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사펌)단원고 희생자 아버지 힘겨운 일상

세월호. 조회수 : 3,418
작성일 : 2014-05-27 10:45:14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526114606083

(기사전문링크)

 

"같은 반 아이들이 탈출할 때 다 같이 살자며 일렬로 손을 잡고 나오고 있었대요. 그런데 중간에 손을 놓쳐서 앞에 있던 아이들은 구조돼 살고 뒤에 있던 아이들은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거야."

25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만난 안산 단원고 희생자 학생 아버지 김모(49) 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기울어져 물이 차오르는 배 안에서 친구들의 손을 잡고 공포에 떨었을 딸 수민(18·가명) 양 모습이 생생한 듯했다.

1반 수민 양은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발견됐다. 발인도 마치고 이제 49재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김 씨는 아직 일과 생활을 다시 시작하지 못했다.

김 씨는 "평소에도 끔찍하게 부모 생각을 하던 아이인데, 부모 고생시키기 싫어 그렇게 일찍 나와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면서도 "그때 손만 놓치지 않았어도 내 딸이 살았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을 잡고 있다가 살아남은 아이들의 충격도 커서 쉽게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산사람은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고 말끝을 흐렸다...

 

다같이 살자며 일렬로 손 잡고 나오던 아이들 심정이 어땠을지..그 손을 놓쳐서 서로 다른 세상으로

갈리다니요ㅠㅠ구조는 관두고 탈출 하라고 제때만 소리 질러줬어도..아니 뒤늦게라도 말 해줬어도

다 살아나올 수 있었던 저 아이들...저 상황에도 질서 지켜가며 다 같이 살려고 손까지 잡고 줄 서 나오다니..

날이 갈수록 먹먹하고 또 먹먹해서 모든 일상이 그냥 흑백무성영화처럼 흘러가는 것 같네요.

IP : 1.238.xxx.7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말을 잘들어서
    '14.5.27 10:47 AM (39.115.xxx.19)

    착하디 착한 아이들...........................

  • 2. bluebell
    '14.5.27 10:47 AM (112.161.xxx.65)

    휴...제가 이렇게 글만으로도 눈물이 나는데..오죽하실까요...

  • 3. ..
    '14.5.27 10:47 AM (1.235.xxx.157)

    에휴..다들 어떻게 견디시는지...

  • 4. 휴우...
    '14.5.27 10:50 A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또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글만 읽어도 가슴이 메어지는데, 부모님들 어떻게 사실지 미치겠네요.

  • 5. ..
    '14.5.27 10:54 AM (123.140.xxx.174)

    이런영화를 봐도 가슴이 무너져 내려서 몇일을 먹먹할텐데..
    이게 내가족 내주변 내 지인의얘기라니.....

    살고싶지가 않네요~~

  • 6. 원글
    '14.5.27 10:55 AM (1.238.xxx.75)

    이 세상이 정말 지옥인건지..단원고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정말 너무 착해서 더 가슴이 미어져요.
    사람이 죽음을 목전에 두고 공포에 질리면 나부터 살고 보자는 본능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아직 어린 아이들이 저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했다는 글만 봐도..이런저런 사연들 봐도..
    너무 아깝고 또 아까운 생명들이라..마음이 찢어지네요 매일..제발 그만 좀 가주면 좋을 인간들은
    질리게 오래 살며 짱짱하고..정작 살아야 될 생명들만 저리 되나니요..

  • 7. 어제읽고
    '14.5.27 10:58 AM (119.70.xxx.185)

    아직까지 마음아파요
    손잡고 ㅠㅠㅠ다 같이 살자고ㅠㅠㅠ끊어져서 못나올때 심정
    아........지옥맞네요 ......예쁜아가들ㅠㅠ제발 아직도 바다있는 아가디 선생님들 그리고 승객분들 제발 나오셔야하는데
    ㅠ이생각하면 자다가도 눈이 떠 지는데 가족분들 정말 어떡하나요ㅠㅠㅠ

  • 8. bluebell
    '14.5.27 10:59 AM (112.161.xxx.65)

    다음은 우리차례라고 말하며 순순히 기다리던 아이들...
    저런 다급한 상황엔 나도 모르게 나먼저 살겠다고 빨리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라도 쳤을거 같은데..
    그 애들 생각하면 ..미치겠어요..

  • 9. 우리의스토리
    '14.5.27 11:01 AM (125.178.xxx.140)

    잊으라 잊으라 하는 세상도 미친 것 같구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어떻게 한명도 구하지 않은 건지 왜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습니다.

  • 10. 아이리스
    '14.5.27 11:04 AM (218.38.xxx.125)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렇게 착한아이들을...
    어떤사람의 말처럼 잊지말고 의문을 갖는것으로 애도 할려고 합니다

  • 11. 너무 아프다
    '14.5.27 11:07 AM (223.62.xxx.69)

    안산분향소에서 영정 사진 앞에서 힘없이 흐느끼며 " ○○야,○○야, 너무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 이건 사는게 아니야. 사는게 아니야...." 하시던 학생어머니 모습이 가여워 제 가슴을 후벼 팝디다. 또래자식을 데리고 간 저는 감히 위로의 말도 못하겠더군요. 너무 죄스러워서....

  • 12. ㅜㅜㅜㅜㅜㅜ
    '14.5.27 11:07 AM (74.101.xxx.98)

    "국민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는데..."
    계속 위로하고 지켜줍시다.

  • 13. 에휴
    '14.5.27 11:13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가엾은 아이들.....불쌍한 부모들......
    아직 시신도 못찾은 사람들은 심정이 어떨지...

  • 14. 잊지말자
    '14.5.27 11:14 A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려하는 제가 두려워서...이번주엔 아이들 데리고, 안산 분향소에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 15. 정말
    '14.5.27 11:15 AM (183.99.xxx.117)

    슬퍼요.슬픔과 아픔을 주체할 수 없어요.
    제 마음이 이러는데
    유가족분들의 심정은 오죽할까ㅠㅠㅠㅠㅠㅠ

  • 16. 원글
    '14.5.27 11:21 AM (1.238.xxx.75)

    며칠째 실종자16명 중 한 명도 못찾고 있는데..그 이름도 이쁜 아이들,선생님들까지 열명..
    일반승객6명..어서어서 잠수부 아저씨 의지 해서 올라오세요ㅠㅠ16명이 맞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40중반 넘도록 살면서 이런 처참하고 원통하고 안타까운 일은 처음이네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옅어질 아픔이 아니에요 이건ㅠㅠ

  • 17. 절대로
    '14.5.27 12:10 PM (223.62.xxx.176)

    잊지말아야죠....
    희생자들 부모님들 생존자들 잘이겨내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482 생연어 어디서 사시나요? 1 킹콩과곰돌이.. 2014/07/21 930
399481 이 경우 시골 가는거 맞을까요? 10 ㅣㅣ 2014/07/21 2,392
399480 운동몇시에 하러나가세요? 5 사랑스러움 2014/07/21 1,977
399479 제가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어떻게 해야할지... 5 ... 2014/07/21 2,459
399478 과자..건강에는 많이 해롭겠죠? 7 냠냠냠 2014/07/21 3,926
399477 성신여대는 어떤학생들이 가나요 15 ddt 2014/07/21 5,690
399476 스물일곱에 대학가야한다면 어디가시겠어요 6 2014/07/21 1,794
399475 전북 고창 잘 아시는 분~~ 8 sos 2014/07/21 2,638
399474 [국민TV 7월21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lowsim.. 2014/07/21 1,012
399473 까칠하게 댓글 다시는 분들... 7 여기 2014/07/21 1,084
399472 전세 보증금 언제 반환드려야 하나요?도움 말씀 부탁.. 4 현명하신주부.. 2014/07/21 1,038
399471 분당 그냥 일반고..낙생 서현 아니고요. 20 .... 2014/07/21 3,834
399470 오늘 인간극장 보셧나요~ 7 수박 파는 .. 2014/07/21 4,099
399469 유나의 거리 하는날~~~ 1 모기귀신 2014/07/21 1,081
399468 중1아이가 광고 또는 건축을 하고 싶다는데요.. 12 2014/07/21 1,742
399467 고3 맘님들 수시 정하셨나요 2 .. 2014/07/21 1,840
399466 초등4학년 영어 인강 도움좀 1 영어 2014/07/21 1,552
399465 매실에 거품이 생기면..... 9 아까워라 2014/07/21 6,467
399464 경기도에 사는 사람이 서울에서 1 유뚱 2014/07/21 1,328
399463 오늘밤 11시 15분 mbc 다큐 스페샬 세월호 100일 입니다.. 16 ㅇㅇ 2014/07/21 1,885
399462 김창숙씨는 연륜에 비해 연기가.. 19 .. 2014/07/21 5,622
399461 쓰기가 약한 1학년인데요.. 방학을 어떻게 할지.. 2 초1 2014/07/21 976
399460 동서들 때문에 한숨만 나네요... 30 에효 2014/07/21 11,099
399459 미국영양제 큰거 반으로 잘라서 먹어도 될까요 5 대단하네요 2014/07/21 2,053
399458 아파트 1층에 어린이집이 있는데..이거 말해도 될까요? 3 2014/07/21 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