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병언 회장과 장남 대균씨가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전남 여수에서 발견됐습니다.
◀ 앵커 ▶
검찰이 추격전까지 벌였지만,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전남 여수 시내 한복판에서 "유병언 회장과 장남 대균씨가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검경 합동 수사반이 급파됐고, 달아나는 의심 차량과 도심 추격전까지 벌였습니다.
검거에 나섰던 수사관은 "추격 도중 어디선가 쏘렌토 차량이 나타나 수사진을 가로 막았으며, 이 틈을 타 유 회장 부자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검거를 방해한 쏘렌토 차량에 대해 전국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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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를 방해했다며 전국 수배령을 내린 차량이 단순 민간인 소유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전남 보성경찰은 검찰 수사관의 차량 진로를 가로막아 전국 수배령이 내려진 차량을 붙잡아 확인한 결과 구원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한 관계자는 "유병언 검거 활동 중인 검찰 수사관들이 해당 차량이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자 자신들의 동향을 체크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며 "차량 소유주가 부인을 찾는다며 주변을 자주 지나다녔던 것으로 확인돼 풀어줬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아온 한 구원파 신도에게 휴대폰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전남 순천에 사는 구원파 신도 2명을 긴급체포했다.
ccmi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