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거주 하기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서울 갈일이 없습니다.
어제는 뜨거운 기온으로 완벽히 여름이더군요.
서울에 일이 있거 갔다가 근처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사야 했는데
세월호 관련 서명하기도 있고 해서 서명하고 힘들게 땀 흘려가며 푹푹 찌는 날씨에
정신없이 길을 가는데 엄마부대 라는 빨간 앞치마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당연히 싸인을 해야한다라고 생각하고 싸인을 하려는데 서명한 사람이 엥?
단 한명. 서명 하려는 찰나 거기 서 있던 엄마들이 진실을 아시는 분이군요
복 많이받으세요 그러길래 네에 같이 복 많이 받읍시다 수고 많으십니다
하고 다시 문구를 쓰윽 봤는데 뭥미? 국정원 강화하여 종북세력 몰아내자?
내참 더위를 심하게 먹었는지 왜 아까는 저게 그리 안보였을까
머리속이 그러니 보이는게 내 위주로 해석이 되나 화딱지가 나서 신경질적으로
서명한 것을 볼펜으로 막 지우면서 서명취소 라고 하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뭐라 뭐라
욕을 하더군요.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관심도 없지만 지들도 화나겠지요.
난 빨리 서점에 들어가야 했기에 정신없이 다시 걷기 시작 했고요.
대체 그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인지 아세요?
p.s 홍대 빵집 여기서 문의 했는데 결국 홍대까진 못갔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조금만 걸어도 지치네요 어휴 지금도 삭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