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와주세요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고해요

아기엄마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4-05-26 17:08:05

저는 30대 초반의 아기를 둔 엄마에요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있는 마음의 병이 있어요

초등학교때 우연히 티비에서 소아암 환자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보고

힘든 골수검사나 아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후로 저도 같은 병에 걸렸을까봐 두려워서, 초등학생인 나이에도

조금이라도 아프면 혼자 이병원 저병원 다니기도 했어요

저뿐아니라 식구중 누가 조금이라도 아파 병원에 가고 검사를 받으면

혹시나 큰병일까봐 결과가 나올때까진 불안하고 초조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20대쯤엔 좀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아기를 낳은 지금 다시 힘든 나날이에요

아기니깐 당연히 병치레도 많고 아픈날이 많은데

전 이럴때마다 몇날몇일 고통의 나날입니다.

부모가 자식아플때 마음 아픈건 당연한거지만,, 전 아기의 병 증세 하나하나가

혹시 큰병이면 어쩌지 싶어서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전 아기가 다 나을때까지 밥한끼 못먹고 불안한 마음에 괴로워합니다.

아기가 조금이라도 열이 오르나싶으면  하루종일 체온계를 들고 아무일도 못합니다.

하루종일 인터넷이나 핸드폰으로 검색하고,

우리아기가 혹시 큰병이면 어쩌나 싶어 너무 불안합니다.

전 남들보기엔 아주 밝고 활달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직장생활에서도

평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겉과는 달리 제 마음은 너무 힘듭니다.

얼마전 너무 힘든마음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신경정신과 홈피에 상담글을 남겼는데

외상후 스트레스와 비슷한 증상이라고 하셨는데

신경정신과를 가야할지 심리상담을 받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인터넷검색해보니 신경정신과는 기록이 남아서 추후 보험가입이 어렵다는 글만 있고 정보가 별로 없네요

 

혹시 서울쪽에 상담받을 곧 알고계신분 계신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39.115.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6 5:14 PM (220.93.xxx.14)

    동네가 어디세요? 보험안하고 조금 비싸게하면 기록안남길수 있어요

  • 2. 아기엄마
    '14.5.26 5:17 PM (39.115.xxx.131)

    서울 목동쪽이지만 너무 멀지만 않음 가능해요

  • 3. 본인뿐만 아니라
    '14.5.26 5:25 PM (118.223.xxx.248)

    아기를 위해서도 꼭 치료받으세요.
    양육자의 불안이 아이의 성장에 엄청나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답니다.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고 싶으시다면 꼭 치료받으세요.

  • 4. ..
    '14.5.26 5:41 PM (220.93.xxx.14)

    제가 아는 병원은..강남쪽이라서 너무 머시겠네요.. 목동근처 한번 알아보세요. 대학병원 가셔도 되구요.
    아니면 대학병원가서 집 근처 병원으로 추천을 받으셔도 좋아요. 저도 병원을 다닌적이 있는데
    상담/신경과 병원도 본인이랑 잘 맞아야 하더라구요.. 심하실때는 신경과/상담과 두군데 다 다니시는것도
    좋아요. 저도 예전엔 신경과랑 또 약 먹는거에 부정적이었는데 심하고 힘들때는 약을 먹으면 나아져서
    정상생활로 회복할 수 있어요. 저는 우울증/공황장애/불안장애 가 다 조금씩 있었어요..중증은 아니었지만
    운전도 못하고 일상생활도 버거울정도였어요. 병원다니고 약먹고 나아져서 지금은 건강하고 걱정안하고
    마음편하게 잘 생활하고 있어요. 지금은 병원안다니고 약도 안먹구요..힘들었던때가 벌써 2년전 일이네요..
    아가를 위해서 엄마가 먼저 꼭 건강해지세요. 꼭 나아지시기 바랍니다~!!

  • 5. 심리상담 추천드려요
    '14.5.26 6:17 PM (1.234.xxx.99)

    저도 건강염려증 같은 것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꼭 건강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걱정과 불안이 많아요. 어릴땐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 집안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장기간 겪으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 항상 대비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부정적인 걱정이 앞서게 되더라구요. 정신과보다는 심리상담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약물보다는 생각, 사고방식을 바꿔야 되지 싶어요.

  • 6. 희망
    '14.5.26 7:13 PM (61.77.xxx.97)

    정신과 검사와 심리상담 같이 병행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신앙생활을 꼭 권하고 싶어요
    생사화복을 맡기는 인생관과 철학등 마음의 많은 훈련이 필요한것이지요
    신앙이 도움이 더 클지도 모르지만 어릴적 어떤 부분에서 상처가 있으실 거예요
    혹시 난산으로 태어나셨을 수도 있고 태아적에 엄마 뱃속에서 부터 불안속에 존재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부분까지도 성찰해 볼 수 있는 심리 탐색과 자기 분석도 도움이 될 거예요
    힘내시고 용기내셔서 꼭 회복되시고 안정되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819 박영선 '선관위, 사전투표 세대별 발표 안해야' 1 수상한선관위.. 2014/06/03 1,122
384818 흑마늘을 오쿠로 만들었는데 먹고나면 속이 너무 쓰려요.. 6 건강미인27.. 2014/06/03 7,833
384817 토론회에서 왜 몽님이 이해력이 딸려보이는지... 몽망진창 2014/06/03 678
384816 교육감은 유아및 학생자녀 부모만 투표할수 있음 좋겠어요 7 ss 2014/06/03 869
384815 조만간 만나 조씨~ 3 건너 마을 .. 2014/06/03 1,024
384814 (대전진보 최 한 성 ) 진짜 감동입니다.ㅠㅠ 4 해피여우 2014/06/03 1,332
384813 등기부등본에 대출 말소. 4 .. 2014/06/03 1,586
384812 흑인들이 쓰는 영어는 발음나 액센트가 좀 다르네요. 4 ..... 2014/06/03 1,802
384811 몽몽이의 네거티브는 별영향 없는듯 4 몽몽아 꿈깨.. 2014/06/03 1,222
384810 국정원, 보수단체 광화문시위 문구까지 정해줘 6 샬랄라 2014/06/03 1,362
384809 사카린을 비료로 주네요 20 귀신농민 2014/06/03 5,308
384808 몸살감기가 계속.... 2 ㅇㅇ 2014/06/03 802
384807 단호박찜 만드는 법 좀 부탁드려요. 곰손 2014/06/03 771
384806 남의 가정사 자꾸 묻는 옆집아줌마, 어찌할까요? 23 제가 예민한.. 2014/06/03 6,035
384805 경기도 고양시 8 참고되시길 2014/06/03 1,501
384804 비리!조작!은폐!새누리지긋지긋11111 4 아팥쥐 2014/06/03 701
384803 오븐의 미친 꼬랑내 없애는 법 없을까요? 5 오븐버릴까... 2014/06/03 1,949
384802 도대체 홍준표를 왜 지지하는걸까요?. 19 ㅇㅇ 2014/06/03 2,057
384801 11월말이 전세 만기인데요 6 날짜 2014/06/03 1,163
384800 여행의 여운은 참 긴 거 같아요. 4 ........ 2014/06/03 1,945
384799 새누리 꼭 망해야 한다...101010101010 5 튀랑 2014/06/03 702
384798 지역 선관위나 야당 사무실에 2 오늘 하루 2014/06/03 486
384797 아무것도 아닌것이 옥소리 2014/06/03 530
384796 고승덕 후보 전처 박유아 씨 작품 눈길 `하얗게 지워진 얼굴` .. 39 있을때잘해 2014/06/03 5,130
384795 투표로 보여주자) 결혼 25주년 남편에게 무슨선물이 좋을까요 3 아낙 2014/06/03 4,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