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신뢰와 신념의 콘트롤 타워- 손석희 이상호...한겨레

멋진 남자들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4-05-31 17:59:04
이 두 분에 대한 기사로 우리 잠시 기분 좋게 쉬어 가요.
-------------------------------------------------------------

 ‘닷새 동안의 단벌 양복 차림조차 고도의 연출일 수 있다’고. 나도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동의했다. 하지만 손석희라는 인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지금, ‘그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 차가울 정도로 깨끗하고 단호한 이미지, 진지하고 이성적인 태도, 무엇보다 언어의 절제미를 보여주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 솜씨로 범국민적 신뢰를 얻은 그이지만 실제 인간 손석희는 그 이미지와는 영 딴판인 사람이라고 한다. ‘절제된 형식주의’를 너무나 싫어해서 클래식 공연장에는 가지 않으며, ‘자신이 상소리를 잘한다는 이유로 깨끗하고 정중한 언변으로 무장된 사람을 인간적으로 믿지 않는다’니 놀랍지 않나?


MBC 사장이나 보도국장들 눈에 손석희가 얼마나 눈엣가시 같을까?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정방송 자리를 손석희와 JTBC 보도국에 빼앗긴 거나 다름없으니. “요즘 대한민국 컨트롤타워는 다름 아닌 손석희”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MBC의 한 보도국 기자는 “하루빨리 세월호 국면이 끝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사파리 재킷에 담긴 신념, 이상호

아무리 그래도 MBC 입장에서 손석희가 이상호 기자만큼 밉지는 않을 터. 이상호 기자가 지난 5월8일 팽목항에서 진행한 <고발뉴스>를 두고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M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던 MBC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 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린다”고 밝혔고.

소송에는 이력이 난 이가 이상호 기자다.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의 부패를 폭로했고, 전두환의 비자금을 찾아냈으며, 김대중 정부의 첫 번째 비리 게이트를 밝힌 장본인이었으며, 노무현 정권 아래에서는 2005년 삼성이 정치권 및 검찰에 뇌물을 전달한 사실을 고발하는 이른바 ‘삼성 X파일’을 보도했던 인물이니까.

하지만 이상호의 기자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났던 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내부 조직을 향할 때였다. 그는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 MBC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알려, 한 달 뒤 해고됐다. 해고 사유는 ‘회사의 명예 실추’와 ‘기자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그런데 실직한 가장이 기가 죽기는커녕 얼마나 발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지 해고되자마자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방금 해고됐습니다. 김재철의 종업원이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습니다. 함께 축하해주실래요?” 감히 닿을 수 없을 듯한 곳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돈키호테 같은 그의 기자 정신에 호감을 갖고 있던 나는 단박에 그 트윗을 보고 반하고 말았다. 반한 나머지 ‘MBC의 종업원’이 아니라 ‘국민 기자’가 되겠다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그가 만든 <고발뉴스>의 정기 회원을 신청했고.

나머지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640044.html?_fr=st2



심층 분석 기사 

손석희의 ‘JTBC’ vs 최승호의 ‘뉴스타파’
세월호 보도 호평받은 두 앵커의 숨은 차이 찾기
시청자 공감 이끌어내는 손석희의 다가가는 열정
냉철하게 추적·분석하는 최승호의 파고드는 냉정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639961.html?recopick=5


IP : 14.47.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314 (어쩌면19금) 밤이 무서워요 ㅠㅠ 16 // 2014/07/02 6,701
393313 내가 끊은 것들 12 킹콩과곰돌이.. 2014/07/02 3,717
393312 '손해'보는걸 못 견뎌 합니다... 9 40대 중반.. 2014/07/02 4,066
393311 내 다리 내 놔!... 1 갱스브르 2014/07/02 913
393310 해경-BH 녹취록 공개.. “靑으로 빨리 사진 보내달라” 1 세우실 2014/07/02 1,503
393309 요즘은 오렌지 보기가 힘든데.. 계절상관없이 팔지 않았나요? 4 오렌지 2014/07/02 1,597
393308 남편 상간녀가 제가 다니는 직장에 들어왔어요 42 조언부탁드려.. 2014/07/02 21,288
393307 대학생딸 혼자여행가기 9 알나투 2014/07/02 2,706
393306 양복 상의가 워셔블/패커블 이런 것이 있나요? 더운 나라로 가.. 3 남자 출장복.. 2014/07/02 735
393305 동생이 혈액암이랍니다 22 뭘해줄수있나.. 2014/07/02 6,858
393304 밥그릇에 강아지 사료주고 끓이면 소독되나요? 16 그네하야해라.. 2014/07/02 1,699
393303 변비도 원인이 여러가지겠지요? 18 지긋지긋 2014/07/02 1,639
393302 키친드링커 은근 많지 않은가요? 26 흠.. 2014/07/02 4,838
393301 김어준 평전 2회 - '최고액 연봉' 포스코에 들어가다 - 1 lowsim.. 2014/07/02 2,205
393300 노회찬 동작을.,, 고심?? 3 선거 2014/07/02 1,307
393299 중고자전거파는곳?(반포) 3 중고인생 2014/07/02 1,539
393298 어제저녁 쌀씻어서 밥통 넣어두고 그대로... 3 악;; 2014/07/02 1,444
393297 고양이 눈치 보기. 11 모기 2014/07/02 2,240
393296 한국일보 괜찮나요? 1 .. 2014/07/02 1,016
393295 김장때 담근 무우김치 구제법~~ 3 알려주세요 2014/07/02 1,364
393294 라디오 비평(7/2) - 문제사병 관심병사만 있나? 문제가카 관.. lowsim.. 2014/07/02 645
393293 이ㅇㅇ 의원 삼실 전화 했어요 4 국민의힘 2014/07/02 1,381
393292 사람을 잊는 방법 하나씩 풀어봐 주세요 6 72 2014/07/02 2,263
393291 늙으면 요양병원 간다 쉽게 말하지만 34 .. 2014/07/02 7,127
393290 친딸 목검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6년' 4 세우실 2014/07/02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