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빌려달라는거.거절(?)하고 마음이 불편하네요

참.. 조회수 : 3,525
작성일 : 2014-05-27 18:31:32
현재 천만원정도가 있긴합니다. 그런데 가을에 이사계획이 있기때문에
이돈도 부족하거든요. 오히려 대출을 받아야 할 상황이에요. 가을에..

어제 시숙이 여동생한네 남편 전화번호를 물었다는 얘기를 듣고(형제간에 사이가 나빠요
성격도 안맞고.. 제가 생각하기엔 시부모님이 잘못기르신것 같네요
그러니까 형이 동생인 제 남편 전화번호를 모르는상황도 벌어지는거죠.
무슨일 있으면 형수인 형님과 제가 통화하고 얘기하거든요..)

느낌이 왠지 돈빌려달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남의형제(?)의 사이를 그렇게 색안경끼고 치부하는것 같아서..

남편한테는 그냥 농반진반으로 돈빌려달라는거 아니냐고 얘기만 했는데..

왜 나쁜예감은 틀리지가 않는지. 

오늘 오후에 형님이 저한테 전화를 했네요. 주택대출연장을 해야하는데

신용이 너무 나쁘고 소득도 없어서 천만원을 갚으라고 했다네요

안그러면 경매에 들어간다고 했다네요. 일단 천만원을 빌려주면
집을 팔아서 갚겠다고 하는데..

아.. 마음은 빌려주고 싶기도 한데. 집이 언제 팔릴지도 모르고 그거 팔고나면
전세는 커녕 월세로 이사가야 한다고 하는데.. 요행히 쉽게 팔려서

돈을 받는다고 해도. 월세가는 상황에 돈 받는 제 마음도 썩 편하지 않을것 같고.

그렇다고 안받는셈치고 주자니.. 당장 가을에 써야할돈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여유가 없다. 그냥 너무 힘드시다고 하니. 최대한 제가 가지고 있는돈
300만원까지는 그냥 드리겠다. 그 이상은 나도 대출받아서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는 않다..

300만원이래도 필요하시면 그건 그냥 없는셈치고 드리겠다고 말하고 끊었는데

참.. 그러네요. 남편은 20년간 일했는데 그돈이 없냐고 답답해하면서 속상해하고

그러면서도 쉽게 드리자는 말은 남편도 못하고(우리도 써야할 돈이라..)

그냥 그러네요. 형님은 저랑은 소통은 잘되는 분이에요.

오늘도 거절해도 기분나빠 하지 않겠다고 먼저 말하시더라구요.

아.. 모르겠네요.. 참 사는게 뭔지.. 

그냥 제 판단은 형님이  이래저래 둘러서 천만원은 맞출것도 같은데..

물론 딱 천만원만 상환하라고 했다면요.. 
IP : 203.142.xxx.2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백은
    '14.5.27 6:35 PM (112.151.xxx.215)

    왜 주나요?? 대체 어떻게 살길래 신용이 엉망이고..

  • 2. 원글
    '14.5.27 6:37 PM (203.142.xxx.231)

    그러게요. 저도 전에 돈잃고 사람잃은적이 있어서(큰돈은아니지만..) 이후로는 누구든 내가 그냥 줄수 있는 정도까지만 빌려주고. 못받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만큼만 주자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나마 300이면 제 한달 월급인데. 남들보기엔 적은돈일지몰라도 저한테는 큰돈이기도 하고요. 남편은 일단 제가 총대를 맸기때문에 한달뒤에 있는데.. 그냥 맘이 그래요. 안쓰럽기도 하고..

  • 3. 원글
    '14.5.27 6:39 PM (203.142.xxx.231)

    그래도 남편 형인데.. 제 성의는 표시해야 하지 않나.. 어차피 큰조카가 대학가면 등록금 한번은 대줄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래야 저도 마음이 조금이래도 편할것도 같고요..두형제간의 사이는 별로인데(정확히는 시누까지 삼남매 모두 사이가 별로에요)

    형님과 저는 말은 잘통했거든요..

  • 4.
    '14.5.27 6:50 PM (182.226.xxx.38)

    거절 안 하면 편할까요?

  • 5. 거절을
    '14.5.27 6:56 PM (223.62.xxx.101)

    많이 안해봐서 불편한거에요..천만원빌려줬다가 님네 이사할때 못받으면 그땐 정말 사이가 끝장나는거죠..삼백도 큰조카 입학금조였다면 잘하셨다고 생각해요.제가 보기엔 최선의 선택을 하신것같으니 이제 불편한 맘 내려놓으세요.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는 님이 어찌할수있는 일이 아니네요.

  • 6. ㅡㅡㅡㅡ
    '14.5.27 8:34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가난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댔어요
    잘 대응하신겁니다
    저도 그런식 택하거든요
    빌려주느니 눈딱감고 적당히 떼어줘버리기요.

  • 7. ....
    '14.5.27 11:40 PM (220.118.xxx.199)

    저도 거절 못하는 경우에는 못받아도 속이 덜 상하는 상한에서 빌려주고 말아요.그런데 매번 그 상한에서 빌려간 사람들중에 갚겠다는 소리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그때보다도 더 형편이 어려워져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728 냉장고바지 입어보신 분들 6 ㅇㅇ 2014/07/12 3,245
396727 지갑 선택 도와주세요.. 3 지갑 2014/07/12 1,745
396726 남편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40 소나기 2014/07/12 17,967
396725 강아지 결막염 병원 가야겠죠? 5 눈병 2014/07/12 4,645
396724 비교. .. 2014/07/12 999
396723 초등6, 3학년 방학중에 풀 수학문제집 꼭 추천부탁드립니다 3 수학문제집 2014/07/12 2,098
396722 만 3살 쌍둥이 남아들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4 훈육 2014/07/12 1,660
396721 인색한 노인 14 ㅇㅇㅇ 2014/07/12 3,415
396720 혹시 뽐뿌 구입 시 페이백 문제 없을까요? 1 휴대폰 2014/07/12 1,006
396719 와 조혜련 결혼했었나요? 연애갸중계 2014/07/12 1,919
396718 세면기 수도를 5시간 연속 틀면 물세가 얼마 나오나요 5 아 놔~ 2014/07/12 2,221
396717 특목고 다니면서 기숙사에서 공부 안하는 아들.. 8 쿠나쿠나 2014/07/12 4,642
396716 축구 이야기.. 5 어린왕자들 2014/07/12 1,060
396715 엄마가 신을 건데요 2 신발 2014/07/12 1,503
396714 모기가 절대 안물어요. 30 2014/07/12 10,218
396713 코렐냄비 사용하시는 분~ 4 2014/07/12 4,285
396712 국민tv 어제 그제 노종면씨 휴가 였나요 2 , 2014/07/12 1,060
396711 4살 아이랑 2살 아이랑 부딪혔는데요. 2 소리 지르는.. 2014/07/12 1,167
396710 루이비통 에바클러치, 백화점 매장이나 면세점 가면 바로 구매할수.. 1 있나요? 2014/07/12 1,564
396709 아멘충성교회 - 이인강 목사 raqoo 2014/07/12 13,762
396708 급질) 카스피해유산균 그냥 실온방치 괜찮나요? 4 카스피해유산.. 2014/07/12 1,383
396707 끓이지 않은 오이지 국물 재활용하려는데요... 2 gks 2014/07/12 1,657
396706 80년대 sf전집 읽으신 분 계실까요? 14 sf소설 2014/07/12 1,945
396705 보세 옷이 더 비싸네요 5 옷이 사고파.. 2014/07/12 2,849
396704 "어머니, 1인 피켓 시위 제가 해볼게요".. 1 무능그네 2014/07/12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