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릴 때 간질을 앓았다는데

조언필요해요 조회수 : 7,929
작성일 : 2014-05-26 16:32:46

어제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와 통화하다가

남편 체력 이야기가 나왔어요.

어릴때 약골이었냐고 했더니

시어머니왈,

"아홉살인가 열살인가 간질 앓아서

고양이 달여 먹고 한약도 먹고 해서 나앗다"

 

제 귀를 의심하면서

정말 간질을 앓았냐, 간질이 맞냐 물었더니

"그 왜 발작하고 쓰러지고 하는 병이 간질 아니냐,

헛것 보고 헛소리도 하고 그랬다. 그것 땜에 학교도 못가고 하더니

크면서 낫더라"

 

촌노인네는 별거 아니란듯이 말했는데

저는 충격을 받았고요.(어릴때 간질 발작하는 친구를 보고 큰 충격)

남편과 10년 인연동안

간질증상 보인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멀쩡히 대학 나와서 회사 잘 다니고 있고요.

 

지금 증상이 없는데 무슨 상관이냐 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많이 당황스러워요.  

어릴때 본 기억이 자꾸 떠오르고

유전이 된다는데 무섭기도 하고요.

이 사람이 가끔 맹하다고 할까, 잘 잊어먹고 이해력이 딸리기도 하는게

간질 후유증인가 싶기도 하고..

 

시어머니 말씀하시는 증상이 간질이 맞는지

크면서 증상이 없어지는게 맞는지

혹시 간질에 대해 아시는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211.175.xxx.11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a
    '14.5.26 4:42 PM (175.223.xxx.90)

    그거 경기 한거죠. 경기 안하고 큰 사람 별로 없어요. 어릴때 열나고 병원 안가면요

  • 2. ..
    '14.5.26 4:43 PM (115.178.xxx.253)

    유전 아닌걸로 알아요.

    그리고 약 꾸준히 복용하면 일상생활 아무 지장 없습니다.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분이 앓으셨던게 간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앞서 걱정하지 마시고 검진을 받아보세요.

  • 3. 시어머니
    '14.5.26 4:44 PM (211.175.xxx.110)

    간질이 고양이 다려먹고 한약먹는다고 낫는 병인지..
    저도 경기한걸 가지고
    간질이라고 하신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 4. 간질은
    '14.5.26 4:44 PM (124.49.xxx.162)

    유전병은 아니죠 아주 극소수의 경우 유전될 수 있죠 제 지인도 간질이고 아이도 간질이거든요,
    다만 대부분은 유전되지 않아요,
    남편분이 간질이라고확정된 게 아니고 어머니의 진단이면 아마 열성 경기나 다른 것일 수도 있어요,
    지금 증세가 아무것도 없다면서 굳이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 5. 심리적 충격
    '14.5.26 4:45 PM (14.38.xxx.251)

    간질은 평생 저런 발작 한 번도 안하고 지나갈 수도 있고
    발작이 아주 심할 수도 있는 병이라고 알고 있어요.

    저 아는 대학선배 중에도 사회생활 성공적으로 잘 하는 사람 있어요.

    일단은 간질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간질이었다해도 지금까지 별 이상 없으면
    큰 문제 없을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원글님이 어릴 때 봤던 모습 때문에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거 같은데
    그런 심리적 충격이 걱정을 증폭하는 일이 많아서 좀 길게 답변 남깁니다.
    간질발작 한 번, 그 자체보다 심리적인 충격이 삶을 더 불안하게 하는 경우 많이 봐서요.

  • 6. ..............
    '14.5.26 4:46 PM (58.237.xxx.199)

    한번 그러셨다면 간질아닐겁니다.
    경기일겁니다.
    너무 놀라거나 심신이 허약할때 있을 수 있어요.
    또한 간질은 유전 아닙니다.

    신경 안 써도 괜찮을거예요.

  • 7. 경기 같은데요
    '14.5.26 4:48 PM (180.65.xxx.29)

    저희 남동생이 어릴때 경기 많이 해봐서 몸 마비되고 하는거 너무 많이 봤어요
    유치원 들어가고 부터 34살까지 지금까지 멀쩡합니다.

  • 8. 간질
    '14.5.26 4:49 PM (182.230.xxx.159)

    간질...엄마 아는 사람 딸이 간질 이었다는데..
    아주 어릴때 몇번 그래서 약을 꾸준히 먹였대요.
    근데 얼마전에 세째낳고 엄청 피곤해 하였는데 간질이 다시 온거예요..
    애 셋을 돌보다보니 너무 피곤하고 심신이 힘들어서 다시 온 것 같더라구요.
    원래가 살집이 있는 스타일 이었는데, 세째낳고 뼈만 남았다고 그랬어요. 그정도로 몸이 힘들었던거죠..
    그때도 약 먹고 다시 괜찮아 졌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신경은 조금 쓰셔야 할 것 같아요.

  • 9. @@
    '14.5.26 4:4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 어릴때 경련증 앓았어요. 저는 자기전에 한번씩 발작을 일으켰는데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구요.. 그게 뱃속에 있을때 놀라서 그렇다고 사춘기 지나면 낮는다고 하더니
    정말 중학교 졸업하고나니 괜찮아졌어요, 물론 그때까지 병원다니고 약먹고 하기도 했지만요..
    벌써 30년전일이고 저희 아이들은 열성경기 한번 한적 없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설령 체질을 물려받는다 치더라도 약으로 관리가 되는 병이에요..30년전에도 약으로 치료가능했는데
    요즘이야 약도 엄청 좋잖아요..

  • 10. ㅁㅁㅁ
    '14.5.26 4:53 PM (121.166.xxx.204)

    간질이 고양이먹고 낫는병이 아니죠
    애초에 간질 아닌듯

  • 11. ㅠㅠ
    '14.5.26 4:55 PM (211.175.xxx.110)

    답글들 감사합니다.
    남편에겐 묻지도 못했어요.

    혹시 뇌 단층 촬영에서 간질 흔적이 발견될수 있나요?
    연말 건강검진에서 선택할수 있거든요.

  • 12. 긴허리짧은치마
    '14.5.26 5:02 PM (211.195.xxx.34)

    뇌촬영해서 나타날정도면 심했던거구요.
    경미한경우에는 안나타납니다.

  • 13. ......
    '14.5.26 5:08 PM (124.58.xxx.33)

    저건 간질이라고 안하는데요. 간질은 일정텀을 두고, 두번이상 발작한 경우에 간질이라고 말한다는.. 어려서 한번 경련이 있었던걸로 간질이라고 말하진 않아요. 그때 경련한번 있고 수십년간 약도 안먹고 아무관리도 안했는데 아무런 경련이 없었다면 간질 아니예요. 그리고 간질은 유전병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이걸로 사회적 논란이 많아서 대학병원 교수가 칼럼까지 낸걸로 기억해요. 사실 모든병에 유전적 요인이 없다고 말할수는 없다고, 간단한 편두통도 유전적 요인을 따지자면 유전적 요인을 찾아낼수 있다고. 간질을 유전병으로 보자면 세상 모든병은 다 유전병이라고., 사실상 유전성이 없는 질환으로 본다는 내용이였어요.

  • 14. ....
    '14.5.26 5:17 PM (125.179.xxx.20)

    아마 간질이 아니었을 거에요,..
    경미한 간질은 잠깐 정신이 딱 없다가 금방 괜찮고 그런거여서 주변 사람들도
    잘 모르구요..어머님이 말씀하신거 보니 증상이 경미한 간질과는 다르고
    또 간질 발작은 특유의 특징이 있어요..발작시 기억이 없다든가 발작후 깊은 수면에 든다든가요..

  • 15. 아자아자
    '14.5.26 5:20 PM (116.121.xxx.14)

    제 생각에도 간질 아니고 일시적 경기같네요.
    그리고 유전 아니니까 걱정마시구요. 잊어버리셔도 될 듯 합니다.

  • 16. ..
    '14.5.26 6:27 PM (175.255.xxx.206)

    남편분이랑 이야기 하면 될걸...여기에 이런걸 걱정글로 올리는 님 보니 남편분이 좀 불쌍해요..
    내가 남 이상하게 생각할때 남도 같은 잣대로 날 대한다는걸 한번 쯤 생각해 보셨으면 하네요..

  • 17. 00
    '14.5.26 7:01 PM (223.62.xxx.125)

    아내로서 걱정할수도 궁금할수도 있는 사안.

  • 18. 간질
    '14.5.26 7:08 PM (39.7.xxx.149)

    저의 경우엔 서른 네살에 처음 자다가 발작을 해서 간질 판정 받았습니다
    인정하기 어려웠고.... 인정을 안 했으니 약도 안먹었죠.... 그 후 과로 할 때마다 간헐적 대발작(수면중에 발작하며 본인은 모름)을 했고 몇년 지나면서 인정하기 시작했고 약을 꾸준히 복용 했습니다.
    윈만한 간질은 약물 복용으로 관리되며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물론 의사샘 말로는 적은 양으로 관리가 되니 심한건 아니다 라고 하셨고 발작도 수면중에만 간헐적으로 일어났으니 가족 외 주변사람은 전혀 모르구요...
    그렇게 스스로 병을 받아들이고 5-6년 정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다가 안정되길래 스스로 약을 끊었어요.
    병원가서 검사하거나 완치판정 받지않고 스스로요..
    약을 끊은 지 2년 넘었는데 아직 한번도 발작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약은 안먹을 생각이고 며칠씩 밤샘할 만큼 과로할 일은 없을거구요..
    간질에 대한 편견이 많아서 용기 내 적습니다
    약물로 관리 가능한 병입니다!!!!

  • 19. ...
    '14.5.26 7:11 PM (223.62.xxx.65)

    남편이 여태 얘기 안한 걸 물어보면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거죠. 저도 몰랐던 남편과 시댁의 비밀을 알았는데도
    차마 얘기할 수 없더군요.
    닥치면 대부분 그렇게 돼요.

  • 20.
    '14.5.26 7:56 PM (183.107.xxx.166)

    고양이 달여 먹고 ....
    고양이 달여 먹고 ...
    고양이 달여 먹고 ..

  • 21. 간질은유전도있음
    '14.5.26 8:03 PM (115.139.xxx.47)

    간질유전입니다 선천적간질하고 후천적간질있는데 선천적간질은 유전입니다
    제가 선천적간질을 앓았고 완치했습니다
    어머니 표현에 의하면 간질은 아닙니다 간질이 고양이달여먹고 나을병이 아니고요
    간질발작이 한번만 할수없어요
    그리고 헛소리하고에서 간질이 아니네요 간질발작일어나면 으으으하는 신음만 겨우 낼정도입니다
    간질흔적을 찾고싶으시다고하셨는데 별로 의미없어보이네요
    그리고 간질은 오히려 후천적간질보다 선천적간질이 완치률이 높습니다
    시어머니가 한얘기로 남편의 병력을 추적하는건 별 의미없어보여요

  • 22. ....
    '14.5.26 8:27 PM (220.118.xxx.199)

    간질 발작 일으키는걸 본 적이 없어도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 보듯이 하기도 하지요. 아주 몹쓸 사람으로..제가 중,고등때 한 3번, 직장 생활할때 3번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약 먹고 15년간 증상이 없어요. 그래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약은 먹습니다만, 아무런 문제 없어요. 맹하거나 이해력 딸리거나 이런거 없어요. 간혹 잊어버리는건 있네요. 나이 드니..

  • 23. ,,,
    '14.5.26 9:13 PM (203.229.xxx.62)

    연말 건강 검진때 선택해서 받아 보시고요.
    검사 결과 의사가 설명할때 문의해 보세요.
    간질 얘기 안 들으셨다고 해도 업무로 피로가 쌓이니까 예방으로 뇌사진 찍어서
    체크 해볼 필요도 있어요.

  • 24.
    '14.5.27 10:33 PM (211.216.xxx.205)

    어머니 말씀이 무섭네요 고양이 달여먹고.

  • 25. ....
    '14.9.3 10:17 AM (14.39.xxx.27)

    간질은 약 먹으면 괜찮던데요
    제 주위 분도 보니 sky나와서 전문직이던데
    전 간질인줄도 몰랐는데 본인이 약을 드시면서 아주 자연스레 말하더군요.. 그래서 깜짝 놀랐죠

    그때 이후로 간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515 전자여권 esta 신청할때요, 구 여권에 페이퍼비자 10년짜리가.. 1 알콩 2014/07/09 1,795
395514 여행 블로그 추천해주세요. 2 하이루 2014/07/09 1,510
395513 삶은 감자 뭐에 찍어먹는게 맛있을까요? 25 ㅇㅇ 2014/07/09 5,852
395512 바디프*드 팬텀 써보셨거나, 구매해보신분계시나요 2 ... 2014/07/09 830
395511 맨 위 상단에 화살표 두 개가 원모양으로 생긴게 있는데 뭘까요?.. 5 핸드폰 2014/07/09 1,448
395510 임신관련 한의원 추천해주세요..서울.. 6 *** 2014/07/09 1,244
395509 중2 아이 역사만화책 좀 추천해주세요~~ 7 베이지 2014/07/09 1,238
395508 짙은 네이비색 양산도 괜찮을까요? 2 ........ 2014/07/09 1,517
395507 아이가 차를 안탄다고 고집부릴때 속터져 2014/07/09 1,087
395506 전 냉장고 정리를 참 잘한답니다~ ^^ 8 유일한 자랑.. 2014/07/09 5,099
395505 가스총이라도 하나 사야 할까요?? 3 라바라바 2014/07/09 1,211
395504 김희정..선주협회로 외유받은 자가 여가부 장관이라니... 3 어찌이럴수가.. 2014/07/09 1,212
395503 [본문스크랩] 펫샵(애견샵)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사실 (공.. 5 사람이 젤 .. 2014/07/09 1,520
395502 고1 딸아이 때문에 잠이 안 와요. 5 고 1엄마 2014/07/09 2,362
395501 산부인과는 원래 검사 많이 하나요? 1 ^^ 2014/07/09 984
395500 나의 한국현대사 주문했어요ㅎㅎㅎ 6 와우 2014/07/09 1,452
395499 롯지 미니 팬 어떤가요? 키쉬 등등 2014/07/09 1,154
395498 자사고??? 2014/07/09 1,164
395497 뽕고데기 급질문이요 3 사용하시는분.. 2014/07/09 2,155
395496 위염이나 위궤양 때문에 양배추 분말 드셔 보신 분 계신가요? 9 ..... 2014/07/09 4,397
395495 너희가 뭔데 건드려?…MBC, 세월호 유족 문전박대 5 샬랄라 2014/07/09 1,471
395494 웃음 빵 터지는 유쾌한 소설책 추천 해주세요 4 2014/07/09 2,358
395493 내년 초등학교 1학년 아이, 자전거 두발 사도 될까요 3 123 2014/07/09 1,110
395492 종교를 믿어도 될까요? 13 꾸꾸루맘 2014/07/09 1,327
395491 유쾌한 책 뭐 있을까요? 5 .. 2014/07/09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