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습니다... 방금 집에 왔어요. 먼저 주무시는 분들은 이미 이름 부르셨겠지만...
아직 이름을 부르지 않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조은화 입니다, 은화야~!
윤민지 입니다, 민지야~!
허다윤 입니다, 다윤아~!
황지현 입니다, 지현아~!
남현철 입니다, 현철아~!
박영인 입니다, 영인아~!
안중근 입니다, 중근아~!
엄마 아빠 기다린다!!! 어서 나와라!!!!
양승진 선생님입니다, 양승진 선생님~!
윤이나 선생님입니다, 윤이나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입니다, 고창석 선생님~!
김진욱 승무원입니다, 김진욱 승무원님~!
이름모를 ...조리담당 이모님~!
지연이와 혁규군의 아빠 권재근님 입니다,권재근님~!
그리고 권재근님의 아들 권혁규입니다, 아빠 손잡고 나와라 혁규야~!
조충환 님입니다, 조충환님~!
이름 모를 또 한분의 실종자님~~~!
제발제발 그 차갑고 어둠의 무서운 바다에서 나와주세요...가족들 품으로 돌아와주세요...
내일이면..열흘이네...
선체가 분해되고 망가질수록..당신들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힘들어지는데...
혹시 나오고 싶은데..못 나오고 있는건 아닌지..오늘은 유독 그런 생각이 드네요..
파도 도움을 받아서라도 얼른 가족과 만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