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소심한 딸 땜에 속상해요

. . .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14-06-02 11:51:14
담임선생님이 음악선생님인데 노래부르는 수행평가가 있는데  최대 3명까지 자유롭게 조를 짜서 하라고 했대요 
그럼 2-3명으로 조를 짤텐데 딸은 친한 애가 없어 조를 못들어갔어요
여자애가 12명이니 3명씩 하면 딱 맞는데 남는 자리에 들어가면 되잖아요
들어가고 싶은 조는 이미 짝이 있다며 2명뿐이면 끼워달라고 해보라고 하니 거절당할까봐 두려운가봐요
안친애들 조는 들어가고 싶지 않아하구요
그러다 혼자 남으면 어쩌냐 혼자 노래하는게 더 떨리는데 혼자 할순 없지 않냐고 무조건 학교 마치기전까지 조를 들어가라고 했어요
같은 학원다니는 애한테 학원에서 얘기해본다길래 그러지말고 학교에서 하라구요
카톡도 소심해서 못해요
이런건 선생님이 조를 짜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오늘 조를 들어가든 못하든 담임한테 전화할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다음부턴 무슨 활동이든 선생님이 조를 짜 주라구요
아이가 너무너무 소심해서 정말 큰일이예요
이러다 대학가고 사회생활하면 더 힘들어질텐데
이번 같은 이런 일 보통 겪을수 있는 일인가요
IP : 175.215.xxx.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4.6.2 11:58 AM (122.203.xxx.2)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내성적인 아이들은 가까운 친구 몇몇만 처음에 잘 친해지며 쉽게 학교에 적응해요.. 꼭 아이가 적극적으로 학교생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 2. 초코
    '14.6.2 12:25 PM (112.150.xxx.31)

    조를 짜주지 않아요. 그건 초등학교부터 애들끼리 짜라고 하는데요.

    아이가 해결해야 할거에요. 담임한테 전화하면 담임이 놀랄듯 해요.

  • 3. 아이고
    '14.6.2 12:34 PM (211.207.xxx.203)

    따님은 님때문에 더..... 속상해요.
    그냥 타고난 기질이 그런거니, 그걸 인정하시고 좀 유머스럽게 대처하면 안되나요 ?
    글만 읽어도 님의 속상함과 조바심이 전해지는데 아이는 엄마의 그런 미묘한 못마땅함을 못 느끼겠어요 ?
    태어날 때 인큐베이터에 머물렀던 아이들의 경우, 긴장도나 불안도가 높은 편이고요,
    그렇지 않아도 타고난 기질일 수도 있고요.

    엄마는 적극적이고 딸은 수동적이거나 긴장도가 높은 경우, 밖에서 스트레스보다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더 큰거 같아요. 아무리 답답하고 혈압 올라도 문제해결자체보다, 아이가 자기 감정을 정확히 토해낼 수 있게, 토닥토닥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아이가 가진 힘을 엄마가 믿어주면, 나중에라도 아이는 적극적으로 바뀌어요.
    엄마가 불안해 하는 아이는, 더디게 바뀌고요.
    엄마 눈에 비친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 아이의 자존감과 자아상이 된대요, 긍정적 암시의 힘 !!

  • 4. 울딸도 소심A
    '14.6.2 12:35 PM (112.150.xxx.51)

    꼭 2,3명 조를 짜야 하나요? 혼자 불러도 되냐고 샘께 물어보라 하세요.
    그런경우 그냥 혼자 부르거나 둘이 부르거나... 자유롭게 하기도 하던데요.
    엄마가 관여하심 아이가 더 싫어하고 부담스러워할지도 몰라요.
    맘에 드는조가 없으면 그냥 혼자할래? 해보세요.
    이상하게 보는애들도 없어요.
    꼭 조를짜서 해야하는거라면 나중에라도 샘이 조 못만든애들로 짝지어주시기도 하니까
    지켜보세요~

  • 5. **
    '14.6.2 12:54 PM (125.143.xxx.43)

    조를 짜주라고 담임샘한테 전화하는건 아니다싶어요.
    모듬수업은 다 모듬을 정해주지만..음악은 초등때도 자유롭게 많이 하더라구요.
    아이에게 헤쳐나갈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제딸도 소심해서 초5때 미슷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본인 스스로 헤쳐가더라구요.
    그때의 일이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데 더 적극적이되는 계기도 되었구요.
    그 사건으로 아이도 많이 성장을 했어요. 엄마는 옆에서 든든하게 버텨주시고 응원해주고
    아이를 지켜보시면 생각보다 잘 해내더라구요.
    아이가 엄마에게 선생님께 전화를 해달라고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그냥 하소연과 걱정
    두려움 들어주시고 아이 마음에 맞장구도 쳐주면서 조용히 응원해주세요.

  • 6. ...
    '14.6.2 1:01 PM (211.111.xxx.11)

    저도 그런 상황에 많이 직면했었어요
    하지만 혼자 할때하더라도 부모가 전화까지하면서 개입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 7. . .
    '14.6.2 1:02 PM (175.215.xxx.46)

    전화는 안해야겠어요 자꾸 선생님한테 도움 요청하면 버릇들어서 의존하게 될것 같기도 하고
    제 남동생이 대인관계가 안좋아서 직장생활이 어려울 정돈데 꼭 제 딸아이 미래를 보는것 같아요
    집안내력인지
    그래도 우리 애들은 집에선 조잘조잘 잘하는데 밖에만 나가면 입을 꾹 닫네요
    이런부분 어디에서 장점을 찾아야하는건지
    아이를 믿는다는 믿음을 많이 줘야겠어요

  • 8. 엄마가 문제네요
    '14.6.2 1:05 PM (113.216.xxx.86)

    딸애기질을 받아드리세요
    천성은 안바뀝니다
    딸이 그리 내성적임 엄마기 학교에도 찾아가서
    애외모나 공부에 더 신경써주세요.
    집에서 사랑받는딸인걸 어필해야
    담임선생님도 더 배려해줍니다
    애진로도 더 신경쓰시구요
    공무원같이 대인관계스트레스 덜 받는쪽으로요
    그런성격임 일반사기업체는 못 버텨요

  • 9.
    '14.6.2 1:16 PM (211.207.xxx.203)

    옆에서 보기 속 터지시겠지만, 그나마 효과적인 게 .....
    아이가 평소와 달리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때가 드물게 있어요,
    매의 눈으로 보시다가 님이 그런 작은 시도를 놓치지 않고 확 잡아채서 폭풍 칭찬해 주시는 거예요.
    쿠키같은 걸 주시거나요.
    그럼 작은 성취감들이 탑처럼 쌓여요,

    저는 식물의 세포벽 이야기를 자주 해 줘요. 몸에 좋은 온갖 항산화물질이 나오려면 식물의 세포벽을 뚫어야 하는데, 식물의 세포벽이 너무 딱딱해서 그 물질이 잘 못나온다.
    그러니 녹즙기로 갈아주거나 하면 세포벽이 파괴되고 좋은 물질이 밖으로 나온다고.
    사람도 세포벽이 너무 강하면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자기의 좋은 장점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니 약간은 말랑말랑해지자.

  • 10. ga
    '14.6.2 1:22 PM (175.195.xxx.246)

    위에 음님 중1이라는데 쿠키같은걸 주는걸로 성취감을 쌓는다니 좀 유치하네요.
    제가 알기론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초3이후로는 외적동기보다 내적동기가 더 중요하다고 공부했는데-_-;

  • 11.
    '14.6.2 1:37 PM (211.207.xxx.203)

    쿠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뭐든 사랑하는 '엄마'가 주니까 중요한 거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 받고 칭찬 받는 게 좋잖아요.

  • 12. 단짝
    '14.6.2 4:38 PM (39.115.xxx.46)

    단짝이 꼭 필요해요. 여자애들은 한명이라도 단짝이 있음 맘의 위로가 되더라구요.소심녀의 엄마로서 이런고민 너무 동감해요. 들어가고 싶은 조에 말해보라고 하세요. 친하다고 생각되면 거부하진 않을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628 내일 해외로 휴가가는데 가는날이 장날인가봐요. 5 하필.. 2014/07/18 1,664
398627 매실장아찌가 신맛 나요~ 1 허브 2014/07/18 1,339
398626 성인 3명이 호텔방 하나... 불편할까요?? 19 휴가 2014/07/18 3,538
398625 아래 패륜전문직아들 낚시 맞아요 16 오늘대어낚시.. 2014/07/18 3,523
398624 코스코 고릴라 렉 써 보신분들 3 ... 2014/07/18 1,273
398623 아이친구 엄마들 만나면 남편 직업 언제쯤 물어보세요? 12 55 2014/07/18 5,763
398622 60중반아버지 큰일보시고 뒤가 아프시다는데 2 .. 2014/07/18 876
398621 우엉차 만들어 드시는분 계신가요? 5 우엉 2014/07/18 2,160
398620 백오이로 오이지 담아도 될까요? 1 커피향기 2014/07/18 1,455
398619 야외 수영장 갈때 준비물 가르쳐 주세요~~ 4 수영장 2014/07/18 2,346
398618 IMF 즈음 친구 지인에게 1000만원 빌려 주고 못 받았는데 .. 6 음....... 2014/07/18 2,438
398617 생일 차별하시는 시어머니.. 섭섭해요 7 .. 2014/07/18 2,684
398616 AFP, 세월호 생존 학생 “진실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4 light7.. 2014/07/18 1,133
398615 삶지않은 옥수수 저장기간 5 강냉이 2014/07/18 2,421
398614 뉴욕에서 8살 조카 맛있는 음식 사주려는데요 1 Help 2014/07/18 927
398613 전운이 감도네요 15 ... 2014/07/18 4,968
398612 김어준 평전 14회 - 정봉주 감옥가다 lowsim.. 2014/07/18 915
398611 윗집 누수로 천정에 얼룩이 좀 졌는데, 얼룩부위 크기 상관없이 .. 3 shally.. 2014/07/18 5,454
398610 우크라이나 “반군 소행 맞다” 증명 도청자료 공개 아이쿠 2014/07/18 778
398609 양배추의 불편한 진실 62 발자국소리 2014/07/18 38,983
398608 가나 초코렛이 단 이유라네요 29 무명씨 2014/07/18 10,706
398607 옥수수 8 주쥬 2014/07/18 1,827
398606 매직이 먼저 염색이 먼저? 2 000 2014/07/18 1,684
398605 남자들의 착각 8 평범 2014/07/18 3,933
398604 삼성가 사람들 진짜일까요? 7 아고라에서 2014/07/18 5,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