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디 이번만큼은 여러분께서 119가 되어주십시오

이렇답니다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4-05-31 12:48:58



부디 이번만큼은 여러분께서 119의 119가 되주십시오..
링크 가셔서 새로운 조직 도표를 보셔요.
이하 원문입니다..
---------------------

현장에 있는 소방관입니다. 너무 비정상적인 일들이 벌어져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비정상의 정상화?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습니다.

국가안전처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이 입법예고됐습니다.(아래 그림)
언론에서 소방서장이 재난발생시 경찰과 군을 지휘할 수 있다 라고 계속 방송되는데..

정작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더군요.

지금도 재난이 터져서 소방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이라는 현장본부를 만들면, 군, 경찰, 한전, KT,
병원, 보건소 등 재난과 관련되어 있는 긴급구조'지원'기관은 소방에 협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 언론에 국민들과 현장에 있는 소방관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만 흘렸는지 모르지만,

소방관과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아래에 있는 그림이 곧 발표될 국가안전처의 대략적인 조직도입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무능력한 행정위주의 재난대응체계 관련부서인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의 방재담당공무원(재난전문가라고는 손꼽히는) 부서가 지금 보이시는 소방본부와 해양안전본부를 제외한 3개정도의 본부에 이변이 없는 이상 그대로 가지 않을까요?

이것이 기존의 정부조직과 이름만 다르지 뭐가 다릅니까? 정작 소방관의 최고 계급인 소방총감은 없애버리고 제복공무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이유가 과연 무엇입니까?

소방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러시는겁니까? 과연 행정직 관료분들에게 소방은 취임식 때 의자닦는 소방관으로 밖에 안보이십니까!! 안전행정부의 영문명 안전이 Safety가 아니고 Security를 사용하시는 것만 봐도 국민이 생각하는 "안전"과 정부가 생각하는 "안전"이 얼마나 다른지 알겠습니다.

군인, 경찰관, 소방관은...정말 "사기(士氣)"가 생명입니다.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면...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깁니까? 제복을 입고 있는 일선의 소방관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누가 지휘를 받겠습니까?

현장 소방관들은 대구지하철 화재사고가 나면서 2004년 최초 재난관리 전담기구 소방방재청이 만들어지면서 부족한 인력, 장비 이야기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소방의 이미지는 '노후화된 장비'와 '부족한 인력','매맞는 소방관'으로 대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금의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해서도 별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습니까? 얼마나 답답하면 일개 소방관이 이런 글을 올리겠습니까?

지금이라도 국가안전처장이나 차장에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소방관이 임명되어 지휘할 수 있게 해주시고, 더 이상 부족한 인력, 장비 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로 고르게 안전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국가안전처 조직에 해경(1만여)은 국가직이고, 소방(4만여)은 지방직인거..아이러니 아닙니까? 해양에서 사고나면 국가재난이고 육상에서 사고나면 지방재난입니까?
(참고, 경찰(10만)은 국가직, 기획재정부에서 4만여 인력을 감당할 예산이 없다고 하는데..경찰은 되고 소방은 안됩니까?)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습니다.

단언컨데,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이번 아고라 청원만큼은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되주십시오.

널리 알려주십시오.

- 현장에서 소방관이 국민께 드림.



---------------------------------------
출처- 다음 아고라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cPageIndex=1&...
IP : 112.145.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리는것 말고는
    '14.5.31 1:06 PM (58.143.xxx.236)

    할 수 있는것이 없을까요?

  • 2. , . . .
    '14.5.31 5:03 PM (125.185.xxx.138)

    생각해보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안될거 같아요.
    저 교활한 기춘영감이 빨리 저승사자 만나던지,
    우리가 생업을 제쳐두고 뒤집어 엎는 수 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001 고승덕 비호감이긴 했어도 책임감있고 자상한 남자인줄 알았는데 3 고승덕 2014/05/31 2,720
384000 일부러 시민인척 ,알고보니 ,경찰... 2 허걱 2014/05/31 981
383999 생중계 - 광장토크 : 청와대 방송에 돌을 던져라! - 청계광장.. lowsim.. 2014/05/31 693
383998 전업주부인데 모아놓은 돈이 없네요 6 자머니 2014/05/31 3,714
383997 제주항공 성추행문제로 시끄럽네요. 6 .. 2014/05/31 8,488
383996 육영수의 선친, 친일파 거두 육종관 5 충격 먹을 .. 2014/05/31 5,733
383995 올가 한살림 자연드림 초록마을 조합회원 2014/05/31 2,550
383994 고승덕 따님에게 한국에서 늦게나마 위로를 드립니다 24 조작국가 2014/05/31 9,145
383993 선거에 즈음하여, 연극인들이 다짐합니다 1 희수맘 2014/05/31 632
383992 [펌] 올해 4월 22일자, 문용린 공약이행률 분석기사입니다. 문용린도아웃.. 2014/05/31 781
383991 서울대 대학생이 한달공부하면 9급합격 이거 허세맞죠?? 6 허세킹 2014/05/31 4,379
383990 고승덕 딸이 페이스북에 교육감 절대 안 된다고 올렸네요 74 캔디 2014/05/31 16,062
383989 삭제 16 설명 2014/05/31 1,347
383988 일상질문 죄송합니다;; 돼지고기 부위중에 9 .. 2014/05/31 1,021
383987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겠는데요??? 1 우리 2014/05/31 779
383986 투표소에 사람 많네요. 2 이명박근혜 2014/05/31 1,037
383985 가벼운 접촉사고 처리 어떻게 해요? 3 속상해요 2014/05/31 2,418
383984 경기도 김진표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래요. 15 쫄지마 2014/05/31 4,753
383983 염도계 사려고하는데 정보좀 주세요 1 둘민공주 2014/05/31 1,026
383982 안철수 대표 “국민의 눈물과 대통령의 눈물 선택하는 선거” 16 샬랄라 2014/05/31 2,329
383981 부산 서병수가 여자였나? 5 못났다 2014/05/31 1,291
383980 저 방금 보이스피싱 당할 뻔 했어요... 5 ..... 2014/05/31 2,958
383979 에어컨 온도 몇도로 하세요? 2 2014/05/31 1,427
383978 원피스 좀 찾아주세요!! 2 ^^ 2014/05/31 858
383977 매실액기스 질문이예요. 4 초보맘 2014/05/31 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