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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남편 있으신 분 있을까요? (제 속을 알아줄 누군가가 있다면 ..)

괴로운 나날 조회수 : 12,878
작성일 : 2014-06-01 23:53:49
1.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포함하여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2.거의 항상 혼자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3. 타인과 성 경험을 갖는 일에 거의 흥미가 없다. 4. 흥미를 갖는 활동이 거의 없다. 5.직계 가족 외에는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6.타인의 칭찬이나 비평에 무관심해 보인다. 7.정서적 냉담, 이탈 또는 단조로운 정동을 보인다.

저희 남편.. 위의 내용에 거의 모든 항목 일치하네요.  물론 정신과의 소견이 필요하겠지만, 사실 이전 부부상담에서 의사가 지나가는 말로 저희 남편 정도면 인격 장애에 해당된다.. 고 말씀하셨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최고 학부 나왔고, 좋은 직업을 가졌고, 성실하고.  겉으로는 저런 인간인줄 아무도 모를거에요.  엄청 자기 자신을 포장하고 예의 바른 척 하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음이 매우 차갑고 비뚤은 시각을 가진 사람이죠.  남과 섞이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며 이렇다할 취미도 친구도 하나도 없습니다.  결혼하고 정말 너무나 너무나 힘이 들었어요.  누구나 신혼땐 기싸움을 한다.. 누구나 적응하느라 , 서로를 알아가느라 그렇다.. 라는 말로 포장하고 나를 다독여 가며 살아왔고, 예쁜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치열한 육아를 하느라 사실 서로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줄어 들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건 이상해도 너무나 이상한 겁니다.  제가 아무리 가보지 않은 결혼이란 걸 이사람과 처음 해봤다고는 하나, 남들도 저희처럼 삭막하게 내지는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살지는 않는 다는 거죠.  상대적으로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저는 너무나 더 힘들었고 도박, 바람, 주사.  이 세가지만 아니면 토끼 같이 예쁜 아이들 보면서 버티고 참으며 인내하는게 엄마의 도리다.. 라고 제 자신에게 매일 주문을 걸지만 어떨때는 정말 숨이 쉬어 지지 않을정도로, 무슨 가슴에 커다란 바위가 얹어져 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낍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드냐고요?  항상 비난하고 불평하고 만족을 모르고 제게 지적질을 해대는 남편이란 인간때문에 그렇답니다.  예를 들어 나들이를 간만에 떠나요.  본인이 원한 시간에서 5분 10분만 출발이 늦어져도 도로 사정이 어떠니 저떠니 하면서 일단 인상이 구겨집니다.  만일 목적이였던 워터파크에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를 30분 해야 한다? 그러면 악을 쓰면서 때려치고 집에 가자고 소리를 칩니다.  아이들과 웃으며 줄서서 게임 등을 하면서 편하게 기다리는 다른 아빠들과 너무나 대조적이죠.  그러면 아이는 수영을 못하게 된다는 상실감에 울고.. 저는 아이 달래랴 남편한테 그러지 말자고 화냈나 다독였다.. 그러다 워터파크에 다시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기분좋아 낄낄 대며 말을 시키죠.  아이나 제 감정 따위는 당연히 안중에도 없고요.  

어린 아이 있는 집, 좀 어질러지는 것 사실 조금은 이해해 주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호텔같은, 콘도 같은 집.  그게 본인의 꿈이고 쉴 곳인데 저와 아이들이란 것들이 본인의 안락한 꿈을 망쳐놓은 장본인이 되어 있는 대로 큰 소리를 내면서 애들 블럭을 때려부실듯 정리하거나 물건을 던지듯 하며 정리를 합니다.  아이들이 혹여 정리하기 힘든 장난감, 작은 구슬 같은거.. 쏟으면 당연히 고함지르고 이 따위 물건을 사준 정신나간 여편네인 제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구요. 

처음에는, 완벽히 맞는 부부 없다.. 모두 맞추어 사는 거다.. 생각했었어요.  권태기인가 보다.. 제겐 그 정도로 오진 않았지만 아마 남편에겐 심하게 온 권태기라 걸핏하면 내게 화를 내고 비난하나보다 .. 생각했지만, 저 위에 쓴 그 리스트를 본 순간 왜 제 지난 약 10여년의 결혼생활이 그리도 힘들고 지옥같았나 한 순간에 이해가 되더군요.  그렇게 제게 완벽치 못하다고 걸핏하면 삿대질을 하는 그 사람이 사실은 문제의 키를 쥐고 있음을 본 거에요.  이 글을 올리면 아마 내다 버리세요.  이혼하세요.  뭐 이런 댓글이 많이 달릴지 모르겠어요. 

물론 이혼은.. 제게 아마 if가 아니라 when 의 문제일 거에요.  지금은 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우선이기 때문이에요(재미있는 것은 그 남편이란 사람이 집착에 가깝에 절 오랜 시간 좋아했으며 결혼과 동시에 그 마음이 다소 금방 식었다는 거에요.  그리고 지금은 싸우기만 하면 너와의 결혼을 끝내고 싶다.  후회한다.  집을 나가겠다.  이 삼종세트를 반복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저도 제가 얼마나 참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에게 희망이 있는지도(솔직히 본인이 비정상임을 절대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임으로 희망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 그리고 아이들에게 경제적 안락함, 아빠의 자리 vs. 경제적 다소 어려움.  그러나 한명이라도 정상적인, 최소한 마음이 건강한 양육자 밑에 크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도움이 될 지도 냉정히 따져 봐야 할 것 같구요. (아이들이 아빠를 따르는 것은 좀 많이 걸립니다만, 어느 시점에선,언젠가는 헤어지는것이 아이들에게 외려 좋을 그런 타이밍일 올 것이고, 그럼 전 가차없이 앞을 향해 나아갈 결심을 했습니다) 

쉴새 없이 자책하고 반성하고 노력하면서 그리고 열심히 화내고 싸우고 다독거리고 말하기 싫어하는 인간에게 자존심 굽히고 달래가며 여기까지 왔는데, 엄청난 힘든 사막을 넘고 넘으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울증 약도 먹어보고 비싼 돈주고 정신과 의사도 만나보고.. 미친년처럼 걸핏하면 눈물을 쏟으며 살아왔는데.. 저 위의 리스트를 보고나니  미친 것은 내가 아니구나, 내가 이상해서 이 사람과 사는 게 그렇게 힘든게 아니었구나.. 나 자신에 대한 다독거림도 잠시, 이런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을 아버지로 둔 아이들을 내가 어떻게 잘 키워낼 수 있을까.. 덜컥 두려움이 듭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조금은 후련해요.   이전 전력을 보건대아마 이사람, 제가 아이들과 내일 말없이 없어진대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 200프로 확신합니다.  (이전에 제게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을 해서 아이 데리고 며칠 나가 있었는데 찾는 것은 고사하고 새파랗게 화가 나 있었거든요)  이런 사람도 있냐고 반문하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정말 있답니다.  오늘밤도 쉽게 자긴 어려울 거 같아요..   

IP : 211.208.xxx.54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4.6.2 12:00 AM (175.223.xxx.236)

    힘드시겠다 공감하며 읽다가
    마지막 친정 어머니 꿈 이야기에서 확 깨네요
    친정어머님은 무슨 심리로
    그런 꿈 이야기를 딸에게 전하신 건 지 궁금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들어 보셨지요?
    어머님의 부정적인 감정투사와 별개로
    님 결혼 생활과 남편과의 관계 개선하셔야죠

  • 2. ..
    '14.6.2 12:02 AM (114.204.xxx.193)

    토닥토닥 원글님.
    저희 남편이랑 겹치는 부분이 참 많네요.
    그런 남편과 사는거 정신이 피폐해지죠.
    오늘 고3아들이랑 이야기중에
    아이가 엄마 우리들 다 대학가면 이모네 가서
    이모랑 같이 살아~~이러네요.
    아들이 커서 엄마맘 알아주니 울컥하드라구요.

  • 3. 괴로운 나날
    '14.6.2 12:05 AM (211.208.xxx.54)

    룰루님.. 저 원글이인데 진심 한번 만나서 속 이야기 하고 싶어요. 이렇게 살다 정말 홧병나서 죽을 거 같아요.......

  • 4. aa
    '14.6.2 12:06 AM (175.223.xxx.236)

    lulu님 남편이 제 남편이라면
    주말마다 외식 하겠어요
    호텔이나 고급콘도 놀러다니고요

  • 5. lulu
    '14.6.2 12:06 AM (119.198.xxx.210)

    아공 제 남편이랑 똑같아요 ㅜㅜ 제 남편도 최고 학부 학벌 전문직 ㅜㅜ 둘이 동기 동창인가? 쉼쉬기가 힘들어요.. 주말에는 애들 봐주고 남편 눈치보고 집 콘도처럼 정리하려 애들 어지는 것 따라 다니며 정리하고.. 요리하면 집에 냄새 난나고 싫어하고.. 오늘 저도 넘 힘든 하루 였어요.. 주말이면 넘 힘드네요

  • 6. lulu
    '14.6.2 12:07 AM (119.198.xxx.210)

    덧붙여서.. 적과의 동침과 같은 생활이예요.. 그 영화가 딱 제 삶 일주 같네요 ㅜㅜ 암튼 애들 때문에 참고 우리 힘내요!!

  • 7. ..
    '14.6.2 12:08 AM (114.204.xxx.193)

    원글님
    맘 터놓을사람 없으세요?
    언니나 친한 친구, 믿을만한사람한테
    털어놔야 숨쉬고 살 수 있어요 ㅠ

  • 8. lulu
    '14.6.2 12:11 AM (119.198.xxx.210)

    aa 님 오타 난것 고치느라 뒤로 글 밀려났네요... 제 취미가 요리인데 못하고 그냥 편하게 자주 사먹는데 울 애들에게는 집밥해주고픈 마음이..

  • 9. lulu
    '14.6.2 12:12 AM (119.198.xxx.210)

    원글님 저는 남편과 백화점에도 안 가요.. 신혼초에 백화점 갔다가 엘레베이터 기다리다 너무 늦게 온다며 집에 돌아간적도 있어요

  • 10. 앞의 요약이
    '14.6.2 12:14 AM (98.217.xxx.116)

    글 앞에 1 - 7 까지 쓰신 것에서 빠진 것이 있네요.

    "워터파크에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를 30분 해야 한다? 그러면 악을 쓰면서 때려치고 집에 가자고 소리를 칩니다. "
    "큰 소리를 내면서 애들 블럭을 때려부실듯 정리하거나 물건을 던지듯 하며 정리를 합니다.'
    "제게 완벽치 못하다고 걸핏하면 삿대질을 하는"

    이것은 1-7과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

    예컨데 1-7 중에 몇 개는 사교적이지 않다는 것, 외향적이지 않고 내향적이라는 것인데요, 내향적이면도 자기의 섹스파트너나 자기의 자식에게 다정다감한 사람은 있습니다.

  • 11. 인격장애 맞아요.
    '14.6.2 12:18 AM (178.190.xxx.182)

    문제는 저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거죠.
    님이 이혼을 당장 하실 생각이 없으시면 영리하게 대처하세요.
    사람 써서라도 집을 콘도처럼 유지하고 아이들 물건은 딱 아이들 방에서만 놀게 하세요.
    워터파크 그냥 님 혼자 애들 데리고 가세요.
    가급적 남편은 자기세계에 놔두고 님이랑 아이들 위주로 사세요.

  • 12. 앞의 요약이
    '14.6.2 12:19 AM (98.217.xxx.116)

    남편의 "결함"으로 언급하신 5번은 원글님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원글님이 이런 남편에 대해 원글님의 친구들에게 털어놓았을 때 친구들은 어떤 반응이었나요?

    원글님이 글 후반부에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조금은 후련해요."라고 쓰신점으로 보아 친구들의 반응이 이상했던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런 것이 의외로 실타래를 푸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 13. 공감하며읽다가님께
    '14.6.2 12:24 AM (211.33.xxx.142)

    딱히 장애를 가진분이 등장했기때문이 아니죠
    꿈을 꿀때 느끼는 기운때문이죠
    우리도 꿈을꿀때 땅으로. 꺼지듯우울한기운을 느낀때도있고 하늘을 날듯 좋은기운인때있잖아요
    그걸 말씀 하시는거죠 어머님은

  • 14. 괴로운 나날
    '14.6.2 12:26 AM (211.208.xxx.54)

    앞의 요약이님. 제겐 물론 친구가 많지만.. 사실 제 얼굴이 너무 창피하고, 제 얼굴에 침 뱉는 것 같아 처음엔 속풀이처럼 하던 남편 이야기를 이젠 친정식구에게조차 참고 참다 하게 되고.. 주저하게 됩니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삼세번이면 질린 다는데.. 친정 언니, 친정 엄마조차 제 하소연을 힘들어 할때가 있어요. 그만큼 이문제는 돌파구가 없어서 일거에요. 그냥 드러운 내팔자 하고 포기하기엔 제 인생이 너무 아깝고 그 인간에게 제게 당한거 이상으로 복수해 주고 싶어요. 본인은 그냥 자기랑 더럽게 안 맞는 인간을 만나서(즉, 저) 도끼로 자기 발등을 찍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그 어느 누구랑 만나도 (더 심한 싸이코 뺴고) 결혼 시 배우자를 말려 죽일 수 있음을 전혀 인정, 인지하지 않는거죠..

  • 15. 아후 난독증들 납셨네.
    '14.6.2 12:28 AM (178.190.xxx.182)

    저게 어떻게 장애인 비하가 됩니까?
    꿈의 상징성에 대해 전혀 모르시나요? 답답해라.

  • 16. 아후 난독증들 납셨네.
    '14.6.2 12:29 AM (178.190.xxx.182)

    어두운 방에서 다리를 절며 나온다는 꿈이 길몽입니까? 이게 장애인 비하인가요?
    꼬투리 잡을걸 잡아야지.

  • 17. 앞의 요약이
    '14.6.2 12:31 AM (98.217.xxx.116)

    남편의 자기 취미에 관해 원글님께 말을 안 한 것이 아니라, 남편이 취미가 없는 것이 정말 확실합니까?

    원글님의 취미는 무엇인지요?

    어떤 활동을 "취미"의 범주에 넣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만 (예컨데 흡연자는 모두 흡연이 "취미"라고 할 수 있는지, 얼마나 쇼핑을 자주 해야 쇼핑이 취미라고 할 수 있는지), 어쨌단 얘기를 꺼내 봅시다.

  • 18. ....
    '14.6.2 12:31 AM (114.129.xxx.220)

    교수나 이러신분들이 이렇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 19. 괴로운 나날
    '14.6.2 12:34 AM (211.208.xxx.54)

    82를 통해 많은 위안도 얻지만,, 비유적으로 성격적 결함이 보여졌다는 게 끔찍하다는 말을 계속 장애인 비하로 걸고 넘어지는데.. 제가 말한것은 신체적 장애가 끔찍하다는 게 아니었어요. 꿈에서는 성격 장애를 암시할 수 없으니 그게 그런 상징으로 나타났다는게 끔찍하다는 말이었는데.. 제 단어 선정이 지금 워낙 마음이 지옥이라 적절치 않았나 봅니다. 워낙 칼같고 상처 헤집는 댓글 많아 정말 망설이다 올린 글, 참 바보짓 했다 싶군요. 여튼 지적질 한 사람들에 대한 불쾌함은 차치하고 장애우들에 대한 제 의도는 절대 그게 아니기에 여튼 그 부분 수정합니다.

  • 20. 앞의 요약이
    '14.6.2 12:40 AM (98.217.xxx.116)

    "재미있는 것은 그 남편이란 사람이 집착에 가깝에 절 오랜 시간 좋아했으며 "

    결혼 전에는 남편이 자기가 취미가 있는 지, 외향적인지, 사교적인지 등등을 거짓으로 님에게 연글을 했나요? 예컨데 알바들을 고용해서 불알 친구가 많이 있는 것처럼 연출을 했다던가, 등등.

    원글님의 결혼 전에 남편이 원글님을 오랫동안 좋아했다는 것 외에 남편의 어떤 점에 호감이 갔나요?

    결혼 전에 남자가 열렬하게 구애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인데, 원글님께서는 남편이 "집착에 가깝"게 했다고 쓰셨습니다. 원글님이 "집착"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도록 만드는 남편의 결혼 전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이 댓글에서는 원글님의 재혼이 성공하기 위해서 얘기해 보면 좋을 것들을 몇 가지 적어 보았습니다.

  • 21. ..
    '14.6.2 12:40 AM (114.204.xxx.193)

    에공
    원글님 넘 맘상해하지 마세요.
    가뜩이나 힘들어 하소연하는 원글에
    일부지만 댓글이 참..
    공감하고 위로는 못할망정이요..

  • 22. ....
    '14.6.2 12:42 AM (49.230.xxx.203)

    아니오 원글님 꿈 부분에 끔찍하다는게
    성격 장애를 이야기하는 걸로 저는 당연히 이해했네요. 넷상이니 저런거 걸고 넘어지는 사람 꼭 있으니 그 논란은 여기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 23. ....
    '14.6.2 12:56 AM (49.230.xxx.203)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엄마의 행복이 아이한테 얼마나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도대체 왜 대한민국 어머니들은. 저런 남자랑 살면서 아이를 위해서 이혼은 안 한다고 하는지...
    정말 어리석어요. 베스트글에 도망간다는분도
    너무 어리석구요.

    어떻게 연애할때 저런걸 몰랐지?
    분명히 느낀게 있었을텐데 결혼까지 갔지?
    그런데 가만보면 이런분들이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어리석음을 보지 못하고
    이혼도 제대로 못하는것 같아요.

    저도 분노조절 못하는 아버지가 있구요.
    저희 어머니 암으로 돌아가시고.
    저는 그게 아버지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요. 이런게 참 저에게는 가슴아픈 상처예요.

    어머니 본인 행복한 삶을 사세요 제발.
    그걸 본 경험이 자녀에게 이 세상 살아가는 희망이 되고힘이 되는거예요.

  • 24. 제가쓴얘기인줄
    '14.6.2 1:36 AM (211.36.xxx.30)

    원글님 제남편이랑 정말 비슷해서 어쩜 저리 성격이 비슷한지 10년살았는데 진짜 징글징글했어요 홧병도 생겼구요 성격이 욱하고 지랄맞아요 작년에 이혼할 각오로 집나가서 10일동안 연락 안하고 지냈어요 하두 연락와서 들어오긴했
    는데 마지막경고다 또다시 그렇게 드러운성격보이면 안산다 각서 받았네요 예전보다 나아지긴했는데 더지켜보려구요 원글님두 이혼각오하고 강하게 나가보세요 원글님두 힘내세요 가까히 사시면 속터놓고 얘기하고싶네요

  • 25. ㅇㅇ
    '14.6.2 1:42 AM (121.130.xxx.145)

    요리가 취미고 애들 집밥 해주고 싶으시면
    남편 없을 때만 해주세요.

  • 26. 저희 남편은
    '14.6.2 2:00 AM (221.147.xxx.88)

    5개..

    남편친구 한 두어명 이름만 알지 잘 몰라요.
    남편 주변인 하도 몰라(남편은 늘 혼자 다녔음)
    시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저한테 인사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당연 친정식구 남처럼 대하더라구요.
    애도 안 예뻐하고

    저도 똑같이 냉담하게 했습니다.
    친정 안 챙기면 저도 시댁 안 챙기고
    집안일 신경 안 쓰면 저도 남편일에 모르쇠..
    제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한테 데리고는 커녕 옆에 ㅣㅆ어도 소개 안 시켜줬어요.(소개시켜봤자 남편의 심드렁한 태도에 저만 민망해지니까)

    한 15년 그렇게 사니
    본인이 아쉬운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답니다.

    세상의 중심이 자신인 사람과 산다는건
    지옥에 있는것과 마찬가지죠.

    투명인간 취급하고 신경끄고
    본인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사세요.

    남편이 아니더라도 님을 아끼는 사람은 많답니다.
    기운내시길~~

  • 27. 음...
    '14.6.2 5:37 AM (115.136.xxx.228)

    우선 도움될 만한 조언을 못 해드려
    죄송하고요..
    그런데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내용은 어둡고,무겁지만 원글님 필력에 감탄하며
    긴 글을 두번이나 읽었네요..
    부디 원글님께 지혜를 주시어 이 힘든시기를
    잘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 28. ...
    '14.6.2 7:02 AM (175.223.xxx.102)

    그러게요..원글님..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글 읽으면서 이런 엄마라면 아빠가 문제 있어도 아이들은 그떡없겠다 생각 들었네요. 혹 아이들이 잘못될까 걱정은 마세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아님 친척...아이는 마음 둘 곳 단 한군데만 있어도 절대 엇나가거나..인생 허투로 살지 않아요. 단 한군데 마음 둘 곳만 있다면요. 남편은...그냥 돈 벌어오는 기계 취굽하시고..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니..주말에는 남편에겐 휴가줄께 하시고 아이들과 즐겁게 여행 떠나시고 잼나게 사세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 세상 지나가요. 그래도 돈은 있구나 건강한 자식들이 있구나..아프지않는 내 몸이 있구나 하시면서 남편 생각 덜하시고...내 자신에 집중하시고(직장 다니는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온전히 님 혼자 마음 쏟을 곳...운동 봉사..취미..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아이들에게 ㅈㅂ중하시면 시간은 흐르고 그 사람은 내게 별 영향 못 끼칠 것이며..아이들은 잘자라 내게 힘이 되어 줄 꺼예요. 님 글을 보니 충분히 가능한 분이세요. 힘내세요.

  • 29. 분노
    '14.6.2 8:08 AM (110.70.xxx.237)

    비슷한 아비를 둔 사람으로서
    그런 인간과 멍청하게 결혼해서
    하나도 아닌 둘이나 아이를 낳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이가 먼저라는 괴상한 핑계로
    그런 정신병자에게서 아이들을 지켜주지 않는
    비겁하고 나약하고 게으른 당신에게 돌을 던집니다.
    당신이 이혼녀되기 무섭고 나가서 일하기 싫은 합리화를 아이들을 위한 모성애로 포장시키지 마세요.
    엄마라면 그런 정서적 학대상황속에 아이들을 방치하지 않아요.

    엄마라도 온전하면 애들이 똑바로 클거라고요?ㅋ
    겉으로야 그렇겠죠.
    그런데 그런 정서적 불안 속에 무슨 수로 영혼에 상처를 입지 않고 클까요?

    최소한 아이들에겐 님이나 아버지나 똑같은 가해자예요.
    설마 그래도 애들이 아빠를 좋아한다는 둥 비겁한 변명까진 안하시겠죠.

  • 30. 분노
    '14.6.2 8:11 AM (110.70.xxx.237)

    이런. 쓰고보니 벌써 원글에 그 비겁한 소리가 있네요? ㅋ
    네네. 그렇게 합리화하면서 평생 사세요.
    불쌍한 아이들...

  • 31. ///
    '14.6.2 9:05 AM (1.233.xxx.144) - 삭제된댓글

    경제력있으면 헤어지세요
    저도 인격장애 성격장애있는 남편과 매일같이 긴장하고 살얼름판같은 생활참고 살다보니 10년만에 유방암이오더라구요. 투병하고 지금 겨우 몸추스리고 있습니다. 이런사람 안고쳐져요
    투명인간처럼 살던지....그냥 딱 포기하고 살던지 헤어지던지 그냥 안보고살수 있으면 그리하세요

  • 32. 일단 다혈질 기질을 기르세요
    '14.6.2 11:47 AM (114.205.xxx.124)

    세게 나가셔야겠습니다.
    와이프 성격이 뭣같은거 알면
    저딴식으로 하겠어요?
    어차피 이혼하실거면
    그동안 참았던거 확 터트리고 해야죠.
    내성질 있는그대로 부리면서 살면
    사람들이 싫어해야 정상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더 다가온답니다!!!
    아쉬우면 남편도 좀 조심하겠지요.
    아님 말고!

  • 33. 혼ㄷ
    '14.6.2 12:32 PM (1.236.xxx.96)

    남편이 원글님에게 그러하듯 원글님도
    남편에게 필요한것만 취하세요..
    한집에 살면서 어려운 일이지만
    우습게도 바쁘게 그리 살다보면
    남편이 관여하는것도 거추장스럽답니다.
    아이가 유치원이상이면 둘만 놀것이 천지인데
    생활비 따박따박 타서 독립자금, 학자금 잘 준비해서
    언젠가 치룰 거사를 위해 준비하세요.
    지금 홧김에 이혼한다한들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는것은 아니니
    그리고 너무 참지 말고 가끔 미친듯 썽깔도 부리면
    남편이 놀래려나..
    아는 언니가 너무 착해서 남편 버릇 잘못들였다 후회하더라구요.

  • 34. ...
    '14.6.2 3:06 PM (119.196.xxx.178)

    타고난 인격, 성격 장애는 고쳐지지 않아요
    같이 사는 사람은 죽을 지경이지만 본인은 절대 모르지요

    얼마나 견딜지, 어떤 방법으로 헤어질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공통점은 '내가 살려면 도망쳐야 한다'입니다.
    같이 있으면 병듭니다. 정신적으로도.
    아이들도 남편 많이 닮았을 거고 아마도 비슷한 성향일텐데
    미리 격리되어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는 게 더 낫지 싶어요.

    이혼한 집 자식, ...어려움이 많겠지요.
    아이들도 상처 받을 것이고
    그러나 그 상처는 극복해서 자기 단련, 자기 발전의 동력이 될 수도 있으니
    너무 상처 안 받게 하는 것만 집착하지 마세요.

    이혼 얼마나 어려워요? 더구나 남들이 다 인정ㅇ하는 도박, 알콜중독, 습관적 외도, 폭력도 아니니.
    용기를 내세요. 아이들의 장래도 멀리 보면 그 편이 더 나을지도 몰라요.

    자식 마음에 분노, 증오, 혼란이 쌓이는 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원글님 자신도 혼란속에서 매 순간, 평생, 이혼하느냐 마느냐로 갈등하느라
    본인의 행복, 발전은 ... 꿈도 못꾸도 살게 됩니다.

  • 35. ..
    '14.6.2 3:06 PM (1.243.xxx.122)

    제가 아는 사람과 상당히 비슷하네요. 남편 성격이. 원글님은 그런 사람과 무슨 교감을 하고 연애를 하셨는지...제 지인은 남편이 자기를 좋다고 하는 걸 사랑으로 착각하고, 남편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름 주판알을 튀기고 결혼했죠. 결혼하면 다 해결될 줄 알고. 솔직히 어리석은 결정이고, 자기 발등 찍은 건데 애가 둘이고 남의 이목이나 체면도 중요하고, 경제적 자립이 안 되니 그냥 살아요. 15년이 지났는데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정신이 피폐합니다. 다행히(?) 주말 부부다 보니 애들은 부모의 균열을 잘은 모르고, 쇼윈도우 부부로 그럭저럭 살지요.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참 딱해요.

  • 36. 10년차
    '14.6.2 3:50 PM (203.234.xxx.81)

    정도는 훨씬 약하긴 하지만 기본 성향은 저희 남편도 그래요.
    아이 앞에서야 욱하지 않지만 둘이서 같이 저녁이라도 먹고 들어가자 했을때 식당에 주차하기 마땅치 않으면 열받아서 한마디도 안하고 집으로 와버리고...
    당장 이혼하실 생각 없으시면 커뮤니티 활동 같은 거라도 하면서 이야기 나눌 친구들을 사귀면 어떨까요.
    저는 그나마 직장생활해서 서로 피곤해 마주치지 않는 날도 많고 가끔 하소연할 친구도 있고 하니까 지낼만 하거든요.

  • 37. ...
    '14.6.2 3:56 PM (119.148.xxx.181)

    최고 학벌 전문직 중에 쏘시오패스가 많답니다. (고승덕 보세요.)
    이런 사람들이 또 겉으로 포장은 잘 하구요.
    밖에서 포장하느라 힘든거 집 안에서 폭발하는 거죠.
    원글님과 연애기간도 포장이었고, 결혼 하고 나니 진심이 나오는거죠.
    그나마 걸핏하면 남편이 나가겠다고 한다니 다행이네요. 나가라고 하세요.

  • 38. 몇가지는
    '14.6.2 5:26 PM (119.71.xxx.22)

    저희 남편과오버랩되네요

  • 39. 안살기도
    '14.6.2 5:43 PM (1.234.xxx.97)

    애매하고...

  • 40. 여기 한명 추가
    '14.6.2 7:30 PM (162.202.xxx.58)

    20년차입니다. 워터파크같은 곳은 아예 안갈뿐아니라 기분나쁘면 저랑 아인 놔두고 혼자 차타고 오는 사람이랑 살고 있어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참고 얼르고 하면서 살았는데 저도 지금 이혼을 섕각합니다.

  • 41. 차라리 위로가 되네요..
    '14.6.2 8:00 PM (211.178.xxx.218)

    우리집 얘기인줄.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내가 내린 결론은 '완전체'라는 정신장애로 분류했어요.
    물론 사회생활 잘해서 대표이사까지 지냈죠.
    직장일로 친분관계일뿐 개인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사람은 내 알기로 단 한사람도 없어요.
    사람자체가 성격적으로 소통이 형성이 안되는 사람이지요.
    절대 바람안펴 도박안해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성실은 또 만땅이라서 상대에게 잔소리는 작렬.
    남보기에 딱히 결격사유가 없는듯해서 하소연하는 사람만 '복에 겨운사람'만 되요.
    세상우주가 자기를 위주로 도는 이런사람하고 살면살수로 정신적패폐함은...살아보지 않고서는
    설명도 안되는 부류입니다.
    맞추며살아라하지만 모르는 소리지요.
    그래도 위로받는건 다큰 아이들에게는 내심 우려했던 성격장애에 가까운 그런면이 닮지 않았다입니다.
    어차피 인생은 수행이다 생각하면 사는거고 내행복이 우선이다하면 이혼해도 이해는됩니다.

  • 42. 이혼
    '14.6.2 11:00 PM (1.127.xxx.237)

    이혼하세요. 쉬워요. 제가 죽을려다 아이가 엄마 없는 거 보담 따로 살면서 챙기는 게 싶어 나왔어요
    아이도 더 행복해 합니다

  • 43. 원글님 힘내세요!
    '14.6.2 11:06 PM (112.149.xxx.16)

    글을 정말 적절하게 상황에 대해 저런 표현과 어휘를 쓰시는지
    지난 10년 딱 저런 맘으로 살아온것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지나온 세월 담담히 쓰셨지만
    그렇게 살아내면서 겪었을 혼돈과 책임감, 자책, 긍적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몸부림, 아이들에 대한 고민들....
    원글님 여태 참 잘 살아내셨습니다.
    댓글들 중 필요하고 도움되는 것만 잘 챙기시고
    상담이나 즐거운 일을 남편을 떼어 놓고 하는 연습을 하세요
    그러다 보면 가닥이 잡힐꺼예요.
    진짜 본인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도 알수 있고
    자기의 본심이 남편에게 어떻게 전해지는지, 전해지고는 있는지 알수도 있구요.
    어떻게 보면 소통의 문제거든요
    연예때는 분명 공통점이 있어서 그부분에서 통한다고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않통하고 모른다는데 함정이 있으니까요.
    서로서로 잘 모르고 있는 부분 때문에 부딪히니까요.

    저는 원글님 응원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버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게 좋은 말을 해주세요.
    특히, 아빠가 있을때요....안듣는것 같아도 다 듣고 있어요.
    오히려 직접적으로 그사람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면 그게 진심으로 생각하는거라 느껴지거든요.
    아이랑 아빠랑 다툴때도 아빠편을 일단 들어주세요. 아빠는 이런 마음으로 얘기한거야. 네가 잘못생각하는거야. 아빠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표현이 좀 거칠어서 그렇지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
    아빠가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많이 하는 훌륭한 사람이야. 그럴수록 힘들어서 그러는데 우리가 아빠를 좀더 응원하자. 쉬게하고 우리끼리 놀자.....
    그렇게 맘에도 없는 말을 내키지도 않지만 아무렇지 않게 조금씩 하다보니
    남편이 빈말이라도 걱정을 해주고 제편도 들어주고 합디다.

    원래 자상한 사람 만나면 걱정 없을것을
    계속 노력해야하고 내가 의식하면서 머리를 써야 한다는것이 피곤한 일이지만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 벽돌 한장한장 쌓는다 생각하고
    화이팅 해요...우리...

  • 44.
    '14.6.3 12:03 AM (211.234.xxx.103)

    마음이 아파요..
    글 쓰신걸 보면 원글님 똑똑한분 같아요
    구치만 좀 여우처럼 살아보세요
    이혼할수 없다면
    위에 어떤분 의견처럼

    사람 써서라도 집을 콘도처럼 유지하고 아이들 물건은 딱 아이들 방에서만 놀게 하세요.
    워터파크 그냥 님 혼자 애들 데리고 가세요. 
    가급적 남편은 자기세계에 놔두고 님이랑 아이들 위주로 사세요.

    이 방법 저도 추천할께요.. 그러다보면 남편이 먼저 아쉬워하며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날이 있을지도...

  • 45. ㅡㅡㅡㅡ
    '14.6.3 4:12 AM (203.226.xxx.19)

    윗님 자식들이 그 성격 안 닮았을까요? 진정? 저도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부잣집 장남에 고소득 전문직 아버지.. 닮지 않겠다고 다짐다짐 했는데 나이 먹어갈수록 아버지 성격이 나와요. 어렸을때는 다들 천사라고 할만큼 착한 아이였고 학교도 명문대라는 곳 갔고 사춘기도 없다시피 넘어갔는데 얘는 성격은 정말 좋다고 엄마가 말하곤 했는데 아버지 성격이 점점 제게도 그리고 다른 형제들에도 발현이 되더라고요 그간은 아버지와 살면서 성격 안좋은 사람에게 대비되어 잠재되어 있었나봐요 결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격이 나오네요 그냥 저런류 사람은 애초에 결혼을 하면 안되고 아이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낳는다면 얼른 그 대상과 이혼하여 격리시키든가요 이 성격이라는 것이 워낙 강렬하여 그 상황에서 눈치 보며 고통받으며 좌절하면서도 대물림되어 주변을 힘들게 하니까요 저도 결혼하면 안되는거였다 그런 생각 요즘 합니다

  • 46. 분노 님 동감 222
    '14.6.3 3:12 PM (72.213.xxx.130)

    불행의 대물림

    애들이 남자애들 인가봐요? 보통 남자들은 아버지를 증오하거나 닮거나 하더라구요.
    가능하시면 애들을 위해서 독립하시기 바랍니다. 제발요. 님 만큼 애들이 정서적으로 홧병이 생기기 전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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