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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교보문고 갔다가 황당한 일

있었습니다 조회수 : 14,437
작성일 : 2014-06-01 11:02:49

저는 지방에 거주 하기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서울 갈일이 없습니다.

어제는 뜨거운 기온으로 완벽히 여름이더군요.

서울에 일이 있거 갔다가 근처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사야 했는데

세월호 관련 서명하기도 있고 해서 서명하고 힘들게 땀 흘려가며  푹푹 찌는 날씨에

정신없이 길을 가는데 엄마부대 라는 빨간 앞치마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당연히 싸인을 해야한다라고 생각하고 싸인을 하려는데 서명한 사람이 엥?

단 한명. 서명 하려는 찰나 거기 서 있던 엄마들이 진실을 아시는 분이군요

복 많이받으세요 그러길래 네에 같이 복 많이 받읍시다 수고 많으십니다

하고 다시 문구를 쓰윽 봤는데 뭥미? 국정원 강화하여 종북세력 몰아내자?

내참 더위를 심하게 먹었는지 왜 아까는 저게 그리 안보였을까

머리속이 그러니 보이는게 내 위주로 해석이 되나 화딱지가 나서 신경질적으로

서명한 것을 볼펜으로 막 지우면서 서명취소 라고 하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뭐라 뭐라

욕을 하더군요.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관심도 없지만 지들도 화나겠지요.

난 빨리 서점에 들어가야 했기에 정신없이 다시 걷기 시작 했고요.

 

 

대체 그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인지 아세요?

p.s 홍대 빵집 여기서 문의 했는데 결국 홍대까진 못갔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조금만 걸어도 지치네요 어휴 지금도 삭신이...

 

IP : 112.165.xxx.2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6.1 11:05 AM (112.149.xxx.75)

    황당한 경험을 하셨군요.^^;

  • 2. ㅋㅋㅋㅋㅋ
    '14.6.1 11:06 AM (223.33.xxx.65)

    웃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이렇게 틈틈히 웃음 주는 정치인도 있고 원글님도 있네요ㅎㅎㅎ
    하지만 원글님과 정치인을 동급상에 둔 거 아닙니다~
    거기에 서명하는 사람이 진실을 모른다는거네요ㅋㅋ
    그 한 명도 거기에 있는 사람 중 하나 아닐까,..싶네요ㅎㅎㅎ

  • 3. 햄릿
    '14.6.1 11:07 AM (222.97.xxx.42) - 삭제된댓글

    대박!!!
    "서명한것 막지우고 그옆에 서명취소"
    흐뭇하군요
    나도 저 매국노들이 보이면 그래야겠네요

  • 4. 돈주고
    '14.6.1 11:08 AM (58.143.xxx.236)

    엄마부대도 운영하나보네요.
    40대던가요?

  • 5. 플럼스카페
    '14.6.1 11:09 AM (122.32.xxx.46)

    교보 앞이.이상한 사람들이 많긴 하죠.

  • 6. 원글이
    '14.6.1 11:13 AM (112.165.xxx.25)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 황당 했을 겁니다.
    제가 너무 화나서 증말 미친듯이 서명 한 것을 미친년 처럼 종이 찢을듯이 지웠거든요.
    종이 뚫어 찢을 기세로요.
    그게 어제 근처 가셨던 분들 얼마나 더웠는지 아실겁니다.
    더워서 정신도 없어서 그랬는지 본능적으로 분노표출을 하고 왔지요.
    그 사람들도 저 미친년 뜻을 같이 하기에 서명 한대놓고 왜 지.랄 하냐 했을겁니다.
    나이대가 40대인지 50대인지 기억이 희미...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정도요?
    분명 30대는 아니었고



    증말 증말 덥고 오래 걸어서 그 문구가 제맘대로 해석이 되었다니까요 글쎼

  • 7. 플럼스카페
    '14.6.1 11:17 AM (122.32.xxx.46)

    서울 오랜만에 오셔서 욕보셨네요. 그런데 저도 상황이 너무 웃겨서^^;

  • 8. 깡깡정여사
    '14.6.1 11:18 A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엄마라는 이름에 먹칠하는 사람 왜 이리 많아요?
    빨간 앞치마 조심해야겠네요.

  • 9. 배고파
    '14.6.1 11:19 AM (211.108.xxx.160)

    서울 오랜만에 오셔서 욕보셨네요. 그런데 저도 상황이 너무 웃겨서^^; 222

    원글님. 서명 취소한거 잘 하셨어요.

  • 10. ...
    '14.6.1 11:21 AM (118.38.xxx.209)

    웃겨서 미안함....ㅜㅜ

  • 11. 국정원
    '14.6.1 11:22 AM (58.143.xxx.236)

    부인들인가?
    상상하니 웃깁니다.

  • 12. ㅋㅋㅋ
    '14.6.1 11:23 AM (112.165.xxx.25)

    웃으라고 쓴 글인데요 많이들 웃고 가셔요 ^^
    웃을 일 없는 시국인데 참 웃으면서도 씁쓸 합니다 그려

  • 13. .....
    '14.6.1 11:30 AM (121.140.xxx.215)

    그래도 원글님은 취소하실 수 있었어서 다행이네요.
    저는 얼마 전에 ARS 기부할 때(쌍용 자동차였었나 MBC사태였었나...) 제꺼 완료한 후, 남푠한테 구두로 불러줬는데 한 끝 잘못 알아들은 남편이 걸고 보니 완전 꼴보수 단체였어요. 전화 걸리자마자 확인할 사이도 없이 자동으로 돈을 먹어버렸다고 해서 얼마나 짜증이 났었는지 모릅니다. ㅠ,ㅠ

  • 14. 근데
    '14.6.1 11:34 AM (58.143.xxx.236)

    동네 헌옷수거 해가는 곳 단체명보니
    전 군직에 있던 사람들이었나 싶더군요.
    어버이연합이나 군피아와는 상관없는지
    아시는 분 계실지?

  • 15. 그래그래
    '14.6.1 11:51 AM (59.17.xxx.138)

    서명도 잘 보고히니야겠네요.
    욕 보셨어요^^

  • 16. ...
    '14.6.1 12:42 PM (223.62.xxx.74)

    복사를 좋아하듯이 고것도 카피했네요~가관입니다~

  • 17. 그린 티
    '14.6.1 4:50 PM (220.118.xxx.199)

    저도 좀 웃을게요. ㅎㅎㅎ 날도 더웠는데 별게 다 열받게 하고 난리지 않습니까...

  • 18. 아~
    '14.6.1 6:12 PM (175.209.xxx.14)

    알아요 어제 얼마나 더웠는지~

    근데 종이 뚫을 기세로 지우셨다니... 잘~ 하셨어요 확~악 찢어오지 그러셨어요 하하하

    저 위에 점네개님 ARS는 정말 위로드립니다.

  • 19. ㅁㅇ
    '14.6.2 1:57 AM (211.214.xxx.156)

    엄마부대는 웃기는 단체인데 모르셧나보네요.

  • 20. 꿀재미
    '14.6.2 11:07 AM (219.250.xxx.89)

    엄마부대라 시위하시는 분들중에 할아버지라 불러도
    안 이상한 분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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