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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같이 댓글 볼께요~ 읽어주세요~!!

급한질문 조회수 : 6,323
작성일 : 2014-05-31 23:14:20
살을 최근에 열심히 뺐는데 (그래도 통통합니다)
워낙 팔뚝이 좀 있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니트 가디건을 하나 샀는데 오늘 출근하면서 개시했습니다.
전 토욜도 일하고 남편은 주 5일 근무입니다.
현관에서 신발 신으면서...

저: 아.. 팔뚝이.. 오빠 나 뚱뚱해보여?
남편: 그냥 니 나이로 보여
저: 응? 아니 팔 굵어보이냐고 물어본거잖아
남편: 그래 그냥 니 나이 강남아줌마처럼 보인다구


싸움도중 대화아니구요
멀쩡히 출근준비하고 급하게 나가기 전의 대화에요.
전 동문서답까지 해 가면서 그렇게 답한 남편한테 기분이 상했는데
남편은 뭐가 문제냐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211.246.xxx.13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a
    '14.5.31 11:17 PM (39.7.xxx.235)

    남자에게 그런 질문은 너무 난해하지요. 머리 자른것 알아? 몰라? 나 파마를 할까? 커트만 할까?
    그냥 알아서 사시는거로

  • 2. 남자는 몰라요
    '14.5.31 11:18 PM (207.219.xxx.168)

    다이어트 열심히 했으니까
    그냥
    날씬해보여.
    예뻐.
    요말을 해주시지...

  • 3. 남편분 영리
    '14.5.31 11:18 PM (223.62.xxx.86)

    그래도 통통하시다니.. 거짓말은 못하고...

    팔뚝이 뚱뚱하다 했으면 절대 화 안냈을까요?

  • 4. 동문서답 아님
    '14.5.31 11:19 PM (112.173.xxx.214)

    그냥 솔직하게 남편은 말했음.
    적당히 두리뭉실해서 원글님 나이로 보인다구요.
    너무 굵다도 아니고 적당히 보기 좋다로 해석 됨.
    괜한 트집 잡지마삼.
    남자는 여자들처럼 언어가 섬세하지 못함.

  • 5. 음,..
    '14.5.31 11:23 PM (112.148.xxx.88)

    남편은 부시시 수염도 안깎고 세수도 안하고 있는데
    아내는 예쁜 새 니트가디건 입고 출근하니까 질투심이 약간 느껴지는 것 같네요.

  • 6. 。。
    '14.5.31 11:23 PM (119.192.xxx.232)

    남의편 승인가....ㅋ

  • 7. ....
    '14.5.31 11:24 PM (180.228.xxx.9)

    팔뚝..특이 팔꿈치 윗부분은...거의 유전이죠.
    이 부분이 두꺼운 사람이 따로 있어요. 몸 전체는 살아 많이 쪄도 상대적으로 팔뚝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몸은 그리 살이 안쪘는데도 팔뚝 특히 팔꿈치 윗부분이 두꺼운 사람들 대개 유전이죠. 엄마가
    두꺼우면 딸도 두껍죠.
    남편분은 원글님 기분 상하지 않게 완곡하게 돌려 말한 것 같은데요.
    그 나이면 대개 팔 굵어지잖아..신경쓰지마...정도..

  • 8. 근력
    '14.5.31 11:31 PM (1.127.xxx.62)

    운동으로 빼신거 아님 팔뚝 살은 뭐 그대로 일거 같네요. 빠지는 순서가 있다네요

  • 9. ;;
    '14.5.31 11:31 PM (110.70.xxx.12)

    '응. 좀'을 빙빙 돌려 기분 안상하게 하려 애썼구만요

  • 10. 그래서
    '14.5.31 11:34 PM (112.173.xxx.214)

    남자들은 적당히 뻥도 쳐야 함.
    거짓말이라고 해도 이뿌다 하고 날씬하다고 하고..
    여자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그저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나 보고 반했다는 그 착각만 가지고도 배시시.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짱돌 날리는 게 여자임.

  • 11. ㅇㅇㅇ
    '14.5.31 11:36 PM (121.130.xxx.145)

    남편이랑 같이 본다니 남편분께 직접 글 쓸게요.

    신랑 되시는 분 ^ ^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다는 속담 아시죠?
    그래도 내 아내, 나랑 평생 같이할 사람인데
    마음에 상처 주는 말 하면 신랑 되시는 분은 뭐가 득이 되나요?
    득 될 거 없죠?

    여자는 남편의 말 한 마디로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어요.
    이왕이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가며 대화하세요.

    남편 - 괜찮아.
    아내 - 에이~ 그래도 너무 굵지?
    남편 - 아니, 내 눈엔 그래도 이뻐.

    출근하는 아내에게 이 정도만 말했어도
    두 사람 하루가 상쾌했을 텐데요.
    아내의 질문이 대답하기 힘들 땐

    괜찮아.
    그만하면 됐어
    그래도 이뻐
    나에겐 네가 최고야.

    이렇게 말해주시면 어떨지요.
    앵무새처럼 영혼 없는 대답 말고요.
    아내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 말해주세요.
    그럼 두 분 모두 행복할거예요.
    내 사람, 내가 이쁘다 해주고 내가 귀하게 여겨주지 않으면
    누가 그리 해주나요?

    사랑하세요~~
    그리고 표현 하세요.
    우리 살 날이 그렇게 길지만은 않답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굴지마세요.

  • 12. ㅇㅇㅇ
    '14.5.31 11:42 PM (121.130.xxx.145)

    말에는 영혼이 깃들어있답니다.
    예쁘다 예쁘다 말해주면 정말
    아내가 예뻐보이고
    더 사랑스러워보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남편의 애정 표현을 받는 아내는
    반짝반짝 빛이 나서 누가 봐도 예뻐보여요.

  • 13. 화성금성
    '14.5.31 11:45 PM (223.33.xxx.65)

    남자에게 여자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강요말자구요~
    동성의 친구였다면..
    "이뻐~평소에 입었던 옷보다 훨씬 날씬해 보여. 딱 너를 위한 옷이다~"
    칭찬일색이었겠지만..

    원글님은 그런 말을 기대하고 물어보신 거잖아요...
    남편은 보이는 그대로 남자의 언어로 말했을 뿐..

    정말 심각하게 의견을 나눠야 할 사안이 아니라면 번역기 돌리지 말고 그냥 좋은 뜻이겠지..생각하자구요~^^*

    전 원글님 부럽네요..
    그런 걸 물어볼 수라도 있는 남편이 있어서...
    물론, 전 저를 100% 신뢰하고 뚱뚱해도 날씬하다, 못생겨도 예쁘다...해주는 "엄마바라기" 딸이 있습니다ㅎㅎㅎ

  • 14. ZEBE
    '14.5.31 11:56 PM (222.117.xxx.141)

    같이 보신다니 부군께 말씀드립니다. 여기 질문에 대한 답은 큰 의미 없습니다. 다른걸 틀린거라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평행선이겠죠.

    여자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남자의 사고체계와 다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냥 출근 잘 하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오세요. 오늘도 몸조심하고 고생하고 와 이랬으면 부군께서 출근길이 좀 편하셨겠죠......

  • 15. ...
    '14.5.31 11:57 PM (112.155.xxx.92)

    말귀를 못알아 듣는 건 원글님. 남편분은 그나마 순화해서 이야기한건데 그걸 못알아듣고 굳이 여기서 누가 잘했냐 물어보다니 좀 집요하시네요. 앞으로는 그렇게 함정 질문하지 마시고 대놓고 날씬하다 이쁘다 얘기핻달라 하세요.

  • 16. 한마디
    '14.5.31 11:58 PM (117.111.xxx.71)

    남편분이 피곤한 여자랑 사는건 알고계시죠?

  • 17. 신혼
    '14.6.1 12:03 AM (121.136.xxx.180)

    신혼인가요?
    오빠? 니나이??

    아내가 새옷입고 이쁘게 단장하고 나가는게 싫었나봐요
    질투??

  • 18. 애고
    '14.6.1 12:09 AM (183.97.xxx.209)

    저는 남편이 그런 질문 하고 여기 글 올렸다면 한 대 패주고 싶을듯^^;
    피곤하게 살지 맙시다!

  • 19. 저도여자임.
    '14.6.1 12:34 AM (112.145.xxx.86)

    저도 여자지만 남편분 대답이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는데요...
    대답이 산으로가 아니라
    님께서 다른 분이 주신 답들을 안받아들이시는 듯.
    대부분의 대답은
    남편 대답이 여자가 원하는 세련된 대답은 아니나
    서운할 일도 아님. 이구요
    님은 진정한 평가를 원한다고 하시지만
    원글도 댓글도 그렇게는 안 보입니다.

    좀 피곤한 스타일로 보이시는 거 같아요...

  • 20. ...
    '14.6.1 12:38 AM (119.148.xxx.181)

    대답이 산으로가 아니구요...
    원글님 팔뚝이 특별히 뚱뚱하지도 특별히 날씬하지도 않아서 한 얘기 같은데요.
    그래도 아가씨 팔뚝 같지는 않고 아줌마 팔뚝 같기는 한데..뚱뚱한 아줌마 정도는 아니고 보통 아줌마 정도.

    원글님이 사심 없이 팔 굵은지 물어보셨다니까요.
    남편도 사심 없이 대답한거 같은데..

  • 21. ^^
    '14.6.1 12:45 AM (175.192.xxx.241)

    첫 물음이 " 나 뚱뚱해 보여?"였네요.

    처음부터 딱, 팔뚝이 굵어보이냐고 물으신게 아니구요.
    첫 물음에 남편분은 대답하신거구 그 다음부터는 원글님의 부연 물음이 저도 잘 귀에 안들어 올듯합니다.

  • 22. 원글
    '14.6.1 12:54 AM (211.246.xxx.136)

    제가 너무 예민했나보네요.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들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그 순간의 심드렁한 표정이랑 말투에......자꾸 속으로 곱씹었나봐요
    감사합니다.

  • 23. ..
    '14.6.1 7:32 AM (116.121.xxx.197)

    남편의 죄는 거짓말을 못한게 죄.

  • 24. 바람
    '14.6.1 8:57 AM (122.34.xxx.82)

    너무 피곤하게 사시네요. 그집 남편은 그래도 마눌눈치 엄청보먼서 살고있는 느낌이 팍!!!!!!!, 돌직구 안 날리시고 그래도 그나이의 강남아줌마처럼 보인다는것은 좋은의미인것 같은데...여자랑 남자랑은 표현이 많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걸 인지하시고 살면 훨 편하게 사실텐더..

  • 25. 제가보기엔
    '14.6.1 10:14 AM (114.200.xxx.150)

    남편분이 평소에 원글님의 예민함에 엄청 눈치를 보셔서 두리뭉실 말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또는
    원래 패션 이런데 무관심해서 아무 생각이 없고 이런 질문하면 할말이 없다.

    둘중에 하나 같네요. 제 남편이 후자 타입이거든요. 그래도 영혼없이 "예뻐" 그러긴 해요.

  • 26. 저도
    '14.6.1 10:58 PM (110.149.xxx.93)

    남자에게 여자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강요말자구요~22222222222222

    편하게 좀 삽시다.

    여자가 너무 앵앵거리면 남자들이 질려해요.

  • 27. ㅁㅁㅁㅁ
    '14.6.1 11:15 PM (218.148.xxx.46)

    남편분이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솔직하게 뚱뚱해보인다고 하면 욕먹을 것 같아서 현명하게 잘 대응하신듯.

    근데 이러나 저러나 부인이 뭐라고 하니 남편은 속상하겠네요

  • 28. 바닐라마카롱
    '14.6.1 11:19 PM (58.120.xxx.235)

    저 여잔데 저런 거 좀 짜증나요.
    날씬한 팔뚝이면 아니 날씬해 라고 답하셨겠죠
    뭘 바라시는 건지요. . 거짓말로 답하길 바라면 그냥 묻질 마세요

  • 29. 눈치없는 남편님
    '14.6.1 11:25 PM (211.173.xxx.141)

    그냥 그럴땐 내눈엔 니가 최고야~ 정도로 답해주시면 됩니다.
    아내는 정답을 기대하는게 아니라 사랑의 표현을,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기대하고 물어보는거거든요.

  • 30. ...
    '14.6.1 11:35 PM (182.219.xxx.155)

    남편이 불쌍하네요
    사실대로 뚱뚱하다 했으면 가루가 되었을거 같은데
    호부포형을 못했던 홍길동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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