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을 위한 노력
저는 올해 31세 결혼 2년차 주부에요.
제목 그대로 임신이 안되네요
원래 다낭성난소증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결혼 전에도 산부인과는 자주 다녔어요.
처녀때는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아무도(의사)임신이 어려울수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괜찮다고만했었죠. 그때 의사들이 정확한 정보를 줬다면 결혼을 좀더 신중하게 했을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별생각없이 결혼을 했는데 임신이 안되네요.
결혼 후 크지 않은 문제로 2번의 자궁관련 수술을했고 그러면서 임신 시도한게 벌써 1년째에요.
시부모님께는 말씀 둘다 이상없다 말씀드렸고(남편도 검사했어요)
인공수정 한번했었는데 안되고 지금은 2차 기다리는 중이에요.
요즘은 호른몬제 복용으로 30일정도의 주기로 생리를 하는데
날짜가 다가올때 마다 너무 힘드네요.
다른사람이 볼때는 아직 젊은데 뭐가 걱정이냐 하겠지만 당사자는 제게 주어진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
시댁에서는 6월까지 안생기면 병원가보자하시고..
원래 포기하면 생긴다고 하잖아요.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포기가 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험관 시술은 너무 하기 싫어서 인공3차 안에는 성공하고 싶은데 조급하게 생각하는거겠죠?
임신관련카페에 글쓰며ᆞ다들 비슷한 처지라 여기에 글남깁니다.
저 애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저도 이런 일로 힘들어 하다니 임신고 ㅊ
1. 지쳐가요
'14.5.27 7:37 PM (211.51.xxx.135)폰으로 썼는데 갑자기 글이 등록;;;
임신과 출산은 본능인거 같아요.라고 쓰려고했어요.
하튼 핵심적 내용만 끄적여 봤습니다.
세월호참사와 지방선거 시즌에 맞지 않는 글인건 알지만
용기내어 글썼으니 악플은 주지마시고 조언과 충고만해주세요.
저도 누구보다 박원순후보님(현재는 후보시니까)응원합니다.2. 바다옆살고파
'14.5.27 8:12 PM (1.240.xxx.163)그 심정 몇 년 겪어본 사람이에요.
33살에 결혼해서 36살에 아이를 낳았는데요... 2~3년을 한달 한달 아기를 기다리면서 살았었죠..
직장 다니면서 병원도 유명한 병원에 계속 다닌 편이고, 인공수정도 몇 번 하고, 과배란 인공수정도 한 번 했구요.
근데 다 안되었구요. 주변에 저와 비슷했던 사람의 추천으로 한방병원에 다녔는데, 3달만에 임신이 되었어요. 물론 운이 맞아서 그랬는지, 병원의 효과를 보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자궁의 이상이 없다면 한방병원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몸이 찬 편이고, 손발도 찬 편이라 아마 자궁도 그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 임신이 되었을 때는 배란기에 한 번 부부관계를 갖고는 그 다음날부터 바로 제가 지방출장 여러 군데가 잡혀 있어서 며칠동안 계속 차를 타고 강행군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달은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정말 기대를 안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임신이 된 거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기대안하고 맘 편히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암튼 잘 안되는 거 알지만 맘 편히 가지시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창창한 나이시니까 그냥 몇 달만 좀 쉬자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지내보세요~3. ㅇㄹ
'14.5.27 8:45 PM (211.237.xxx.35)어떤 마음이냐면요.... 여기 82에도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글 꽤 있었죠.
자식이 이렇게 힘든줄 알았으면 안낳았을거다 뭐 그런 글들요..
저도 고3 딸 아이 하나 있지만 품안의 자식이다 싶어요.
이제 곧 성인되면 부모에게 점점 독립해나가겠죠.
자식 없어도 그만이다 이런 마음이 원글님에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 이건 임신뿐 아니고 원글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해요.
남편분도 운동 시키시고요. 헬스든 뭐든 다 좋아요.4. ....
'14.5.27 9:30 PM (58.224.xxx.27)저 삼십대 후반이구요~ 아기 기다리고 있어요
둘다 이상은 없지만 자궁내 유착이 보인다고 혹 착상방해할수있다해서 내일 수술 하고 다시 준비할꺼예요... 얼마나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실지 십분이해해요.. 그리고 테스트해서 안됐을때 그 씁쓸함도 이해하구요.. 기다리는맘이 조금더 어리다고 덜하진 않으시겠지만 삼십대 후반보단 그래도 훨씬 열려 있으니 조금은 위로가 되실까요~ 같이 힘내요^^5. 저도
'14.5.27 10:06 PM (211.111.xxx.90)33세 늦은결혼.
3년째 아기 기다려요
첫 해는 피임했고 바로 임신했는데 계류유산 후 계속 안 생겨요
처음엔 간절히 원했는데 지금은 그냥 생기면 낳고 아니면 지금처럼 둘이 가뿐하게 살지싶어요
좋은 한의원 골라 맥짚고 약 꾸준히 먹으면
생길것도 같은데 지금은 일부러 안가고 부부관계 열심히하고 있어요
아마 이번 년도까지 소식없으면 한방쪽으로 침과 약 꾸준히 먹으며 준비할까싶어요
한약 꾸준히 드시면서 몸 따뜻하게하고 침맞고해 보세요
불임판정 받은분도 임신하시더라구요6. 슬픔보다분노
'14.5.27 11:11 PM (211.59.xxx.114)전 결혼 7년만에 아이 낳았는데요,
인공수정 4번, 시험관시술 5번 다 실패하고,
자연임신 되었네요.
저흰 남편 정자활동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임신이 안 될 정도는 아니었구요.
제 자궁 상태는 항상 좋다고 했었어요. 자궁내막두께 적당하고, 난포도 잘 자라서, 냉동배아도 많이 나오구요.그런데, 계속 임신에 실패하더라구요.
임신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할 땐 각종 민간요법 안 해본게 없었구요,
자연임신되기 몇 달 전부터 전 수영을 하고, 남편은 부추를 정말 많이 먹었어요.
그게 효과가 있었던건지, 저희 아이가 그 때 생길 운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전 계속 실패하는 와중에도,
꼭 아기가 올꺼라고 희망을 놓지는 않았어요.
원글님 아직 나이도 어리신 편이니, 꼭 되실 꺼에요.
제 주변엔 결혼 11년만에, 40대에 자연임신 하신 분도 계시구요, 9년만에 거의 40다 되어서 출산 하신 분등,
생각보다 아이 늦게 생기신 분이 정말 많아요.
다들 꼭 아이 생기실 꺼에요!!!
아이 생긴다는 믿음 잃지 마시고, 기운내세요!!7. ..
'14.5.27 11:34 PM (114.205.xxx.48)아직 많이 젊은데 뭐가 걱정이세요
저는 40 중반이라 시간도 얼마 없어요
오늘 주변에서 임식소식을 알려 오네요
그동안은 그러려니 하며 살았는데 오늘은 너무많이 속상하더라구요
ㅠㅠ8. 행복한새댁
'14.5.28 2:52 AM (121.156.xxx.129)힘내세요! 다잘될거예요.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은데 어떤 말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마 이번엔 꼭 되실거예요! 제가 기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