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가정사 자꾸 묻는 옆집아줌마, 어찌할까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랑 나이는 한두살 차이나는 옆집 아줌마인데

작년에 아줌마네가 옆집에 이사와서 인사하는데

보자마자 남편 어떤일하냐

어디서 일하냐

저보고도 무슨일하냐

애는 몇명이냐

몇학년이냐

 

퇴근하면서 집에 들어가다가 문앞에서 만나서 가볍게 인사만 하려고 했는데

 

본인 얘기는 절대 안하고

 

작정이라도 한듯이 줄줄이 묻더라구요.

 

저는 남의 개인사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솔직히 궁금해도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자기가 궁금하다고 대놓고 그리 물어보는게 영 불쾌하고 찜찜했어요.

 

그렇다고 친한척하면서 묻는데

얘기 안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원하는데로 얘기하는것 정말 불쾌했어요.

 

저희 아이를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도

학원 어디다니냐

아빠 엄마얘기를 그리 묻는것 같더라구요.

 

제 직장 얘기는 한적이 없는데

 

어제는 퇴근하는 길에 엘레베이터에서 그 짧은 시간에 또 얼마나 묻는지..

 

어디서 들었는지 "무슨일 하신다면서요? 직장이 어디예요? (위치)"

 

순간 이 아줌마가 누구한테 물어서 내 직장을 아나 싶어 정말 불쾌했고 직장은 멀지 않다고 했더니

본인의 궁금증이 안풀려서인지

집요하게 묻더라구요.

 

집에와서 정말 불쾌하고 찜찜해서

또 만나면 어찌 대해야 좋을지 상의 드리려고 아침부터 열받으며 문의드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색하면서 남의 개인사를 너무 궁금해 한다고 말하기는 그렇고

서로 얼굴 안붉히고 얘기했으면 좋겠는데

제 머리로는 해답이 안나와서요..

 

참 제가 예민한건 아니죠?

[^^]

아줌마 저에 대해 궁금하실땐 먼저 아줌마 이야기부터 하시고 물어보시는게 순서랍니다.

[ㅇㅇ]

궁금하시면 오백원~
비밀이 탄로나면 위험해요~

번갈아가며 답변해주세요 ㅎㅎ

[...]

얼굴 붉혀야 저런 말 안해요
그 아줌마 진짜 뻔뻔하네요
원래 배려심 많아서 함부로 말 못할 것 같은 사람은 만만해서
저런 교양없는 질문합니다 저 사람들 어려운 사람 앞에서는 절대로 저런 질문 못하죠
님이 정색하고 저는 아무에게나 사생활 말하지 않는다고 그런 질문에 답하고 싶지않다고 말하세요
그래도 물으면 쌩하고 모른척하고 원래 가던 길 가세요
저런 사람들 그런 행동해도 별로 상처도 안 받습니다
상처 받을 사람들이면 상대에게 저런 무례한 질문도 안하죠

[ㅇㄹ]

웃으면서 너무 궁금해하시네요.
하고 얼버무리다보면 엘리베이터내릴때 될듯

[대충 대답해주세요]

직장 어디다니냐-걍 회사 다녀요
얼마버냐-먹고는 살아요
애는 어디학원 다니냐-요 근처요
등등 기분은 나쁘지 않게 대하나 성의 없이 대답해 주세요
막판에 그러는 아줌니 아자씨는 무슨직장 다니시냐며 얼굴 바짝ㅓ들이대고 물어보세요 ㅋ

[한번쯤]

삻은 표를 확 내세요
글타고 말로 그러히면 싸우자^^ 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들어서 아는 것을 말하면
직장이 어디라면서요?
그러면 잠깐 정적 시선 아래로 두고
제가 지난번에 그랬던가요?? 네 맞아요

혹은 앞으로 올 질문 거긴 연봉이 얼마나 되요?
얼굴 표정은 완전 확 굳힌 뒤 말만 상냥하게 보통 남들만큼요
그리고는 핸펀 꺼내서 뭐 보는 척

아 저 사람은 내가 싫든다 (자기 기준에서는) 별 거 아닌데 안 갈켜주네 쳇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하는거죠

[샤랄]

정색하지말고 웃으면서 "그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세요.아님 묻는말에 똑같이 물어봐드리세요."물어보기전에 자기 얘기부터 하는게 예의아닌가요?" 하시고요. 물론 웃음 띈 얼굴로요. (님은 그쪽에 대해 한개도 안 궁금하지만)
2222222222222

이거 좋네요~~~

[건너 마을 아줌마]

뭘 물어봐두 "그짝은유?" 해보심 어떨까유?

직장 어디 다니세요? → 그짝은유?
한달에 얼마 버세요? →그짝은유?
애 학원 어디 보내요? → 그짝은유?

[저는]

직장동료가 딱 저래요
진심 *짜증! 완전 진상이더라구요
알고봤더니 그 와중에 그네 지지자!!
팀내에선 은근한 왕따인데 자기는 고상한척!
아으 천박한 호기심 싫어..윈글님 어쩔

[그냥]

웃으면서

"어머 죄송해요~ 그 동안 저도 관심가져 드려야 했었는데 말이에요.

남편 어디 다니세요? 월급은 얼마에요? ㅎㅎㅎ

자랑하고싶으신 게 많으실텐데 몰라 드려서 죄송하네요"

........
........
그러니까 남편 월급이 얼마냐구요? 저축은 얼마나 하셨나요?
시댁은 잘 사나요? 친정은요?

이런식으로 몰아쳐 드리세요^^

[..]

ㅋㅋㅋ 윗님...어머나.. 죄송하대요ㅋㅋㅋ

[희뿌윰]

댓글들이 '이웃과 가장 빨리 단절하는 법'을.

성가시고 고깝더라도
미소로 외교관 자세를 취하심
곧 무덤덤한 이웃이 될거라고 믿고 싶어여(자신이 읍네ㅜㅜ)

[웃긴게]

저럼 사람들 딱 자기같이 캐묻는 사람 만나면 너무 싫어한다는거...
무슨 권리라도 있다는듯 궁금한거 캐묻는 거..인상쓰고 눈빛 사납고 목소리 큰 사람한텐 안그래요. 원글이가 경우없는 행동 안하고 인상도 순해뵈서 그래요.

[웃긴게]

저런사람 겪어본적 없다는 사람들은 뭔지? 사납게 생기고 목소리도 억세고 괄괄한 사람이나 저런일 한번도 안당할까 싶네요.

[전..]

" 우리 여기까지만 알자
여기까지만 알고지내자"

이 발언은 제가 이웃에게 직접 한 말입니다.

[dma]

저런 사람 있더라고요...
본인 스스로 호구조사하는게 취미라는...
그냥 질문하면 질문으로 받아치세요. 미리 질문을 몇가지 생각하시고요.
"회사 어디다니세요?" 하면 "무슨 일하세요?", 일한다하면 그거와 연관된걸로 사소한 질문 공세를 펼쳐서 역으로 대답만 하다가 끝나게요.
그런 사람일수록 본인 이야깃 거리가 없어요.
남의 사생활 캔걸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때 씹어댈 꺼리로 써요.
그러면서 본인 아는 사람 많다.. 인맥 넓다.. 하겠죠.

[그쪽은요]

한마디로 끝내세요.
그쪽은요?
그쪽은요?
그쪽은요?
그리고
혹 상대가 대답하고 다시 물어보시면
비밀이에요~하고 웃으며 말해주세요.

[알랴줌]

저는 ...
멍하니 허공을 봐요 ;;
(안 들리는 척 -.-)

[저 아는 집]

왼쪽 그 집에는 왜 애들 아빠가 없냐고
드나드는거 한번을 못봤다고? 그 집 해외근무임.
그리고 오른쪽 집은 어쩌고 저쩌고
그러니 그 집 엄마가 인사만 하고
마주쳐도 얘길 않는다 하더군요.
이러니 적당히 거리유지하려하죠.

[음..]

미소를 지으며
" 아 죄송해요. 제가 성격이 좀 폐쇄적이라 개인적인 얘기하는거 안좋아해요 ㅎㅎ 대신 많이 들어드릴 수는 있어요. "
" ㅎㅎ 저 그냥 신비주의 고수하고 싶어요. 연예인병이 좀 있어서리 호호호~~"
"제가 딱히 내세울게 없는 사람이라 개인적인거 물어보는 거 좀 불편해합니다. 이해해주세요"

[ㅁㅁㅁㅁ]

제 친구는 ....
늘 미소로 일관하다가 ( 속은 뒤집어졌지만..)
어느 날 깨끗하게 정리했다네요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이웃 아줌마 손을 잡으며
"관상이 좋으시네요~ 약간 액운은 있어보이는데
뭐 한번 크게 제사지내면 되니까... 언제 한번 댁에 놀러갈게요" 했더니
혼비백산하고 내리더랍니다 ㅋㅋㅋ

[....]

그냥 웃으면서 국정원 직원이세요? 하고 무시하세요

[,,,]

우리 옆집 아줌마 하고 똑 같아요.
두리뭉실하게 대답 하거나 웃음으로 얼버무려요.
알고 싶은데 재가 대답 안 해주면 우리 어머니 나가면 꼬치 꼬치 캐묻고
대답이 미흡하면 우리 아들 볼때마다 묻고 심지어는 제가 없으면 우리집 벨 눌러서 남편에게
이집 아줌마 요즘 마주치기 힘든데 무슨일 있냐고 물어 보더래요.
복도식인데 여름에 창문 열어 놓으면 무릎 구부리고 창문 밑에서 우리집 염탐 해요.
누가 오지도 않고 아무 소리도 없는데 개가 하두 짓어서 현관문 열고 보니 이여자가
창문 밑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다가 웃더군요.
그런데 자기만 알고 있으면 찮은데 아파트 아나운서예요.
동네 방네 자기가 수집한 정보 떠벌리고 다녀요
자기 얘기는 절대 안하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물어 보면 기분 나빠 해요.
이사 오고 나니 그 여자 안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