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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쪽 아이들 면학 분위기?

earth703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14-06-03 11:34:29

안녕하세요. 아이 교육때문에 요즘 82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1인입니다.

아마 아이고 또 저 여자야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

주변에 정보 얻을 곳이 없으니 여기만 믿고 있습니다.

일단 강남이나 목동으로 가시는 분들의 경우

1) 좋은 교육 인프라

2) 면학 분위기

3) 안전한 동네 (유해환경없는...)

이 크게 결정 요인이신거 같아요.

제가  할 놈은 한다는 부모님의 소신교육 덕에  다른 친구들 다 옮길때 꿋꿋이 남아, 사교육 없이 동대문구에서 고등학교 다녔는데 확실히 면학 분위긴 차이가 있었다 싶어요.

나름 전교 3등 안에서 왔다갔다했는데 SKY를 못 가고 E로 갔습니다. 

전교에서 SKY를 1명 갔나? 그랬어요.

주변에서 오는 자극..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게 확실히 없었던 거 같아요.

우물안 개구리로 나만 잘난줄 알고 있었던거죠. 

물론 더 좋은 곳에 가서 나보다 잘난사람들 많구나 하고 열등의식에 빠져 공부를 아예 접었을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저같은 팔랑귀들은 주변에서 더 열심히 하는 거 보면 긴장해서 더 열심히 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할 놈은 어디서든 하겠지만...제 경험상 맹모삼천지교가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었지 싶습니다.

아이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변에 순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은 분위기는 갖춰주고 싶은 마음에...자꾸 강남이나 목동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목동의 경우 저의 출퇴근 문제 때문에 접은 상태이고요.

경제적 상황이나 (적은 대출로 집 장만 가능) 출퇴근 편의성 (차로 2-30분, 대중교통 40분)을 고려하여

지금 중계동/하계동 쪽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쪽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자료를 찾아보니 나름 을지, 불암, 하계 중학교는 특목고 진학율로 상징되는 학업수준도 나쁘지 않은 것 같구요.

서라벌, 대진고등학교는 서울대 진학율을 살펴볼 때 강남 일반고와 비슷한 수준 또는 2014년에서는 약간 낮은 수준이네요.

이 두 가지를 보았을 때 교육 인프라와 면학 분위기는 수치적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특목고는 넘사벽이고 전국규모 자사고/강남권 자사고가 위보다 훨씬 높지만요.

그런데 체감 분위기를 좀 알아보려고 하니.. 82cook엔 강남 목동에 비해 별 자료가 없네요..TT

사실 이렇게 열심히 조사하는 이유가

제가 중계 목동 얘기 했더니 주변 직장 선배분들이 "그래도" 강남으로 와야 한다고 하시네요.

강남으로 갈 경우 24평대도 상당히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대출 부담을 줄이려면 나홀로 아파트 전세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퇴근도 만만치는 않겠지만 내부순환을 잘 이용하면 목동보다는 나을 것 같고요.

어짜피 목동쪽에서도 나중에 많이 강남쪽으로 이동하신다 하고.. 또 팔랑귀의 특성상 직장 선배맘들께서 강남에서 나름 아이들 잘 키워서 좋은 데로 보내시는 걸 보니 많이 흔들리네요. 

다들 직장맘이시다보니... 오히려 학원가가 잘 되어있고 노는 아이들이 없어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갖춰졌던 게 도움이 되셨다며...

남편은 하우스 푸어가 싫다며 중계동이 낫다고 합니다. 남편은 "할놈은 한다"의 전형적인 케이스라서...

중계 쪽의 상황을 좀 더 알아보면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염치 불구하고 또 의논 드립니다.

IP : 210.123.xxx.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3 11:55 AM (124.58.xxx.33)

    사실 이건 님이 어느지역을 고르느냐보다, 애 성향을 잘 보셔야 해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교육환경 좋은지역 고르라면, 지역만 놓고보면 강남이 탑이예요. 그렇다고 그 환경이 내 아이한테 탑이냐? 이건 생각해봐야할 문제구요.이런 환경에 놓아서 애가 자극받고 잘할수도 있고, 도리어 그 환경과 친구들을 따라가는게 버거워지면 아예 손 놔버리는 성향의 아이도 있어요.견디질 못하는거죠. 그리고 주눅들어버리죠. 이런 아이들은 외려 적당히 본인이 감내할수 있는 환경에서 차근히 교육시키는게 더 나을수도 있는거고, 결국 님의 아이를 님부부만이 알지, 여기사람들이 알지는 못해요. 교육때문에 강남에 와서 성공한 사람도 있고, 반대로 대출내고 하우스푸어까지 감당했는데, 애가 부모 기대에 못미치고 명문대 못가는 집들도 말 못해서 그렇지 많아요.이런 경우 나중에 집안갈등 심각해지죠. 부모는 너때문에 무리해서 강남왔는데 이게뭐냐 그러고, 자식은 누가 여기서 키워달랬냐 나도 학창시절 힘들었다. 부모욕심에 무리해서 산걸 왜 내 탓하냐고 싸우는 집들 의외로 꽤 많아요. 나중에 님네 부부가 아이가 기대에 못미쳤다 하더라도 화 안나고, 젊어서 그정도면 감수할만 했다 싶을정도면 이사하시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안가시는게 낫습니다.

  • 2. ..
    '14.6.3 1:19 PM (121.168.xxx.66)

    면학분위기 엄~청 중요하고
    아이의 강단도 중요합니다..

  • 3. earth703
    '14.6.3 1:47 PM (210.123.xxx.99)

    네...강남과 목동은 여기서 검색만해도 아이들이 어떻다 하고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데 중계쪽은 별로 없네요..TT 첫 댓글님 말씀대로 아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긴 한데, 그렇다고 강남 목동 중계 대안학교 돌아가면서 살아보고 아이한테 젤 맞는 걸 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TT 최대한 정보를 얻고 가장 아이와 저에게 맞는 길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 4. ..
    '14.6.3 2:07 PM (211.189.xxx.146)

    제가 중계동 맘인데요..목동 강남도 아이들에 따라 또 성향에 따라 케바케듯이 여기도 마찬가지에요..시키는 엄마들은 무섭게 시키고 또 적당히 시키는 엄마들도 있구요..
    하지만 중계동이라는 동 특성답게 학원가라던지 면학분위기는 정말로 좋구요..
    학교도 괜찮고 학원도 둘러보면 발에 체이는 수준이니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면 후회는 없을듯 하네요..

  • 5. earth703
    '14.6.3 3:26 PM (210.123.xxx.99)

    중계동맘님.. 중계동도 목동처럼 엄마들 네트워크가 끈끈한가요? 82에서 보면 목동맘들이 사교육 네트워크가 굉장히 끈끈하다는 느낌이 들고요, 강남의 경우엔 직장 선배님 말씀으로는 워낙 학원이 많아서 아이들이 친구들 하는거 정보듣고 와서 보내달라고 그러기 때문에 엄마 네트워크에 못 끼어도 크게 불리하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제가 직장맘이다 보니 아무래도 엄마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못할것 같아 걱정이네요.

  • 6. ..
    '14.6.20 3:58 PM (211.189.xxx.56)

    제가 너무 늦게 봤네요..음..여기들 엄마도 네트워크가 끈끈하지요^^ 엄마성향으로 본다면 여기도 참으로 극성맞은 엄마들도 많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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