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몽산포 항에 가면 이런 기분좋은 집이 있답니다. 여행 가는 분들께 드리는 팁

한 여행객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4-05-28 19:28:09

팔십육세 되시는 연로한 노모 모시고 여행 다녀온 사람입니다.

몽산포 항에서 꽃게를 사서.....찜을 해먹을 수 있는 집을 찾다가 들어간 집.

생맥주와 닭튀김을 파는 집이었어요.

여기서 과연 꽃게 찜을 먹을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만큼 우락부락한 인상을 가지신 아저씨가 계셨지만......

'반전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그것도 치킨 집에서 말이죠.

친절하시고, 연세 많으신 노모를 배려해서 여러가지 염려해주시고.....!

무엇보다도 주인분의 부지런함으로 해서 생맥주의 맛이 잘 관리되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날 낮에는 작정을 하고 그집을 다시 가기위해 몽산포 항에서 꽃게를 사가지고 탕을 먹으러 다시 그 집에 갔지요.

아주머니 사장님이 (주말에는 아주 멋을 내시는^^) 해주시는 꽃게탕 정말 맛있었습니다.노모를 위해 맵지 않게 따로 끓여내주시기 까지 하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두 분 다 정말 기대하지 못했던 과분할 정도로 몸에 배인 친절과 배려가 돋보이는 내외셨어요.

기분좋게 두번을 연거푸 먹고 다음을 기약하고 나왔습니다.

두어시간 정도 운전하고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노모의 지팡이를 놓고 온것을 알았습니다.

노인분 모시고 지팡이 찾으로 다시 되돌아오시는 일이 생각보다 힘이 드신다면서 원하는 주소지로 바로 택배를 통해 보내주시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덕분에 무탈하게 무리없이 그날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분들이 이세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여행이 사뭇 즐거웠습니다.

두분 덕분에 몽산포 항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몽산포 항에 가시는 분 들 꼭 그 집에 들려보시길 강력히 권해 봅니다.

생맥주도, 깔끔한 밑반찬도, 매운탕도, 꽃게찜도 다 만족하실것 같아요.

 

참, 치킨집 이름이 '미루' 였습니다.

미루! 이름도 예쁘죠.

 

낯선곳에서 받는 소박하고 진심어린 친절로 해서 여행이 한결 즐거우실것 같아요.

 

 

 

 

 

IP : 116.37.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8 7:33 PM (1.235.xxx.157)

    유족분들 보살펴주는 분들이 있나요? 가슴아파 죽겠네요..미친놈들.. 그 자식들까지 꼭 천벌 받기를 바랍니다..

  • 2. 몽산포는..
    '14.5.28 9:35 PM (116.40.xxx.8)

    태안 몽산포 맞지요?
    위에
    유족이란 말씀 하신 분으로 인해 살짝 혼돈이 오네요...^^;;

  • 3. 사람이먼저
    '14.5.28 9:42 PM (122.36.xxx.73)

    몽산포가게 되면 '미루' 잊지않겠습니다.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시는분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848 부부가 공동명의로 적금이나 예금 만들수 있나요? 1 은행궁금 2014/07/11 2,235
396847 아침 부터 속이 훌떡 뒤집어지네요. 5 ... 2014/07/11 2,899
396846 미국 동남부에서 켈리북부까지 여행 9 미국 2014/07/11 1,733
396845 컴퓨터 종료될때 마다 업데이트가 되서 끄기가 힘들어요.. 9 .. 2014/07/11 2,848
396844 카카오톡·라인 중국 서비스 차단 열흘째.. 자국 산업 보호 나선.. 5 카카오톡스 2014/07/11 2,299
396843 중1 남자아이가 FIFA 게임을 하고 싶다는 대요 8 중딩맘 2014/07/11 1,581
396842 [잊지않겠습니다] 유병언이나 잡아라 청명하늘 2014/07/11 1,131
396841 남한산성 낙선재 어떤가요? 4 christ.. 2014/07/11 7,988
39684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11am] 야당이 얻은 건 무엇? lowsim.. 2014/07/11 822
396839 월드컵 결승전 모여서 관람할 곳 있을까요? 2 유니스 2014/07/11 1,040
396838 남아공 이야기,, 2 사랑소리 2014/07/11 1,954
396837 전세보증금으로 근저당 말소해주기로 했는데요 2 집주인 2014/07/11 1,555
396836 여성분 코 고는 소리 7 와... 2014/07/11 1,961
396835 대구에 양심치과 좀 꼭 부탁드려요 3 사과 2014/07/11 9,104
396834 끌어올림) 세월호 희생자 부모-누나의 순례길에 동무가 되어 주세.. 3 ㅠㅠ 2014/07/11 1,119
396833 2014년 7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11 1,031
396832 면티셔츠에 밴 냄새 없앨 수 있을까요? 13 짭쪼름 2014/07/11 5,862
396831 양파와인 장기간 드시는 분? 8 행주 2014/07/11 86,566
396830 말 잘하는 방법 39가지 78 론아이리 2014/07/11 12,780
396829 지금 마늘쫑 질기나요? 3 ^^^^^^.. 2014/07/11 1,438
396828 이마트 같은데 물건 납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대형마트 2014/07/11 1,957
396827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비벼먹고 싶어요... 1 배고픔 2014/07/11 1,234
396826 신세계본점 아름다운미 2014/07/11 1,313
396825 결막염때문에 그러는데 고양이가 원인이 될수있을까요? 3 질문 2014/07/11 1,258
396824 시덥잖은 질문 하나 올려도 될까요? 6 ... 2014/07/11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