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슴나오는거나 생리하는거에 대해 예민하거나 수치스럽게 생각하는거 맞나요

초6 조회수 : 3,497
작성일 : 2014-05-31 18:02:38
저희 부부가 고지식하거나 성을 쉬쉬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이에게도 그런 편이 아닌데도
아이는 가슴 나온거나 생리하는거에 대해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네요
4학년때부터 혼자 샤워하면서부터는
엄마한테도 몸을 보여주는것도 꺅~ 소리지르는 성향인데요
가슴도 구부정하고 (가슴에 당당하지 않으니)
자긴.남자로 태어났어야한다고 그러질 않나
그렇다고 성폭력 이런건 아니구요
왜 성향이 저리 된건지...
아직은 이런거 저런거 부끄러워할 나이 아니지 않나요
또래 친구 엄마 만나봐도 아직 철없이 집에서도 그렇고 아빠앞ㅇ0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그렇고 그런편인데
아이가 학교 생활도 잘하고 적극적이고 중성적임 성격이긴한데
왜 이런걸 부끄러워 하게 된건지 모르겠고
걱정이 되네요..
자신의 성을 당당히 여기지.못하는 원인이
성폭력이나 권위적인 아버지등 이런 영향 말고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IP : 223.62.xxx.23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5.31 6:08 PM (223.62.xxx.236)

    전 오히려 조용히 숨어서 이야기하는 편이 아니라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편인데
    길 걸으면서 같이 그런 쪽으로 대화를 나누려면
    목소리를 팍 줄이고 조용히 이야기 하지 않으면
    제 팔을 잡아당겨 조용히 말하라고
    그래서 창피한게 아닌데 뭘 그러케 잘못한 사람마냥 그러느냐
    안그래도 된다며 계속 이야기를 하면 짜증내는 얼굴로
    다른사람들이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예의가 아니라고...그러네요
    불쾌하다?
    자신의 성을 당당히 여기는 사람으로 생각을 바꾸게 하려면 어찌해야 될까요

  • 2. 그런데 생리얘기나
    '14.5.31 6:11 PM (221.140.xxx.232) - 삭제된댓글

    자신의 신체적인 얘기를 다른 사람있는데서 당당하게 얘기하는게 성에 대한 올바른 자세인가요?
    일종의 프라이버시아닌가요? 아무도 없는데서 엄마랑 있을때 얘기해도 그래요? 내 신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걸 스스로 조심스럽다고 여기는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을 부끄럽다고 여긴다고
    생각하세요?

  • 3.
    '14.5.31 6:12 PM (211.207.xxx.203)

    사람마다 무던한 사람이 있고, 민감한 사람이 있는 거죠.
    저는 민감한데 엄마는 너무 에너지 넘치고 둔감해서 특히 사춘기 때 엄마의 그런 성향이 싫었어요.
    2차 성징이 부끄러운게 아니다, 도 좋지만, 너는 그렇게 느끼는구나,
    하지만 이런 관점도 있다 정도로 던져주시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저도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하는 걸 선호하고요 ^^

  • 4. 아이둘
    '14.5.31 6:12 PM (180.66.xxx.201)

    그 나이 때엔 그렇다던데요. 중딩까진 가슴 숨기고 고딩 땐 자랑하고.

  • 5. 그리고 그 나이때
    '14.5.31 6:13 PM (221.140.xxx.232) - 삭제된댓글

    사춘기때는 오히려 부끄럼 타는 나이죠. 친구들중에서 슈퍼에 아저씨 있다고 생리대도
    챙피하다고 못 사는 친구들 있었어요. 그런 애들도 나중에 자라니까 아무렇지 않게 잘
    사더라고요. 좀 더 지켜보세요.

  • 6. ..
    '14.5.31 6:16 PM (211.176.xxx.46)

    대중매체의 영향도 받을 수 있지요. 자신의 변화된 몸을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봐도 좋죠. 어머니가 꾸준히 좋은 이야기 해주면 어느 시점에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겁니다. 원래 그 나이대는 무엇으로든 부모와 마찰을 하죠.

  • 7. 좋은날
    '14.5.31 6:19 PM (118.45.xxx.7)

    시간 지나면 무던해져요 ㅎ
    고치려고 하시지 않아도 돼용

  • 8. 그냥
    '14.5.31 6:22 PM (178.191.xxx.199)

    딸 아이 성향을 받아들이고 이해하세요.
    그리고 그런 주제가 길사면서 큰 소리로 할 주제는 아니죠.
    숨어서 하라는게 아니라 남자들도 길가면서 몽정이니 페니스니 그런 말 안하잖아요.
    님이 너무 둔하신거 같아요.

  • 9. 싫을수도 있다고
    '14.5.31 6:27 PM (211.178.xxx.40)

    생각하심 안되나요?

    별다른 상처없이 그런 성향이라면 오히려 문제가 없을듯 한데요?
    그냥 아이가 싫어하는 얘긴 하지 마시고(생활에서 성과 관련된 얘기가 많을 필요도 없죠)
    몸을 안보여주려 하면 안보면 될거고...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애가 다 원만하고 무던하니까... 엄마가 걱정거리가 없어 그러신거 같은 느낌.

  • 10. 차라리
    '14.5.31 6:43 PM (211.207.xxx.203)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아이들의 시야는 딱 거기까지만 경험한 거니,
    지금 그 시점에 집중되어 있잖아요.
    둔감하고 인생 오래 산 님이 더 현명한 걸 수도 있지만, 딱 지금 따님의 심리상태에 집중해주시면 안 될까요 ?
    나도 그땐 싫고 쑥스러웠어, 그런 멘트도 진정성있게 꼭 짚어주시고 나서,
    그렇지만 지나고 보니 거기 너무 신경 쓰면 에너지 낭비가 되더라.
    진짜 하고 싶은 멘트는 아주 살짝만 짚어주심 따님이 훨씬 이해받는 느낌이 들거예요.
    우리는 가끔 가장 옳으려다 보니, 상대를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데 너무 야박해요.

  • 11. 개나리1
    '14.5.31 6:51 PM (211.36.xxx.166)

    전 제가 엄청 예민했었거든요. 그 심정 천만배 이해하는데 울딸은 너무 쿨해요.

    한번은 지나가는 말로.
    월경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니

    본인은 이미 알고 있다고 하고. 자기 나이때에는 가슴 가오는거라고 쿨하게 말하니 놀랐어요.

    전 4학년때 가슴 나오고 어른되는게 싫어서 밥을 거부했어요.

  • 12.
    '14.5.31 6:58 PM (175.125.xxx.10)

    딸아이가 저랑 성향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어릴때 중성적인 성향으로 자랐구요
    처음 가슴 나왔을때
    엄마가 관심갖는것이 너무 부끄럽고 그랬어요
    그래서 생리땐 말을 못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숨기게 되었구요
    그런 얘기는 지금도 잘 안해요. (저 30대임;;)
    제 생각엔 관심을 가질수록 더 부끄럽게 만들거 같아요
    그냥 내버려 두는게 좋을듯..

  • 13. 딸랑셋맘
    '14.5.31 7:01 PM (211.176.xxx.23)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죠.
    중1 큰딸아이는 4학년이후 알몸본것이 몇번안되고
    초4 작은딸아이 샤워후 깨벗고 돌아다녀요.

  • 14. 저는
    '14.5.31 7:37 PM (223.62.xxx.99)

    엄마가 남아 선호사상이 강했어요

    아들이 집에.없어서 다행

  • 15. ///
    '14.5.31 8:57 PM (112.149.xxx.61)

    작년에 아이 운동회 갔었는데
    고학년 여자아이들 달리기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하나같이 구부정하니 고개도 숙이고 부끄러워 하면서 걷는건지 뛰는건지...
    진행자가 다들 왜이러는거냐며..ㅋ
    그맘때 가슴 드러나는거에 예민한 아이들 많아요
    특히 중성적인 여자애들은 더 유난하구요
    제 친구도 중성적인 여자친구있는데 얼굴도 이쁜데 항상 구부정하더라구요
    아마도 그런 원인이 있을거 같아요
    여성성이 드러나는걸 참 예민하게 싫어하더라구요
    지금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아요~

  • 16. 첫사랑
    '14.5.31 9:00 PM (114.129.xxx.43)

    전 6학년때 생리를 시작했는데 잠결에 엄마가 아빠에게 제 생리이야길하는걸듣고...엄마를 원망했어요. 나중에 이모들에게도 이야기해서 난리치며 신경질부린기억이..... 그맘땐 예민한경우도 있어요...우리딸들은 뭐 그닥 신경안쓰고 있지만

  • 17. ....
    '14.5.31 9:26 PM (121.181.xxx.223)

    사춘기 여자아이가 부끄러워 하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그냥 아이를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길..

  • 18. 이미
    '14.5.31 9:29 PM (59.6.xxx.151)

    가슴이 나오고 생리를 한다면
    신체적으로 사춘기인데 부끄러울 수 있죠
    육체적 성장이 있는데 정신적으로는 왜 안 자라겠어요?

    전 나이가 좀 든 사람이고
    지극히 자애로운 아버지 슬하에서 꽤 리버럴하게 자라 공대 나왔지만
    성적 수치심이라기보다 제 프라이빗 영역에 대해 폐쇄적이고 공간적으로도 프라이빗 영역에 누가 들어오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성향도 있고, 나이도 그럴 때인듯 하군요

  • 19. 분위기.
    '14.5.31 9:49 PM (211.207.xxx.203)

    엄마아빠가 아무리 교육을 잘 시켜도, 학교 분위기도 무시할 순 없죠.
    초딩 때는 생각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발육이 빠른 여자아이들을 놀리는 애들이 있기도 하고요.
    발육 빠른 아이들 놀리고 그러는 거 보면서 2차성징이 그닥 자랑스럽지 않게 각인되었을 수도 있죠.
    나중엔, 가슴 발육이 너무 느린 아이들의 경우, 또 그것도 스트레스고...

    다들 조금씩 가지고 있는 피터팬 신드롬같은 것도 무시할 수 없고요.
    내의지와 상관없이 너무 여성스럽게 변하는 몸이 저는 당혹스럽고 싫더라고요. 젓가락같이 마른 몸이 좋았는데.
    지금은 여성스러운 몸매가 좋지만요.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한거 같아요.

  • 20. 아이고...
    '14.6.1 12:47 AM (121.175.xxx.152)

    부모가 성을 너무 수치스럽게 여겨도 문제지만 또 너무 개방적인 것도 안좋아요.
    왜그리 극으로만 치닫는지 모르겠어요.
    이래야 한다고 딱 정해놓지 말고 아이의 성향도 존중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820 김치냉장고 바꾸면서 예전김치통 7 처치곤란 2014/06/09 1,797
386819 박그네가 선거 끝났다고 노인들에게 큰 선물 주네요. 32 우와 2014/06/09 8,207
386818 죄송하지만 일본원어로 어떻게 쓰는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1 시가 현 히.. 2014/06/09 845
386817 "급"엄마가 오토바이 뒤에서 떨어졌는데 보험에.. 1 보험 2014/06/09 1,012
386816 사람마음은 비슷한가봐요 2 아파트 2014/06/09 1,232
386815 갑상선 검사 어찌 하나요? 9 답글절실 2014/06/09 2,342
386814 40대 여자들 8명이 갈만한 펜션 소개 부탁 7 눈사람 2014/06/09 1,663
386813 중복인데요 ) 중국어 배우는 거 한번만 더 의견 좀 7 댓글 구걸이.. 2014/06/09 1,772
386812 박영선 의원님~~동영상 하나 올려요. 2 ... 2014/06/09 1,036
386811 전업주부님들.. 워킹맘님들이 부러우신가요? 62 질문 2014/06/09 10,977
386810 요셉이가 울어요 ㅠㅠ 20 아가야 울지.. 2014/06/09 3,080
386809 비경제적 조건으로 헤어졌어요 1 그리워 2014/06/09 1,460
386808 김무성 아들이 탈랜트 '고윤'이라네요. 7 깜짝이야. 2014/06/09 5,017
386807 고딩 아들이 눈 앞이 까맣게 보이고 어지럽대요 6 걱정 2014/06/09 2,055
386806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될것같은데....... 2 정말...증.. 2014/06/09 885
386805 글(편한속옷)좀 찾아주세요 1 모니 2014/06/09 984
386804 다들 이거 보셨어요? 14 2014/06/09 4,811
386803 우리나라 원전사고날 확률이 27%라네요 10 아마 2014/06/09 2,197
386802 고딩조카가 집에서 50만원을 훔쳐 썼대요 13 얼떨떨 2014/06/09 3,313
386801 나라를 옮겨 주재원생활을 더 할수도 있다는데 어찌해야 할지요? 8 지금해외주재.. 2014/06/09 2,262
386800 링크 TV, 한국지방선거 박 대통령에게 두번째 기회 주는 것 light7.. 2014/06/09 992
386799 젓가락질 못한다고 가정교육 못받았다는데요 54 ... 2014/06/09 5,831
386798 소프트한 안철수지지자님들 21 오로라 2014/06/09 1,124
386797 7·30 재보선, 김황식·오세훈·나경원 물망 '스타 워즈' 예고.. 1 세우실 2014/06/09 1,134
386796 [대통령의 글쓰기] 출판사 사장왈 ~ 우리는 2014/06/09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