찮지요?
    아니라 그럼...삐칩니다,저..

    뒤끝이 좀 있어..농심라면 롯데 등 아직도 불매하는 나~

  • 20. 건너 마을 아줌마
    '14.6.4 12:55 AM (222.109.xxx.163)

    블루벨님~ 노푸라불럼~ ^^

  • 21. 수성좌파
    '14.6.4 1:13 AM (118.45.xxx.170)

    대구도 오늘 하루죙일 바람불고 날이 희끄무리한게
    안좋았네요ㅜㅜㅜ
    하기사 오늘 어디한군데 좋은곳이 있었을까요?
    하늘도 억울한 죽음을 아는거겠죠 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387 잊지말자 ) 스.킨푸.드 화장품중에 2 ㄴㅇㄹ 2014/06/26 1,490
392386 개봉안한 화장품 사용기한 버디버디 2014/06/26 1,727
392385 지성피부에 에어쿠션 안맞나요? 12 허브 2014/06/26 6,324
392384 이불구경하러 갔는데..기분나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6 -- 2014/06/26 2,605
392383 초등생 휴대폰으로 스팸문자가 너무 많이 와요 6 스팸싫어 2014/06/26 1,179
392382 제습기 굳이 용량 큰걸로 몇 십만원 주고 살 필요 없는듯 해요... 12 제습기 2014/06/26 19,913
392381 그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23 ㅋㅌㅊ 2014/06/26 6,387
392380 혹시 저렴하면서 순하고 건성용에 좋은 제품 추천해주세요 4 지니 2014/06/26 1,063
392379 키 작은 통통족 원피스 예쁜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5 추천부탁 2014/06/26 3,378
392378 영어문법공부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15 .... 2014/06/26 2,461
392377 남자 교복바지 제일 이쁜 브랜드? 3 ㅇㅇ 2014/06/26 1,137
392376 삼성동 그랜드인터컨 주차 쉬울까요? 5 초보 2014/06/26 1,320
392375 앞 동에서 이사나가는데 트럭시동 켜 놓은 소리 넘 시끄러워요.... 2 ㅜㅜ 2014/06/26 1,100
392374 얼마전 "이만원에 양심을 판~~(생략)" 일 .. 11 씁쓸 2014/06/26 2,499
392373 앞으로 살아보고 싶은 지역 (농촌,어촌 위주로~) 있으세요? 4 전국 방방곡.. 2014/06/26 1,450
392372 하루 정전이면 음식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6 걱정 2014/06/26 1,502
392371 60대 후반 어머니 루이비통 가방 어머니 2014/06/26 3,823
392370 수준있는 고전 중에서 연인간의 사랑을 다룬 책 있을까요? 10 .... 2014/06/26 2,570
392369 국방부는 왜 여군을 '피투성이 임병장' 대역으로 했나 대역연출 2014/06/26 1,689
392368 라디오 비평(6.26) - 농담이 현실이 되는, 무능력의 절정... lowsim.. 2014/06/26 914
392367 자녀의 신혼 집 보증금..경험담이나 조언 절실합니다. 9 전세보증금 2014/06/26 2,352
392366 시원해요ᆢᆢ 2 2014/06/26 1,040
392365 고소당하는 문창극.....(만화) 참맛 2014/06/26 1,437
392364 군포 수리 문예 예술회관 1 콩쿨 2014/06/26 1,325
392363 세월호 거리서명, 외국인들한테 받아도 효력? /// 2014/06/26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