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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아들에게 죄값을 받는모양입니다

조회수 : 4,152
작성일 : 2014-06-02 19:38:46
여지껏 아들애에게 못하면
소리지르고 공부못한다고 야단치고
성질을 많이 냈습니다

뭘해도 느리고 게으른 아들아이에게
전 늘 화가나있었어요

이제 사춘기가오니 애가
조금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고 흥분하며
대들어 댑니다

그거 붙들고 뭐 이런게 다있느냐고 더 바락바락 거리는 제자신.

요즘 법륜스님 법문을 들으며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애가 저러는건 다 제가 지어놓은 결과임을요ᆢ

제가 어찌해야
이 실타래를 풀수 있을까요


IP : 115.139.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 7:46 PM (58.224.xxx.227)

    손을 놓지 말고 대화를 계속하세요
    튕겨저 나올지라도
    그러면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
    우리나라는 전방에서 국군이, 후방에선 중2가 지킵니다.

  • 2. ㅇㄹ
    '14.6.2 7:47 PM (211.237.xxx.35)

    아드님에게 이글쓰신대로 고해성사하고 진심으로사과해보세요.
    네가 내전철을 밟는걼 윈치않는다고요.

  • 3. 딸이
    '14.6.2 7:51 PM (223.62.xxx.116)

    중학교대 미치도록 속을 썩였어요
    내가 무릅끓고 빌었어요
    아이가 독이 오르는 시기가 있는것같아요
    우리딸 중2때부터
    참으세요
    그냥 참고 기다려주세요

  • 4. 무릎꿇고 사과하세요
    '14.6.2 7:52 PM (110.14.xxx.144)

    개그맨 이성미씨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들앞에 무릎꿇고 사과하신건 현명하셨더라구요

  • 5. ...
    '14.6.2 8:00 PM (61.98.xxx.46)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이 시기가 지나가길 참고 기다려주세요.
    가능하면 잔소리나 불필요한 말은 줄이시고, 그저 참고 기다리고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신경써서 해주면 어떨까요.
    아들들은 대체로 먹는 거 좋아하고, 밥상을 보면 엄마의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까요

  • 6. 어릴때
    '14.6.2 8:00 PM (119.71.xxx.132)

    부모가 한짓을 아이들이 보통 중2정도되면 발산을하더라구요
    저도 아들녀석 공부못한다고 비교하고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진짜 못살게 굴었어요
    울 아들은 성격이 내성적이라 화내고 소리지르고 하지는 않았지만 반대로 말도 안하고 끝도 없이 가라앉아 사람 미치게 하더라구요
    근데 집에선 그러고 학교에선 만만한 애들한테 화풀이하고 싸움하고 그래서 엄청 힘든 중2를 보냈어요
    지금일 고1인데 중2보내고 중3 되면서 모든걸 내려 놓았어요
    큰 파도가 지나가고나니
    늘 모자라고 부족한것같았던 아들을 존재자체만으로 감사
    한 마음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더니 특별한 말이나 표현없이도 이이가 변하기 시작햆어요
    제가 바뀌니 아이가 바뀌더라구요
    원글님 마음에 아이에대한 기대나 미움을 비우고 혹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아이에게서 대리만족을 얻고 싶었던건 아닌가 돌아보세요
    중2면 아직ㅓ기회가 있어요
    특히 세월호 사건나고서 저도 많이 울면서 반성도 했고 아이들 입시에 시달리는거 더 딱하게 여겨지더라구요
    성적 안올라도 늦은시간까지 학원다녀오는 뒷모습만으롣 뭉클하고 기특하게 여겨지는 제마음을 아들녀석도 알았는지 이제 농담도 하고 무려 공부도 할려고 한답니다 ㅋ
    희망을 갖고 노력해보세요
    지난일들중 상처가 될법한 얘기있으면 해보라고 하시고 하나하나 사과 햇어요
    아이도ㅓ듣는둥 마는둥ㅗ했ㅈ만 마음으로 느껐더라고요
    웬수같던 아들이 감사로다가오는 순간이 원글님에게도 꼭 오기를 바랍니다

  • 7. 지금 고2
    '14.6.2 10:39 PM (183.99.xxx.219)

    그랬던 아이가 지금 고 2가 되었네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구요.
    엄마가 아이를 처음 키워보는거라 몰랐다. 야단치며 키우는게 올바르게 키우는거라 생각했다. 나도 그렇게 컸고 그 방법 밖에 몰랐다. 니가 힘들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렇게 사과하세요.
    세상엔 단정한 샐러리맨 공무원만 있는게 아니고 별난 사람도 많잖아요.
    음.. 우리 아들 머리 안자르고 노숙자 같을때 이효리 남편 보며 이 사람 결혼식때도 머리 안잘랐구나 이렇게 생각했구요. 또 정인하고 결혼한다는 ... 안경쓰고 특이한 그분도 보면서
    다 반듯하게만 사는게 정답은 아니고 태어난 대로 사는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보면 공무원들 반듯하게 사는 것 같지도 않구요.
    고 2되니 누그러 집니다.
    그냥 엄마는 엄마의 생활을 찾으세요.
    아이한테 한걸음 말고 한 백걸음 떨어지세요.

  • 8. 버핏
    '14.6.2 11:34 PM (42.82.xxx.29)

    부모가 한거 자식이 고대로 하는거 마자요.
    저도 자식 키우면서.우리엄마가 나한테 한 고대로 하는구나 느끼거든요.
    그걸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보고 자라온 방법대로 하는거더라구요.
    울엄마는 성질 안내고 잘 참아내셨거든요.근데 한번씩 폭발하셨어요.
    근데 저도 우리애한테 그래요.
    한번씩 폭발해요.
    근데 우리애가 한번씩 폭발하더라구요.
    폭발하는 모습이 딱 내가 우리엄마한테 했던 고대로...
    부모 뒷모습 보고 애가 큰다는 말 딱이다 싶더군요.

    글구 주변에 보면 엄마가 애한테 욕하고 그러는거 애가 똑같이 엄마한테 한다는말.맞더라구요.
    욕내용도 똑같이 한다더군요.

  • 9. 제가
    '14.6.3 1:56 AM (1.234.xxx.97)

    쓴건가요?정말 희안하게 중3되니 눈이 돌아오는게 느껴질정도로 바뀌라구요.

    어자피 저대는 눈돌아간놈 신경쓰나 안쓰나 독같이 행동하니 걍 마음에서 버리시면 더 좋은효과가 나타나요

    눈돌아오며 ㄴ그때 다독이시는게 효과가 더 좋더라구요.
    서로 쉽게 가구요.

  • 10. ..
    '14.6.4 4:52 AM (115.139.xxx.56)

    의견나눠주셔 감사합니다.
    제자신 많이 돌아 보게 되고, 반성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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