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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또 화냈네요......

타히티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4-05-28 01:21:57
30개월 여아 하나 키우는데도 저는 늘 하루하루가 벅차기만 합니다. 
애 낳기 전에도 제 몸뚱이하나 잘 간수하지 못하는지라 아이 낳는 걸 고민했었는데
우려가 현실로....

오늘도 별거 아닌 일, 그렇지만 매일매일 참아왔던 일로 또 터지고 말았네요.
이제 아기도 좀 컸다고 소리지르며 울고....

어제 체육센터에서 수업듣다 트램펠린에 뒷꿈치를 좀 크게 다쳤습니다.

제가 손으로 아이를 잡고 들어 트램펠린으로 옮겨주려다가  트램펠린가장자리에
살갗이 벗겨졌어요. 생각보다 살집도 많이 파이고 그렇다고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이 태어나서 젤 크게 다친 거였죠.

아이는 한참 울다  또 금세 아이들과 놀았지만 
제 잘못인 것만 같아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그 트램펠린 모두들 좀 위험하다 하면서 조심조심하며 했는데
잠깐의 방심으로 그리되니 속상하기만 했습니다.

기구를 이용한 체육프로그램이다보디 다른 아이 봐가며 내 아이 맞춰가며 
좀 정신없었죠..

아프면서 다치면서 크는거다 생각하려해도 
자꾸 덤벙거리고 부주의한 제 탓이란 맘이 없어지지 않는거죠...

그러다 아이가 낮잠을 늦게 자서 새벽2시가 되어도 잠들지 않고 자꾸 뒷꿈치에 붙인 밴드가 떨어진다고 
붙여달라 붙여달라 아픈 아이 비위맞춰가며 참다참다 결국 방을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곤 아이가 부르는 소리에도 답하지 않아 아이는 울고 저도 그만 해라 뭐라 블라블라.....

늘 엄마로서 부족한 것 같고 자존감도 낮은지라
다른 엄마들 보며 비교하게 되고 그랬는데
이렇게 제가 옆에 있었는데도 아이가 다치기까지 하니 
지금껏 턱까지 차올라있던 힘겨움에 와르르르 제 자신이 무너지네요.

그냥 제 자신에게 화가 나고 잘 못하는 엄마 노릇 그만 하고 싶고 
절 한시도 가만 두지 않는 아이도 넘 귀찮고...


그래서 또 아이에게 화를 내고 말았네요....


그냥 그렇게 우울할 땐 저 혼자 있고 싶은데 아이는 또 절 바라보며 우네요..

정말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다들 육아가 힘들다지만 바뀌지 않는 이 상황을 버티기가 넘넘넘 힘드네요.











IP : 58.121.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4.5.28 1:28 AM (14.52.xxx.189)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신건 아닌지요?
    영양제도 챙겨드시구요, 가끔 도와주실 분 있으면 맡기고 잠시 잠을 자거나 쉬거나 하셔야할거같아요.
    몸이 힘들면 당연히 아이한테 화내게 되지요.

    힘내세요!

  • 2.
    '14.5.28 1:31 AM (58.121.xxx.57) - 삭제된댓글

    앞으로 더 큰 고난이 기다리실텐데..벌써 지치시면 어떡해요..^^;
    아직 어린 아이잖아요.. 엄마 찾는거 어릴때 잠깐이예요.
    많이 사랑해주고 이뻐해 주세요.

    엄마가 지쳐있는거..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게으른지 아님 체력이 약한지. 아님 다른일에 기를 빨린다던지..

    전 우리 아이들 어릴때 더 잘해줄껄하고 후회하네요.
    엄마가 키운대로 그대로 큰답니다.

  • 3. 에휴~~
    '14.5.28 1:35 AM (119.207.xxx.79)

    많이 힘드시죠? 한참 힘든시기죠..
    이시간까지 잠도못자고.. 녀석 효도좀하지..
    다..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세월 참 빠르답니다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아이와 말이 통할날도 올꺼예요
    우리도 다 그렇게 자랐구요
    오죽하면 신대신에 엄마를 보냈다고하겠어요
    그야말로어린양이죠 돌봐줄수밖에요
    아이에겐 엄마가 전부쟎아요
    조금만 더 힘을내세요

  • 4. 율맘
    '14.5.28 2:09 AM (222.238.xxx.10)

    휴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친정 엄마나 언니나 이모 아무나 붙들고 부탁하고 좀 쉬세요.
    아님 남편 휴가라도 좀 내라 하시든지요.

    아니면 당분간 오전중에 어린이집 보내시고 애 2시쯤 데려오세요.
    애랑 1:1 시간 보내는거 정말 힘드시죠
    그럴 때는 쉬어 주세요.

  • 5. 타히티
    '14.5.28 2:18 AM (58.121.xxx.29)

    조언 고맙습니다. 저도 쉬고 싶지만 시댁에 맡기면 맘이 편치 않아 쉬는 것 같지 않아요. 친정은 넘 멀고...
    남편은 출장중....한참 우니 좀 낫네요... 낼은 웃으면서 아이 깨어나는 얼굴 봤음 좋겠어요....

  • 6. . . . . .
    '14.5.28 6:35 AM (125.185.xxx.138)

    엄마체력이 딸려서 그래요.
    비타민이라도 계속 드시고요.
    어떤 일이란게 안생길 수 없죠.
    이미 일어난 일을 돌이킬 수는 없어도
    다음엔 더 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죠.
    누구아팠네.엄마가 미안하다.다음엔 천천히 하자. . .
    다독거리고 달래서 작게 넘어가시고
    저녁엔 일찍 누우세요.
    아이도 자게 됩니다.

  • 7. ...
    '14.5.28 8:37 AM (182.215.xxx.17)

    집안일 편히 할 요령을 떠올려보세요 남편 출장중이시면 식사, 청소 꾀부려서 간단하게 끝내고요
    아이랑 운동장이라도 가서 뛰던지 아이쇼핑하며 맛있는 외식 하면서 기분 전환이 필요해보여요
    그맘때 아가들이 젤 이뻐요 초등만 들어가면 다 커서 번쩍 안아주지도 못해요

  • 8. 타히티
    '14.5.29 12:31 AM (58.121.xxx.29)

    고맙습니다. 오늘 체육센터 가는 날인데 수업엔 안들어가고 밖에서 놀았어요~아직 좀 섬뜩한 그 느낌이 있어서...윗분 말씀처럼 누구아팠네 엄마가 미안한다 다음엔 천천히 하자...다독거리고 달래서
    작게 넘어가야겠어요... 저 자신 자꾸 원망하고 책망해봐야 힘들고 맘만 아프니까요. 항상 좀더 주의 하고 부모로서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야겠다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아이 발은 좀 다쳤지만 저의 부족함을 채우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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