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이들 생각하면 제 고민이 사치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들은 아이의 장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구요.
제 아이는 6학년인데요.
영어는 점수가 꽤 좋고 사회과목을 좋아해요. 이런 성향은 완전 문과체질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저희부부 둘다 학창시절에 수학에 취약했고 제가 영문학 전공했고 신랑은 역사를 참 좋아했데요.
아이가 저희를 닮아서 그런지 수학, 과학에 취약해요.
아이 성적표에 수학은 응용문제를 못 푼다고 적혀 있고 과학도 특정파트를 이해 못한다고 써 있네요.
수학은 집에서 과외를 하고 있는데(시간이 얼마 안 돼요) 저랑 같이 풀어 보면 완전히 공식 넣고 그대로 푸는 문제만 풀어요. 서술형 문제는 손을 좀 못 대고 완전 응용형은 아예 엄두를 못 내더라구요.
과학은 제가 취약하기도 해서 아예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구요.
수학을 제가 좀 다잡아서 가르치고 싶은데 아이가 저랑 하는걸 간섭 받는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 샘한테 다 맡기기는 턱없이 부족해 보이구요.
어떻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