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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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자취인, 생활비를 줄여보고 싶은데요
1. 식비를
'14.5.30 5:50 PM (203.11.xxx.82)10-15만원으로 살려면,
물은 끓여먹고 밥, 계란, 두부, 콩나물, 계절야채, B품과일 정도 드시고 지내야 해요. 과일 좀 비싼거 사면 1-2만원쯤 하고 음료수나 요거트, 맥주, 과자 같은거 사면 안되고 장도 재래시장에서 애호박 천오백원, 양배추 삼천원, 나물 한봉지 이천원, 이렇게 장 보셔야 함...2. ,,,
'14.5.30 5:56 PM (203.229.xxx.62)많이 쓰시는것 아니예요.
사람도 집에서 만난다고 하는데 차만 마시고 간다면 몰라도 식사 하고 갈 경우엔 생활비가 더 들어요.
줄이고 싶으시면 가계부를 쓰시고 매일 과소비가 없는가 체크해 보세요.
우선 30만원을 봉투에 넣어 두시고 하루에 만원 사용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보세요.
오늘 오천원 사용 했으면 내일 만오천원 사용 할수 있고
오늘 이만원 썼다면 그 다음 날은 소비 안하는 방향으로 하다 보면 30만원 가지고 사용 하실수
있어요. 한달 해보고 더 줄일수 있다 싶으면 25만원 가지고 생활 하시고 일주일에 하루는 돈은
쓰지 않는 식으로요. 절약도 좋지만 너무 심하게 절약하면 정신적으로 피폐 해자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자신이 불쌍해지기도 해요.3. 별로 많이 쓰는 거 아닌데요
'14.5.30 6:02 PM (222.101.xxx.173)저도 자취인인데 한달에 식비 45만원 듭니다. 그렇다고 먹고픈 거 다 사먹는 것도 아니고,
아끼면서 산다는 것이 저 정도에요, 여기서 더 아껴서 식비 10-15만원이요??
맨날 라면 삼각 김밥만 먹는다면 모를까 저한테는 불가능이네요.4. ...
'14.5.30 6:08 PM (211.214.xxx.45)네 근데 제가 그렇게 쓰고 있어요. 물은 운동갈때 가방에 생수병 넣어 뒷산 약수터에서 떠 먹구요
여기 시장이 있는데 물가가 엄청 싸요. 바나나 큰거 한송이 2000원 오렌지 5개들이 1500원 막 이렇거든요.참외도 한개 500원인데 크고 수박도 4~5천원이면 꽤 커요.
그리고 저녁에 b품 가면 느타리버섯 엄청 많이 해서 500원, 시금치 한단 500원 브로콜리 싱싱한것도 천원..무 100원 부추 200원 상추치커리 500원... 떨이로 이렇고 오뎅도 유통기한 가까운건 500원 이렇게 팔아서 이런거 사먹는데도
식비가 꽤 나와서 놀랐어요. 무조건 줄여야지 이런 마음으로 사는건 아닌데 절약이 좀 몸에 배여있는 편이라 저렴한것 위주로 고르거든요
대신 돈이 궁한건 또 아니라서 과소비는 아니지만 생각없이 저렴한데로 많이 사다보니 생각보다 30만원 정도 오버해서 썼길래 줄여 볼려구요
일단 치킨 한마리 9500원짜리 자주 사먹는데 그거 끊고, 맥주도 끊을 생각이고...몸에 안좋으니까요
칼국수며 짬뽕이며 시장에서 3~4천원이라 자주 사먹고 마는데 그런것도 줄일려구요. 오늘도 미스터피자 50% 할인이라길래 배달시켰네요.. 은근 이런 치킨이며, 족발 등 밖에서 사오는 혹은 사먹는 음식비로 많이 나가나봐요
그럼 조언 들어서 체크카드에 10만원, 현금으로 10만원 봉투에 넣어서 (고정 공과금 제외) 그럼 한달에 35만원 정도 쓰는거니.. 그렇게 사용 해볼께요~5. 물가가 싸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14.5.30 6:14 PM (222.101.xxx.173)어느 동네인데 그리 물가가 싼가요? 부럽네요
6. 식단을 짜셔야 함...
'14.5.30 6:16 PM (218.234.xxx.109)생각나는대로 먹지 마시고 한달 식단을 짜서 거기에 맞춰서 드셔보세요..
반찬은 김치 외에는 2개 정도, 국 1개에 맞추고요.
하루에 한끼는 일품요리를 드신다고 생각하시고,
아침은 간단하게 토스트나 시리얼 드시길..
건강에 크게 지장없으시면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국수나 쫄면 등 면 요리로 다양하게..
1. 식빵은 할인마트에서 한달치 넉넉히 사서 한봉지 빼고는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먹기 하루 전날(요즘 같은 때엔 3시간 전?) 꺼내두고 먹으면 좋아요.
- 시리얼은 큰 것 하나 사면 토스트와 교대로 먹게 되면 한달은 먹을 듯.
혼자 살면 식비가 꽤 나가는 게 일단 대량구매 할인을 누릴 수가 없고,
어찌어찌 하다보면 먹는 거 반, 버리는 거 반이에요..
예를 들어 콩나물 한봉지 사면 이게 콩나물국 한번, 콩나물 무침, 콩나물밥 등 세번을 먹을 수 있어요.
콩나물국도 맑은 콩나물국, 김치콩나물국, 북어콩나물국, 시래기콩나물매운국 등 응용 가능하시고..
배추 저렴하게 3통 사시면 그것도 꽤 요긴해요.
2통은 삶아서 시래기로 만들어 냉동실에 두고
한통은 간간한 소금물에 담궈서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삶은 시래기로는 시래기된장국, 배추나물(소금간 혹은 된장무침), 쌈밤(시래기 꼭 짜서 강된장/된장에 싸서 드셔도 좋음), 비빔밥 재료 등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7. 식비는
'14.5.30 6:16 PM (211.36.xxx.109)너무 아끼려다 건강망가져요.
치킨 맥주는 많다 싶으심 그것만 줄이시고
식재료사서 음식 해드시는 건 지금도 충분히 알뜰하신듯.
골고루 영양생각해서 챙겨드셔요8. 물가
'14.5.30 6:26 PM (39.7.xxx.183)한명이든 둘이든 구색있어야 된장찌개라도 끓이지요
기본 식비는 들어요ᆢ요즘 물가로 치면 그정도는 기본인것 같네요9. 어느 동네인데
'14.5.30 6:30 PM (1.238.xxx.210)무가 100원 이예요??
물가가 정말 쇼킹하네요...
젤 저렴한 단위는 1000원이 아니던가...
어쩜 저 동네는 가능할지도..
근데 시장 싼 물건 넘 애용치는 마세요.
다 중국산...ㅠㅠ
좀 덜 먹더라도 좋은 걸로 사시는게 장기적으론 이득입니다.10. goldfish
'14.5.30 6:37 PM (210.219.xxx.252)헐....믿기지않아 낚시글인가했네요...
사람마다 만족감이 다르다지만...
아껴야지아껴야지하면서도 오늘도 식비로(이인가족)5만원 (이따불금야식비포함--)쓴 저는 반성하고갑니다..11. 무 100원??
'14.5.30 6:40 PM (222.101.xxx.173)부추 200원,, 진짜 중국보다 싼 물가인데 어느 동네래요??
12. 애호박
'14.5.30 7:20 PM (114.204.xxx.116)쌀데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돈장찌개나 볶음밥 짜장같은것할때넣으시고 빵도윗분처럼 드실만큼나두고 냉동실 다진고기도 소분해서 넣으시고 일주일분을 뭐드실지 계혹해서 장을봐야 낭비가 없어요
13. 배우고 가르쳐 주고
'14.5.30 7:52 PM (122.40.xxx.36)저도 독립한 지 비슷하게 된 자취인인데... 신기하기도 하고 배우고도 싶네요.
기본 생활비가 어떻게 그렇게 적게 들까요? 실례지만 방이 몇 갠지 여쭤 봐도 되나요?
저 정말 작은 집에 사는데(방 두 개, 쪼꼬만 거실 하나)
전기담요 이제 거의 안 쓰고 정착한 전기요금이 평균 22000원 정도, 가스비도 그 정도(가스보일러와 부엌 도시가스 사용),
수도가 4500원 정도예요.
수도요금은 안 쓰셨는데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전 쓸데없이 켜 놓는 전기제품도 없고 부엌에서 쓰는 조그만 전기제품들도 거의 없거든요.
전자렌지, 냉장고, 컴퓨터, 세탁기, 드라이기(초강력 ㅋㅋ 전기세 더 들지 않을까요?)... 이 정돈데. 전기담요를 써서 많이 나오나...
형광등 잘 끄고 다니고요. 자주 쓰는 스탠드는 있네요.
티비 없고 따라서 케이블 같은 것도 안 봐요.
참 그리구... 안 나갈 땐 정식 샤워는 이틀에 한 번 하려고 하고 ㅋㅋ 중간엔 간단 샤워만 하고요.
가끔 목욕도 해요. 이 때 물을 많이 쓰죠...
주택이라서 관리비는 없어요.
그리고 핸드폰비는 4만5천 정도 나와요. 무제한 요금제 써서 약정 끝나고 겨우 줄어든 게 저 정도...
참, 인터넷은 어디 쓰세요? 저는 유플러스 쓰는데 아직 약정 남았고. 제일 싼 거 쓰는데 매월 똑같이 21800원 나오거든요.
2만 원 이하짜리는 없다고 그랬는데...
그런데 식비는 제가 훨씬 적게 드는 듯해요;; 제 식비는 20만 원이나 15만 원 안 나올 듯.
저는 대략 아침에 사과 같은 과일 하나, 점심에 거의 제가 만든 일품요리(저도 재택),
저녁에 맛있는 거...(여기서 돈이 많이 나감) 또는, 정신 차리고 살찔까 봐 조심할 땐 저녁에 샐러드+과일+단백질 약간(이 땐 돈이 많이 안 들어요).
이렇게 먹고 살아요.
기본 양념 같은 건 자취 초반에 다 갖춰 놔서 다 있구요(간장 고추장 된장 식초 매실액 참기름 맛술 설탕 소금 식용유 올리브유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각종 소스류-칠리소스, 돈까스 소스, 발사믹 식초, 홀머스타드, ......다 쓰기 어렵네요 ㅋㅋ 더 있어요.)
주로 제가 산 것들이고 그래서 처음에 돈 좀 들었고(사서 들고 오는 것도 힘들었음 ㅜㅜ 마트몰에서 배달시키기도 했구요) 얻은 것도 있어요.
마늘은 처음에 인터넷 마트에서 1킬로 사서, 대부분 다졌고 일부분 슬라이스해서(스파게티 해 먹으려고) 냉동했고, 통마늘로 한 줌 정도 남겨서 냉동했구요.
파도 한 단 사서 다진 것/ 동글동글 썬 것/ 손가락 길이와 굵기로 썬 것/ 이렇게 3종 해서 냉동해 놨어요.
이런 걸 쓰는 이유는... 이런 걸 초반에 준비해 놨더니 밥 해 먹을 때 돈이 많이 안 든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구요. ㅋ
곡식류는... 백미, 현미, 찰현미, 흑미, 콩-- 이것들은 샀고, 잡곡 믹스 얻은 게 조금 있어요.
이걸 다 한 주먹씩 넣어서 밥을 해 먹어요.
반찬은... 한국식 여러 그릇 반찬 잘 안 하고, 한그릇 음식을 잘 해 먹는데
찌개, 볶음, 짜장, 뭘 먹든 간에 고기나 두부 같은 단백질 한 가지에 양파나 양배추 같은 채소를 잔뜩 넣어서 만듭니다.
재료비 대략 추정이 되시죠?
저녁에 좋은 식사를 안 해 먹고 간식을 하면, 그게 돈이 퍽퍽 나가더라구요.
떡볶이 튀김 순대 3종 다 먹을 때도 있고- 저 떡볶이 무지 좋아함
맥주, 안주 사면 돈이 팍 나가요. 감자칩이랑 치킨 좋아해요.
그런데 치킨 안 사도 맥주가 일 주일 3번 먹는다면(이건 자주 먹는 거죠) 3만 원은 나간다고 잡아야 하더라구요. 과자도 먹고... 또 가게 가면 맥주랑 과자만 달랑 사는 게 아니라 뭐 하나라도 더 사니까.
만약 매주 이 짓을 한다면 ㅋㅋ 저는 12만 원을 식비 외에 지출하는 거네요.
근데 저는 커피도 좋아하고 밖에서 종종 사 마셔요...-_-;;; 되도록 안 그러려고 노력은 함.
하여간.
이제 치맥 줄이고 다이어트 좀 하려고 토마토, 참외(이건 다이어트라기보다는 좋아해서...), 채소를 박스로 샀는데요.
독립 전에도 원래 이렇게 잘 해서 먹었어요.
마침 이게 오늘 다 왔네요. 한 번 적어 보면...
토마토 10킬로 - 10900원(못난이 쥬스용)
참외 10킬로 - 11800원(할인받아서...) 이렇게 오픈마켓에서 샀고요.
개수 세어서 냉장고 넣어 보니 한 달하고 조금 더 먹을 듯해요.
이걸로 아침에 가끔, 저녁은 매일 먹을 생각.
채소는 유기농 인증 채소 1킬로 13000원 주고 샀어요.
봉지 10 개에 종류별로 똑같이 나눠 넣어 놓았고 열흘 먹을 예정(봉지는 환경 오염되고 + 아까우니까 계속 재활용할 것임)
이렇게 한 달 내내 채소를 먹으면 39000원이 들겠죠. 신선한 채소값으로 이 정도 괜찮은데... 원글님 동네는 물가가 파격적이니까
부지런히 장 보면 저보다 더 적게 들 수도 있겠어요.
닭가슴살이랑 계란을 인터넷으로 사는데, 계란은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 30개에 13000원이에요.
이거 사면 하루 한 개씩 삶아서 아까 그 채소랑, 과일 조금 곁들여서 저녁으로 먹을 생각이에요.
가끔 계란 대신 닭가슴살 한 조각씩 하면 한 달보다 더 먹겠죠-
닭가슴살은 1킬로에 약 10조각 들었어요. 이것도 친환경으로 사면 만 원 안쪽.
일반 닭가슴살은 더 싸구요.
지금 제가 채소+계란+닭가슴살 가격 계산해 보니 6만 원 조금 넘어요.
이게 한 달 넘는 저녁식사 비용인데, 여기다 한 10만 원 더 쓰면 한 달 식비 되겠죠?
전 닭가슴살 살 때 넉넉히 사서 양념해 놨다가 가끔 깐풍기, 치킨가스도 해 먹어요.
앙념, 기름, 전분가루는 집에 있는 걸로...
쓰고 보니, 주로 해서 먹으면 돈이 덜 나가네요. 공은 좀 들지만...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귀찮은 걸 싫어해서 ㅋ 특식을 자주 하진 않고 매일 똑같은 메뉴 잘 먹어요... 위에 쓴, 계란 채소 샐러드 같은 거 말이죠.
한 봉지에 700원 하는 우동 생면, 스파게티면(싸죠), 사 놨다가 점심에 볶아 먹기도 하고...
쇠고기는 비싸고 별로 안 좋아하고, 돼지고기 잘 먹어서 한꺼번에 사 놨다가 먹는데
삼겹살은 잘 안 사고 앞다리/뒷다리살 잘 사요.
뒷다리살은 100그램에 600원 할 때 있는데 그럼 많이 사고, 아니면 반 근씩 사기도 하고요.
앞다리살도 가격 보고 1000원 넘어가면 안 사고, 1000원 안쪽이면 한 근이나 1킬로 삽니다.
그래서 나눠 냉동해 놨다가 양파 같은 거랑 간장에 볶아서 덮밥 같은 거 만들어 먹어요.
이게 제 주 식생활이고, 이렇게 하시면 15만 원 안팎으로 들 겁니다.
여기에 맥주나 간식을 조금 곁들이면 한 달 식비는 배 두드리고 잘 먹고도 20만 원 안쪽으로 나올 거예요.
제가 너무 자세히 썼나요 ㅋㅋ 원글님께도 노하우를 여쭤 보고 싶어서 자세히 풀었네요 ㅋ
도대체 어떡하면 그렇게 전기세 등 생활비가 적게 나오는지...
동네는 대략 어디신지(물가가 넘 싸요 ㅠㅠ) 알려 주세용...14. ‥
'14.5.30 7:59 PM (122.36.xxx.75)원글님 동네 이사가고싶네요~ㅋ
냉동실활용잘하면 좋아요
대파ㆍ양파ㆍ무 는 씻은 후 채썰어서 위생봉지에 보관(물기없앤 후 보관해야 됨ㆍ 뭉쳐서 넣지말고 판판하게 펼치면서 넣어야
얼린거 떼어내기 편해요) 얼린채소는 국이나 끓이는 요리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콩나물 남은거는 물부어서 보관하세요
웬만해선 자주 조금씩 먹을만큼 장보시고 ‥ 윗님처럼 콩나물국 끓이고 남은건 콩나물반찬하셔서
안남기는게 좋아요15. 어휴
'14.5.30 8:19 PM (175.113.xxx.113)저도 자취하면서 거의 반찬은 엄마네서 가져다 먹고
두부, 콩나물, 고기약간, 커피, 우유, 맥주 등 기본적인거 샀더니
지난달 식비가 딱 10만원 나오더군요.
대신 그 전달에 인스턴트 참치, 카레, 햄, 돈까스 등이 냉동실에 쟁여져 있고,
과일 안좋아해서 안사먹는데도 그랬어요.
이번달은 맨날 같은 반찬 먹기 질려서 오이, 무, 쌈야채 등등 좀 샀더니
18만원인가 나오대요.....ㄷㄷㄷㄷㄷ 먹고싶은 견과류나 고기도 안사고
다이어트 겸 참았는데도 이래요. 우리나라 물가 미쳤나봐요...ㅠㅠ16. ....
'14.5.30 9:14 PM (211.214.xxx.45)좋은 리플 많이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나름 절약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식비로 한 15~20만원 정도 쓴줄 알았더니 55만원이나 썼길래..물론 식비 말고 트래킹화 3만원, 요즘 유행하는 냉장고 트렁크 바지 3천원 5천원 짜리 몇벌 사서 엄마도 드리는 등 하긴 했지만 소소한 비용.. 대부분 식비더라구요, 거기서 너무 놀라서 실제적으로 절약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얼마 쓰는지 모르다 보니 이게 축적되며 몇십만원 되는게 우스웠나봐요.
봉투에 30만원 넣고 하루 만원 플러스 마이너스 이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네요
체크카드 통장 따로 만들어 한달 쓸것만 딱 넣어놓고 얼마가 지출되는지 늘 신경써야겠어요.
여기는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40분 정도 가는 수도권 경기도에요. 집값도 저렴해서 31평 아파트 1억7천에 매매(전세아님)로 가능하기도 하고 60평대 아파트도 2억 중반에 매매가 형성입니다. 물론 지은지는 20년 훨 넘었구요. 대신 학군은 안좋아요. 살긴 좋구여^^;
무 100원 부추 200원 이건 늘 이 가격은 아니구요 근처 재래시장에 지하슈퍼가 있는데, 보통 아파트 단지 지하슈퍼 정도로 크기는 작은 곳인데 장사를 엄청 잘해서 늘 코스트코처럼 사람 바글바글 하고 직원도 많고 매대도 많은 곳인데
기본적으로 저렴하기도 하지만 재고를 절대 안 만드는 곳이에요. 예를 들어 토마토를 매대에 펼처놓고 한근에 1500원 팔던게 마지막 몇십게 안남았으면 새로 박스 풀어 새 물건 펼치기전에 남아있는것들 봉지에 소분해 담아서 근에 500원 이렇게 떨이로 팔아버리고 새로 물건을 풀어요. 그럼 안팔리던거 계속 남아있는게 아니라 모든 물건을 팔아버리고 새제품 새로 내놓고 하는거라 늘 품질이 좋잖아요. 근에 500원 토마토면 밖에서 5~6천원 줘야할 양을 천원 정도에 살수 있어요. 그렇다고 물르거나 터진것도 아니고 맛있어요.
그래서 무 100원도 저녁에 시간 잘 맞춰가면 떨이로 100원이 되는거죠. 이게 원래 낮에는 1000원 하던거고 시간이 지날수록 500원 200원 100원 재고에 맞춰 가격이 떨어져요. 그날 물건은 그날 다 팔아버리는...
중국산도 아니고 조선무 제주무인데 제가 주부면 10개 정도 사서 깍둑이나 석박지라도 할텐데 하나 사서 한개 없애는데도 꽤 시간이 걸립니다. 참외도 1200원 하던거 그날 들여온 물건이나 재고 많으면 500원으로 떨이해서 다 팔고 새 물건 풀고.. 암튼 거긴 진짜 장난 아니에요. 물건도 좋은데 저렴해서..
저희 엄마가 같이 장 보시더니, 너 여기 살다 다시 서울가면 물가 비싸져서 적응하기 어렵겠다고 하실 정도로..
저는 투룸에 거실 주방 베란다 있는 18평 아파트이구요
관리비가 기본 42000원 나와요. 물값은 2~4천원 정도 나와서 관리비 포함 평균 45000원 정도 나옵니다
전기세 가스비는 만원이라 적었지만 각각 7천원 정도 나오고 있어요.
혼자 살다보니 그런것 같은데 가스비는, 제가 보일러 안키고 전기장판을 침대 위에 깔아서 극세사 이불+목화솜이불 이렇게 덥고 있구요. 샤워할때만 온수전용으로 켜서 쓰고 바로 끄는거랑 뭐 해먹을때 쓰는 가스 정도 해서 7천원쯤 나오나봐요. 설거지랑 세수할땐 그냥 찬물로 해요
전기세는 냉장고 계속 켜놓고, 불은 쓰는곳 한곳만 키는 편이고..아기사랑 세탁기쓰고, 전자렌지, 전기밥솥 있는데 밥솥은 보온 안쓰고 밥 하면 바로 코드 빼버려요. 그리고 지난달까진 좀 추웠잖아요. 잘때 침대 메트리스위에 전기장판 깔아놓은거 켜놓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코드 빼버리구요. 인터넷 공유기 계속 꼽아놓고, 노트북 하나 있습니다. 머리 감으면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구요 ^^
요즘은 전기장판 안쓰고 있으니 여름되면 좀 덜 쓸것 같아요. 공유기나 인터넷 연결하는 것도 요즘들어 잘땐 코드 빼고 있어요
아, 핸드폰은 sk 35요금제 써요. 의무 3개월이라 6월부터 요금제 자유로 쓸수 있는데 어떤요금으로 바꿀까 고민중이에요. 35요금제는 skt끼리 무료, 문자 무료, 통화 80분 데이터 550mb 제공인데 늘 통화랑 데이터가 남거든요. 거기다 인터넷은 sk브로드밴드로 해서 제 핸드폰이랑 묶었어요. 그러니 18000원에 핸드폰 요금 3000원 할인이랑 데이터 550mb 더 주더라구요. 그래서 핸드폰 요금은 35000원에서 1년 약정 얼마 할인+ 3000원 할인이라 31000원 정도 나왔어요. 근데 뭔 skt 카드로 묶으면 거기서 더 할인된다는데 늘 알아본다면서 아직 못 적용하고 있어요. 카드할인 묶으면 5~7천원 더 할인되는 것 같더라구요. 가족끼리 묶어도 저렴하다는데 저는 가족이 skt가 아니라 그냥 제 핸드폰이랑 인터넷만 묶었답니다. 현금 33만원 받았구요..이번 이사하면서 인터넷 새로 가입한거거든요
근처에 시장이 있다보니 먹거리 파는 곳이 너무 많아요. 떡볶이는 물런이고 찹살 도너츠 토스트 밥버거 등..
또 시장 칼국수가 3천원이고 짜장면도 3천원 돈까스 4천원 짬봉 4천원 냉면 4천원..인데 너무 푸짐하고 맛있게 나와서 자주 먹으로 가요. 족발도 예전 서울살땐 중자 23000원이 가장 작은 가격인데 여긴 만원짜리 사도 둘이 먹어도 든든할 정도로 양을 주거든요. 고기 구우면 연기나니까 족발 사와서 밥이랑 상추에 사써 단백질 보충도 하고..
이런 치킨이며 등등의 식사 대용 부식거리가 식비 갉아먹는 주범이였나봐요
아, 또 명란젓이며 진미채며 그런것도 저렴해서..서울에 살땐 먹고싶으면 이마트나 대형마트 가서 사봤자 만원 해도 몇번 못먹는데 여기 시장에선 명란젓 터진거 듬뿍 해서 5천원이고, 진미채도 100그람당 900원 정도라 푸짐하게 사도 4천원이면 엄청 양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서울 부모님이랑 살때보다 더 잘 먹는 것 같네요..지금도 자취생 답지 않게 냉장고에 각종 과일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물가가 저렴하니 장 보고 소분해서 (마늘이랑 파 같은건, 마늘은 집에서 가져왔고 파는 한단 500원 천원 할때 사서 다음어 잘개 썰어서 락앤락에 담궈 냉동실에 얼리고 국같은데 넣을 널찍하게 썬건 투명봉지에 담아 얼려서 사용해요) 냉동실에 넣어놓고 집 밥 자주 해먹어 생활비 절약해봐야겠어요
쌀은 현미쌀 20kg 옥션에서 사요. 10kg씩 포장해 오는데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놓고 사용합니다
각종 잡곡도 집에서 가져왔는데 밥하는게 가장 귀찮아서 잘 안 섞어먹게 되네요
집에서 밥 먹는게 가장 절약하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궁상 맞게 사는것도 아니고 커피도 잘 내려먹고..과일도 잘 먹고 하거든요. 이것저것 우유랑 넣어 갈아서 먹기도 하구요
외식이나 간식 금지.. 좋은 리플들에 응원 삼아 절약해 볼께요~
아, 근데 무도 냉동해 놓았다가 국 끓일때 넣으면 괜찮나요? 수분 안날라가구요? 박은 썰어 냉동실에 넣어두는거 봤는데 무는 아직 못봐서요. 고사리고 마트에서 떨이할때 사서 냉동실에 엄청 많은데 고사리 볶기 귀찮아서 먹지도 못하고 있어요. 소고기 사서 고기국이나 끓이고 싶은데.. 냄비가 큰게 없어서...르쿠르제 15cm가 젤 큰 냄비에요. 국용 큰거 하나 사야하는데 ...17. 써니
'14.5.30 10:19 PM (122.34.xxx.74)지금도 충분히 알뜰하게 사시는 걸요. ^^
18. ㅇㅇ
'14.5.31 12:04 AM (124.254.xxx.47)저도 혼자 살고 벌어놓은 돈으로 아끼며 살아야돼서요. 서울은 관리비도 비싸고 물가도 그렇고 경기도 쪽으로 이사가야 할 것 같은데 ...연고가 없다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감을 못 잡겠네요.
아파트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도 어디인지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전 티비 많이 보고 전기렌지 전기오븐 다 사용하는데 전기료는 5천원 쫌 넘어요. 코드 잘 빼서 그런가? 상하수도 요금은 만오천원 정도 너오고요. 물값이 왜이리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19. ,,
'14.5.31 12:26 AM (14.40.xxx.22) - 삭제된댓글원글님 덧글이 더 재밌네요..너무 꼼꼼하고 알뜰살뜰 잘 쓰셔서 재밌어요..
20. 달달
'14.5.31 1:52 AM (211.218.xxx.215)생활비 줄이는법
잘배웠어요^^21. 율맘
'14.5.31 6:18 AM (222.238.xxx.10)식비 일주일에 3~4만원만 쓰겠다고 한계를 정해보세요
22. .....
'14.6.1 4:23 AM (222.232.xxx.47)통밀가루,우리밀 칼국수는 항상 구비해서 국 남은데다 수제비 해먹거나 국수만 넣으면 칼국수 되게 해먹습니다.
23. 대각
'15.12.28 10:28 PM (66.249.xxx.213)식비팁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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