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안] '82쿡 세월호 대책모임'

82쿡 앵그리 맘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4-05-26 23:18:42

벌써 한달 하고도 10일이 지났습니다.

TV에서도 개콘을 시작하고 국민들도 차츰 그날의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일상글이 폭주하기 시작하니까 세월호 글은 차츰 묻혀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그날 일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애를 써도 한국 사람이라면 이제 그 누구도 4.16 이전의 평온했던 삶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몇분들이 세월호 글을 계속 올리더라도 여기서만 이러고 말면

밖으로는 아무도 모르고 그러다 보면 다들 제풀에 지쳐서 다들 무관심한 방관자로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4월 16일 이전의 평온했던 삶으로 돌아갈 수도 없으면서

어정쩡하게 일상으로 복귀한다는게 가능합니까?

우리가 딛고 서있는 이 땅이 언제 천길 낭떠러지 밑으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데

평온한 삶을 살고 싶다고 해서 어디 그렇게 됩니까? 

 

편히 누울수도 없는 땅에서 불안하게 쪽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습니다.

비록, 당장은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우리와 자녀들이 깃들어야할 터전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될 때까지는 앉지도 눕지도 않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낡고 타락한 사회 시스템를 확 뜯어 고쳐야만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쉬는게 쉬는게 아니고, 사는게 사는 것도 아닙니다.

편히 쉬고 싶다면, 평온했던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면 더더욱

여기서 어정쩡하게 주저 앉아서는 안됩니다.

 

여기 82쿡에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마음 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어떤분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잖아요.

 

마음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은 있는데 행동을 옮기지 않으면

정열만 낭비될 뿐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어느 정도 모았으면 이제 마음을 같이한 사람끼리 뭉쳐야죠.

그래야 1인 릴레이 시위든 촛불 시위든 의미있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진핼할 수 있죠.

 

뭉치자고 하니까 거창한 조직을 결성하자는 말이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역량있는 82쿡 맘 몇분을 내세워 '82쿡 세월호 대책모임'을 결성하고

지금까지 82쿡에서 논의해온 방안을 실천(집행)하는 것입니다.

 

세월호 안산 대책위를 시발점으로 전국 600여 단체로 결성된 대책위가 구성된 것으로

아는데 대외적으로는 여기에 참여해서 공동보조를 맞출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모임 결성은, 기존에 세월호 모금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 주관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너무 거창하면 출발부터 막히니까 서너명이라도 일단 작은 모임부터

만들고 차츰 확대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상 두서없는 '82쿡 세월호 대책모임' 제안이었습니다. 즐~~   


 - 제안자 : 판도라


IP : 58.125.xxx.18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5.26 11:21 PM (1.228.xxx.48)

    안잊을거예요
    이 슬픔과 배신을 어찌 잊을까요ㅠㅠ

  • 2. 저도
    '14.5.26 11:32 PM (182.209.xxx.202)

    안 잊을 거예요
    이제 시간이 흐르니 월드컵 얼마 안 남았다 . 기다린다 는 아줌마도 있네요
    역지사지 란 말도 모르는지 어찌 엄마란 사람이 그럴 수 있는지 ....

  • 3. uuuuuu
    '14.5.26 11:33 PM (180.69.xxx.110)

    전 월드컵 관심 없아요...일찍 탈락하길

  • 4. ........
    '14.5.26 11:42 PM (123.141.xxx.90)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분들만이라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5.
    '14.5.26 11:45 PM (218.55.xxx.83)

    절대 안잊을거예요
    모임 결성 좋은 생각인거같아요

  • 6. 월드컵 선전도 꼴보기 싫다는...
    '14.5.27 12:16 AM (121.139.xxx.48)

    아직도 못 나온 사람들이 있는데...뭔 대한민국...
    상가집서 축제가 말이 되나요?
    일상에서 무심코 웃다가도 가슴이 철렁 합니다...
    내자식들 같고 가족 같은데...너무 마음이 아파서...
    잊지 않으려고 청계광장엔 꼬박 못가도 지역 촛불 모임엔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나갑니다...
    나갈때 마다 가슴이 미어져 결국 울게 되지만
    마지막 한 분 나오는 날까지...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잊지 않을 겁니다...

  • 7. ㅡㅡ
    '14.5.27 12:26 AM (183.99.xxx.117)

    피느 정도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쉬는 시간이 되면 세월호 아이들이
    생각나서 괴롭습니다.
    피지도 못 하고 억울하게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이들이
    너무 안 됐다싶어 억장이 무너져요.
    맛있게 먹는것도 미안하고 웃는것도 미안해요 ᆢ

  • 8. ㅡㅡ
    '14.5.27 12:27 AM (183.99.xxx.117)

    피느-어느 오타

  • 9. bluebell
    '14.5.27 1:06 AM (112.161.xxx.65)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네요,답글 주세요~

  • 10. ...
    '14.5.27 1:08 AM (112.149.xxx.5)

    좋은 생각인데요.
    유지니맘님을 또 내세웠으면 하시는 것 같은데...
    유지니맘님 바쁘신 분이십니다.
    지금도 거의 사생활 포기하고 모금활동으로 진이 빠지셨을텐데, 그런 짐까지 맡기는 건 본인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11. 플럼스카페
    '14.5.27 1:27 AM (122.32.xxx.46)

    저도 위 점셋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좋은 취지인줄은 동감합니다만, 다른이에게 앞장서라 던져놓을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유지니맘님 거기까지 하고 계신것도 사생활이나 업무 지장많은 줄 압니다. 부담드리지 말았음 해요.

  • 12. 원글
    '14.5.27 2:46 AM (123.141.xxx.90)

    유지님맘님께서 신망이 높으시니까 모임 결성 주관하시면 좋겠다는
    뜻이었는데 바쁘시다면 시간이 되시는 다른 분이 대신하시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누가 하시든, 모임 결성만 주관하고 끝낸다면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 13. 동참
    '14.5.27 8:33 AM (112.152.xxx.173)

    세월호...평생 못잊죠...잊으면 안돼죠...

    원글님 좋은 의견이세요.
    원글님이 주관하시면 어떠세요?
    이런 화두만 던져주시는건...

  • 14. 82
    '14.5.27 11:19 AM (121.188.xxx.121)

    동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902 영화_ 그레이트뷰티,리스본행야간열차,경주_이중에 보신분 계세요?.. 7 백년만의 휴.. 2014/06/16 1,589
38890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16pm]담론통-문창극, 공부 좀 해라.. lowsim.. 2014/06/16 1,106
388900 인*파크 이북 비스킷 구매 후에? Corian.. 2014/06/16 892
388899 시부모님이 아픈 경우 병원비 부담을 어떤식으로 하시는지요? 17 병원비고민 2014/06/16 6,305
388898 초간단 반찬 정리 382 8282 2014/06/16 43,316
388897 문창극 워싱턴 특파원 시절 10 포기NO 2014/06/16 2,976
388896 명품가방 어떤게 좋을까요? 1 .... 2014/06/16 1,399
388895 코슷코 카드 안빌려주고 싶은데 뭐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41 머리아퍼 2014/06/16 15,210
388894 시청률의제왕 보다가 빵 터진 장면 1 118D 2014/06/16 1,922
388893 인색하고 달달볶고 변덕심하고 고집세고 7 조언부탁드립.. 2014/06/16 1,975
388892 자주 언급되는 돈,물질 얘기들... 11 산유국공주 2014/06/16 2,177
388891 평상시 입을 티셔츠인데 어떤가요? 4 지름신 2014/06/16 1,936
388890 마포에 4억 5천짜리 전세 아파트 좀 추천해주세요.. 6 zmazma.. 2014/06/16 2,681
388889 영국에 멸균우유 가지고 갈 수 있을까요? 7 해외 여행 2014/06/16 2,004
388888 집이 40평이상은 에어컨 4 ㅃㄴ 2014/06/16 1,890
388887 조희연 당선인, 전교조 법외노조소송 탄원서 제출 13 .. 2014/06/16 1,983
388886 박영선..문창극 강행, 박근혜 정권 식민사관 연장에 있는 것 8 식민사관정부.. 2014/06/16 1,390
388885 무릎살이 흘러내린다는 게 무슨 말인지요? 8 45세 2014/06/16 2,943
388884 몽블랑 벨트 면세점에서 사려고 하는데 품질 좋나요? 3 몽블랑 2014/06/16 2,849
388883 [잊지말자] 세월호 기억팔찌 들어보셨나요? 13 청명하늘 2014/06/16 2,200
388882 너무 바짝 말라버린 떡국떡 어떻게 불리나요? 8 떡보 2014/06/16 1,339
388881 입 짧은 남편 정말 너무 힘들어요. 22 ㅠㅠㅠ 2014/06/16 5,017
388880 연봉6천이면 4 실수령액 2014/06/16 4,335
388879 50대가 여행가기는 터키랑 하와이중~~ 4 여행 2014/06/16 2,584
388878 최소한의 생활비 얼마가 필요할까요(고정비용빼고)순수 밥먹는거,생.. 1 2014/06/16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