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신뢰와 신념의 콘트롤 타워- 손석희 이상호...한겨레

멋진 남자들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4-05-31 17:59:04
이 두 분에 대한 기사로 우리 잠시 기분 좋게 쉬어 가요.
-------------------------------------------------------------

 ‘닷새 동안의 단벌 양복 차림조차 고도의 연출일 수 있다’고. 나도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동의했다. 하지만 손석희라는 인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지금, ‘그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 차가울 정도로 깨끗하고 단호한 이미지, 진지하고 이성적인 태도, 무엇보다 언어의 절제미를 보여주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 솜씨로 범국민적 신뢰를 얻은 그이지만 실제 인간 손석희는 그 이미지와는 영 딴판인 사람이라고 한다. ‘절제된 형식주의’를 너무나 싫어해서 클래식 공연장에는 가지 않으며, ‘자신이 상소리를 잘한다는 이유로 깨끗하고 정중한 언변으로 무장된 사람을 인간적으로 믿지 않는다’니 놀랍지 않나?


MBC 사장이나 보도국장들 눈에 손석희가 얼마나 눈엣가시 같을까?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정방송 자리를 손석희와 JTBC 보도국에 빼앗긴 거나 다름없으니. “요즘 대한민국 컨트롤타워는 다름 아닌 손석희”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MBC의 한 보도국 기자는 “하루빨리 세월호 국면이 끝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사파리 재킷에 담긴 신념, 이상호

아무리 그래도 MBC 입장에서 손석희가 이상호 기자만큼 밉지는 않을 터. 이상호 기자가 지난 5월8일 팽목항에서 진행한 <고발뉴스>를 두고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M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던 MBC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 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린다”고 밝혔고.

소송에는 이력이 난 이가 이상호 기자다.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의 부패를 폭로했고, 전두환의 비자금을 찾아냈으며, 김대중 정부의 첫 번째 비리 게이트를 밝힌 장본인이었으며, 노무현 정권 아래에서는 2005년 삼성이 정치권 및 검찰에 뇌물을 전달한 사실을 고발하는 이른바 ‘삼성 X파일’을 보도했던 인물이니까.

하지만 이상호의 기자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났던 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내부 조직을 향할 때였다. 그는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 MBC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알려, 한 달 뒤 해고됐다. 해고 사유는 ‘회사의 명예 실추’와 ‘기자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그런데 실직한 가장이 기가 죽기는커녕 얼마나 발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지 해고되자마자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방금 해고됐습니다. 김재철의 종업원이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습니다. 함께 축하해주실래요?” 감히 닿을 수 없을 듯한 곳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돈키호테 같은 그의 기자 정신에 호감을 갖고 있던 나는 단박에 그 트윗을 보고 반하고 말았다. 반한 나머지 ‘MBC의 종업원’이 아니라 ‘국민 기자’가 되겠다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그가 만든 <고발뉴스>의 정기 회원을 신청했고.

나머지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640044.html?_fr=st2



심층 분석 기사 

손석희의 ‘JTBC’ vs 최승호의 ‘뉴스타파’
세월호 보도 호평받은 두 앵커의 숨은 차이 찾기
시청자 공감 이끌어내는 손석희의 다가가는 열정
냉철하게 추적·분석하는 최승호의 파고드는 냉정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639961.html?recopick=5


IP : 14.47.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382 매매하려는 곳이 임대아파트 비율이 높으면 어떨까요? 3 ........ 2014/06/10 2,075
387381 배에 올려 놓고 찜질하는 돌 이름이 뭐였죠? 19 도움절실.... 2014/06/10 3,666
387380 파스타할건데 팁 좀 알려주세요 ^^ 6 .... 2014/06/10 1,809
387379 하프클럽에서 산 물건 반품했으면 꼭 환불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 4 *** 2014/06/10 2,227
387378 엑셀고수님 메크로설정 2 도와주세요 2014/06/10 928
387377 아이가 아픈데 종합병원 어느 과를 가야 할까요? 3 .. 2014/06/10 815
387376 '관피아 근절' 정부법안에 '전관예우' 대책은 빠져 세우실 2014/06/10 600
387375 승기가 소품칼에 찔려서... ㅠㅠ 54 부상 2014/06/10 17,185
387374 분당 나우병원서 관절수술 해보신 분계신가요? 3 관절 2014/06/10 3,332
387373 잘못된 택배 후기글입니다..ㅎㅎㅎ 5 후기글 2014/06/10 3,731
387372 그늘막이랑 타프 정도만 사서 간단히 나들이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 7 .... 2014/06/10 1,854
387371 미국 가서 한국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6 냐옹이 2014/06/10 1,317
387370 남경필-새민련, '경기도 연정' 협의중 7 잔대가리 2014/06/10 1,777
387369 안철수.문재인?! 아니 지금은 이것에 집중할때. (끌어올림) 5 123 2014/06/10 1,295
387368 아들 딸 논쟁 그만하시죠... 17 그냥 이뻐... 2014/06/10 1,844
387367 김기춘•문창극 박정희 재단 이사장과 이사진 활동 11 ..... 2014/06/10 1,834
387366 꼭 좀 읽어주세요!SK브로드밴드 사기 행각에 당했습니다. 6 도와주세요!.. 2014/06/10 2,324
387365 남경필이가 다섯살훈이의 과거를 아는군.. 3 .. 2014/06/10 2,745
387364 아주 아주 가~끔 미드나 일드 추천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44 .... 2014/06/10 6,577
387363 카톡관련 무식한 질문 좀 할게요ㅠㅠ 5 잊지말자 2014/06/10 1,707
387362 집에 조그만 미싱 있으면 많이 쓸가요? 9 .. 2014/06/10 2,542
387361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3 싱글이 2014/06/10 1,497
387360 상대방 전화에 내번호가 저장돼있지 않으면 2 카톡 2014/06/10 1,750
387359 구글 위치기록이 정확하지 않나요? ..... 2014/06/10 1,277
387358 문창극 3행시... 8 대합실 2014/06/10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