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글) 중학생 딸 카톡을 우연히 보게됐는데‥
컴퓨터로도 요즘은 하나본데 아이가 로그아웃을
하지않이서 슬쩍 보았는데요
남자애 이름이 보여서 대화방에 들어가봤는데
그 아이의 관심은 온통 성적인 것들이더군요 ㅠ
대화 대부분이 너 키스해봤냐 남자들 거시기가 어떻고
더 놀란건 음란한 사진까지 보내고
딸이 놀라는 반응을 보고 낄낄거리고‥
중1딸 호기심에 받아주고했나본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
현명한 대처법좀 부탁드려요
1. ...
'14.6.1 10:35 AM (175.207.xxx.172)직접 지적하지 말고 컴퓨터에서
로그아웃이 안되서 잠깐 봤는데
그 친구는 좀 별로더라라고만 하세요.
왜 보냐고 해도 컴퓨터에 떠 있어서
뜻하지 않게 봤다고만 하시구요.2. ....
'14.6.1 11:04 AM (1.240.xxx.68)평소 딸과의 대화나 친밀도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같으면 우연히 보게된거 말하고 다 털어놓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직 어려서 돌려서 말하는것보가는 직접 말하는게 이해가 빨라요.화를 내고 야단 치라는게 아니고 이번 기회에 엄마에게 솔직히 말할수있는 관계를 형성하는게 오히려 좋을듯 합니다.
전 딸아이 어릴때 미성년인 상태에서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문제가 생기면 엄마와 상의해야 문제가 더 커지지 않고 잘 해결할수있는 방법이라고 말해줬었어요.
화내거나 야단치지 말고 인내심갖고 솔직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대화를 해보세요.
아직 어린 아이고 지금 엄마와의 관계를 확실히 하시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3. 흐음...
'14.6.1 11:27 AM (223.33.xxx.65)입장바꿔 생각해 보자구요...
전 아직 아이가 사춘기 아니어서 엄마의 입장은 잘 모르지만 사춘기 시절이 있었기에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부모님이 나의 일기장을 훔쳐본 걸 알게 됐을 때 엄청!!!!기분 나빴어요...
카톡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성에 관해 호기심 많을 때고 몸은 자라나는데 정신적 성숙은 덜 된 시기에 "엄마가 보려고 본 게 아니라 니가 로그아웃 안 해서 우연히 보게 됐다"라고 말한다면..엄청 속상하고 화나고 우울할 것 같네요..
남편 폰은 보지말라고, 보고도 모른 척 하라면서 아이의 사생활을 본 것은 이야기하라니요...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원글님 딸아이가 원해서 그런 음란한 사진을 보게 된 게 아니잖아요...
그 남자아이가 보낸거지...
딸아이 스스로 판단하게 그냥 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4. 그냥 모른척하고
'14.6.1 11:33 AM (221.140.xxx.232)원글님과 아이랑 자연스럽게 성교육 하는곳 한번 알아보세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몸만 자랐지..
잘 모르더라고요. 요즘 성교육 한다는데도 그래요. 형식적인지 몰라도요. 제대로 강의가 있을거에요.
상대 남자아이가 어떻게 나오는지 문제가 아니라 내 아이가 제대로 인지하고 알고 있으면 방어할수
있으니까요. 전 이런 문제는 진짜..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설프게 알려주거나
괜히 아는척해봐야 딸고 사이만 나빠지고 엄마는.. 고지식하고 너무 답답해 라고 생각할수도 있거든요5. 랄라
'14.6.1 1:22 PM (110.149.xxx.93)그 남자학생이 보내니 따님은 놀라는 반응에 킬킬거리고 호기심에 받아줬다라는 대목을 보니 딸만 있는 엄마시네요.
상대가 남학생이라고 해서 성적인 문제라고 해서 여자인 내 딸은 문제없다고 생각하시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어요.
따님이 정말 역겨웠으면 욕이라도 했겠죠.
부모라 그렇게 생각하시고 표현하신건 이해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기 자식 잘 몰라요.
정 말씀을 해야겠다면 심각하지 않게 정색하지 말고 쿨하게 까놓고 물어보세요.
야. 내가 이러이러해서 봣는데 놀랐다. 얘 누구냐? 요즘 애들 다 이러냐? 하고.
괜히 상대남학생만 탓할건 아니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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