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누리아웃) 저 너무 냉정한가요?

..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4-06-02 16:21:41
친정 아버지 여든 중반에 다행히 아프시지않고 돌아가셨어요.
너무 갑자기 가셔서 마지막 유언 같은 것도 못들었어요.
드라마에서 작별인사는 미리 하는 거라더니
어버이날 뵙고 온게 마지막이 됐네요.
응급실에 실눈 뜨고 계신 모습이 마치 절 보고 계신 듯 했어요.
그렇게 오일. 삼우제를 마지막으로 멀쩡히 밥 먹다가도 울컥,주르륵 흘리던 눈물이 뜸해지더니
이젠 아버지 마지막 얘기도 울지않고 멀쩡히 하고 있네요.
다음 주엔 웃긴 연극도 저 때문에 취소할 필요없다 하며 보러가자했고.
가신 지 한달도 안됐는데 저 이러면 안되는  건가요?
그냥 지금 내가 이리 사는게 남들 눈엔 어찌 보일까 궁금해서요..이휴..
IP : 180.70.xxx.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6.2 4:31 PM (222.110.xxx.117)

    그게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전 오히려 장례식 때는 무덤덤했는데, 49제때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남의 눈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 2.
    '14.6.2 5:02 PM (175.113.xxx.9)

    올 봄 할머니 장례를 치렀습니다. 할머니는 거의 100세 가까이 사셨구요.
    마지막 몇 년은 침대에서만 생활하셔서 손님들 뿐만 아니라 직계들까지 호상이라 이야기 했습니다.

    서울서 내려가서 할머니 영정사진을 본 순간 너무 눈물이 나서 인사도 못하고 서서 울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른들이 그러시더군요. 울지 말라고.. 편안하게 가셨으니 웃으면서 보내드리라고.
    그리고는 정말... 장례식장에서도 친척들 모여 안부 전하고 하하호호 했습니다.
    저희는.. 할머니가 자손들 한번 모여 맛있는거 먹고 (다행히 장례식장이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한 3일 편하게 지내라고 자리 마련해주셨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손님들 안계신 시간에는 다들 영정앞에 모여 앉아 커피마시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들께 어렸을적 할머니와의 추억 이야기 들으며 수다떨며 지내다 왔네요.

    남들이 보면 이상하다 했겠지요.

  • 3. 저도
    '14.6.2 5:39 PM (182.218.xxx.68)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던 할아버지 돌아가셨지만 눈물나지 않고 덤덤했어요.
    물론 이별을 준비하긴 했었죠. 할아버지가 암이셨으니까요.
    마지막 발인할때 사촌동생들이랑도 이야기했어요 생각보다 덤덤하고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사촌동생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가끔 한번씩 생각나면 눈물나요 울할부지 보고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116 오늘 jtbc 뉴스에서 1 jtbc 뉴.. 2014/07/18 1,559
399115 박수현군 동영상 원본 7 미공개 2014/07/18 2,135
399114 유가족들 '국민 여러분, 19일(토) 서울광장에 모여 주세요 5 719서울광.. 2014/07/18 1,313
399113 벌레 잘 죽이시나요? 14 ... . 2014/07/18 1,540
399112 신해철씨 이번 넥스트 멤버 중에 키보드 하는 임동창씨가 2 드리머 2014/07/18 2,649
399111 [스크랩] 투병중인 아기동물들을 위해 댓글 한개로 치료비 100.. 2 아이스폴 2014/07/18 1,087
399110 북한산 가는 길.. 15 북한산 2014/07/18 4,049
399109 아이허브 애플사이다 식초는? 1 질문 2014/07/18 2,974
399108 뭔가 맛있는게 먹고 싶기는 한데 딱 꼬집어 뭘 먹고 싶은지 모르.. 2 ㅇㅇ 2014/07/18 1,964
399107 백만원 저축을 다시해야하나 소심한저 4 고민만 많은.. 2014/07/18 2,828
399106 소형미니믹서기 추천부탁드려요. (쥬스용) 2 봄날은간다 2014/07/18 4,278
399105 생일날 남편이 미역국 끓여주나요?? 36 홀로 2014/07/18 4,225
399104 대학생의 진로... 여학생 4 ... 2014/07/18 2,243
399103 순수 한국 토종으로 IELTS 스피킹 7 이상 받은분 계실까요?.. IELTS 2014/07/18 1,425
399102 세월호 특별법 미서명 52명은 과연 누구일까요? 5 미서명자 2014/07/18 1,354
399101 회사원이 궁금해요.. 5 뜬금 2014/07/18 1,038
399100 말레이시아 항공 또 추락했나봐요. 3 ... 2014/07/18 2,939
399099 왕좌의게임 보시는분? 13 왕좌의게임 2014/07/18 2,613
399098 단식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있는 앞에서 국악공연을 연 사람 11 처죽일것들 2014/07/18 2,969
399097 매일 12시 넘어 귀가하는 딸 11 내이년을! 2014/07/18 3,293
399096 (잊지않겠습니다22) 돈 든다고 화가되길 포기한 딸... 3 산이좋아 2014/07/18 1,222
399095 요새는 연애 몇번들 하나요?? 1 연대나온남자.. 2014/07/18 1,374
399094 82님들 중 회사에서 이력서 접수 담당하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1 연어 2014/07/18 1,387
399093 고기오점 파워블로거지 5 .... 2014/07/18 3,601
399092 저작권에 대해 여쭤볼게요. 1 IT 맹 2014/07/17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