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신뢰와 신념의 콘트롤 타워- 손석희 이상호...한겨레

멋진 남자들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14-05-31 17:59:04
이 두 분에 대한 기사로 우리 잠시 기분 좋게 쉬어 가요.
-------------------------------------------------------------

 ‘닷새 동안의 단벌 양복 차림조차 고도의 연출일 수 있다’고. 나도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동의했다. 하지만 손석희라는 인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지금, ‘그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 차가울 정도로 깨끗하고 단호한 이미지, 진지하고 이성적인 태도, 무엇보다 언어의 절제미를 보여주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 솜씨로 범국민적 신뢰를 얻은 그이지만 실제 인간 손석희는 그 이미지와는 영 딴판인 사람이라고 한다. ‘절제된 형식주의’를 너무나 싫어해서 클래식 공연장에는 가지 않으며, ‘자신이 상소리를 잘한다는 이유로 깨끗하고 정중한 언변으로 무장된 사람을 인간적으로 믿지 않는다’니 놀랍지 않나?


MBC 사장이나 보도국장들 눈에 손석희가 얼마나 눈엣가시 같을까?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정방송 자리를 손석희와 JTBC 보도국에 빼앗긴 거나 다름없으니. “요즘 대한민국 컨트롤타워는 다름 아닌 손석희”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MBC의 한 보도국 기자는 “하루빨리 세월호 국면이 끝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사파리 재킷에 담긴 신념, 이상호

아무리 그래도 MBC 입장에서 손석희가 이상호 기자만큼 밉지는 않을 터. 이상호 기자가 지난 5월8일 팽목항에서 진행한 <고발뉴스>를 두고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M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던 MBC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 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린다”고 밝혔고.

소송에는 이력이 난 이가 이상호 기자다.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의 부패를 폭로했고, 전두환의 비자금을 찾아냈으며, 김대중 정부의 첫 번째 비리 게이트를 밝힌 장본인이었으며, 노무현 정권 아래에서는 2005년 삼성이 정치권 및 검찰에 뇌물을 전달한 사실을 고발하는 이른바 ‘삼성 X파일’을 보도했던 인물이니까.

하지만 이상호의 기자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났던 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내부 조직을 향할 때였다. 그는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 MBC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알려, 한 달 뒤 해고됐다. 해고 사유는 ‘회사의 명예 실추’와 ‘기자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그런데 실직한 가장이 기가 죽기는커녕 얼마나 발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지 해고되자마자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방금 해고됐습니다. 김재철의 종업원이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습니다. 함께 축하해주실래요?” 감히 닿을 수 없을 듯한 곳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돈키호테 같은 그의 기자 정신에 호감을 갖고 있던 나는 단박에 그 트윗을 보고 반하고 말았다. 반한 나머지 ‘MBC의 종업원’이 아니라 ‘국민 기자’가 되겠다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그가 만든 <고발뉴스>의 정기 회원을 신청했고.

나머지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640044.html?_fr=st2



심층 분석 기사 

손석희의 ‘JTBC’ vs 최승호의 ‘뉴스타파’
세월호 보도 호평받은 두 앵커의 숨은 차이 찾기
시청자 공감 이끌어내는 손석희의 다가가는 열정
냉철하게 추적·분석하는 최승호의 파고드는 냉정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639961.html?recopick=5


IP : 14.47.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141 유나의 거리 어디서 다시보기 되는지.. 3 ... 2014/07/17 1,934
398140 중년남편 불면증........ 난 졸리구만.. 2014/07/17 1,261
398139 부재중으로 법원등기가 왔는데 .. 5 불안. 2014/07/17 3,053
398138 해수욕장 캠핑장..잘때 덥거나 불편한가요? 6 휴가 2014/07/17 1,977
398137 소방관분들 희생이 잦네요. 1 유독 2014/07/17 777
398136 바닷가여도 10년 지나도 녹 안나는 자동차 녹셔리 흉기.. 2014/07/17 1,360
398135 [속보] 세월호 지원하던 소방헬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8 심플라이프 2014/07/17 2,482
398134 키크는데 수영이 도움 안되나요? 5 초고학년 2014/07/17 2,683
398133 수영 연기 잘해요? 4 .. 2014/07/17 1,281
398132 재보궐 선거는 또 새누리 압승이 예측된다는게... 20 이상황에 2014/07/17 1,805
398131 인생 선배님들,, 안맞는 남편과 그나마 잘지내는 방법 가르쳐 주.. 6 가을엔 2014/07/17 2,308
398130 팥빙수 많이 사먹고 있는데 문득 궁금한거 1 빙수 2014/07/17 1,348
398129 김어준 평전 13회 - 각하의 친구 나꼼수 - 김용민 극본, 연.. lowsim.. 2014/07/17 948
398128 묵사발이 요리였어요? 1 어머나 2014/07/17 1,541
398127 아이 키우고 나서 보니 돈 아깝지 않은 것 있다면 무엇일까요? 10 행복한 육아.. 2014/07/17 3,169
398126 친정엄마에게 잘 해야겠어요. 3 죄송 2014/07/17 1,605
398125 겔랑 가드니아와 보야지 , 베네피트 단델리온 순서좀 알려주세요... 1 어려워요 2014/07/17 1,466
398124 세월호특별법 오늘 처리될까?..지도부 결단만 남아 1 세우실 2014/07/17 883
398123 [4.16 특별법 제정] 전우용 역사학자 트위터_세월호 보상 관.. 7 잊지말자 2.. 2014/07/17 1,339
398122 36살 미혼으로돌아간다면 무얼 하시겠어요 20 ... 2014/07/17 4,318
398121 동물병원 너무 비싸요 ,,,ㅜㅜ 19 ........ 2014/07/17 3,535
398120 한여름에 우도 가도 괜찮을까요? 2 우도 2014/07/17 1,253
398119 운전자 진상 백태 8 ..... 2014/07/17 1,614
398118 카레랑 짜장만들었는데 5 망고쪼아 2014/07/17 1,000
398117 사랑과전쟁 보는데요 3 오마낫 2014/07/17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