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국 선언'을 한 대학 교수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시국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농성 기간인 오는 10일까지 길거리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1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학술 4단체)은 "오는 10일까지 광화문 파이낸셜 빌딩 앞에서 시국 농성을 하는 동안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모색하는 토론과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세월호 대참사-침몰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시작한 이후로, 각 시국 선언 교수들은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농성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에는 '세월호 대참사와 대한민국 : 신자유주의와 인간경시 국가시스템의 대전환 시국 대토론회'가 열린다.
앞서 전국의 시국선언 대학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촉구하며 시국 농성에 돌입했다.
교수·학술 4단체는 "이번 농성은 세월호 참사 문제에 집약된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총체적인 국가 시스템의 대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전국 대학교수들의 대안 실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