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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 마트 도난 방지 태그

82배심원 조회수 : 6,889
작성일 : 2014-05-26 07:44:14

일찍 출근하거나 서둘러 아침설거지 마치신 현명한 82회원님께 묻습니다.

답을 주시면 따르겠습니다. 진상고객으로 살 마음은 아니니까요.

제가 토요일 저녁 늦게 홈웨어가 필요해서 **에 구입을 했지요.

다음날 일요일에 집안일 할 것이 많아서 맘 먹고 사러 간 거였어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니 입을 것도 마땅하지 않아서요.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도난방지 태그가 딱 붙어 있어있어요.

워낙 늦은 시간이라 떼러 다시 갈 수도 없고 일요일은 휴점일이라서 결국

바쁜 오늘 그것 제거 하러 나가야 해서요.

이해하고 다 그럴 수 있는 일이야... 그렇게 사는 편입니다.

저 불편한 게 맘 편하지 나 편하자고 까탈 부리면 맘이 더 안 좋은 유형의 인간인데요.

다들 경험 있으시겠지만 이런 일이, 당연히 처음은 아니었어요.

그간은 뭔가 하나 더 살 구실을 만들어 **에 나간김에 그것을 떼기도 하고,

일부러 그리로 지나가는 일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그랬죠.

늘 필요한 것을 당장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한번은 나스스로 해보려다 상품을 망가뜨린 적도 있습니다.

그런 후로는 옷같은 것을 계산 후에 만져보고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이번엔 계산원도 몰랐고

저도 만지작거렸으나 몰랐어요.

옷 안쪽에 꽁꽁 숨겨 달아놓았네요.

힘없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약자의 억울함은 아랑곳하지 않는 사회!

이런 생각에 한 달 여 집중해서일까요?

이번만은 갑자기 화가 나는 겁니다.

도난방지 시스템의 구축으로 모든 고객을 잠정적 도둑으로 몰아가는 것까지는

매장이 워낙 크고

더러는 안 좋은 사건들이 발생하니까 그렇다고 쳐요.

자기들을 위한 제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스름돈 더 받게 되면 꼭 되돌아가 돌려주는 저같은 사람이 이런 피해를 봐서야 되겠습니까?

이것은 대형마트의 횡포가 아닐까요? 그것을 달아 얻는 고객의 이익은 뭐가 있을까요?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타사와 비교하여 가격경쟁에서 지게 되면 신고하라며 5000원 상품권을 준다 그러기도 하지 않았던가요?

저는 오늘 **에 나가서 5000원 성품권을 요구하여

그나마의 피해보상을 받고 진심어린 사과도 받을 생각입니다.

저 나쁜 생각일까요? 

IP : 220.76.xxx.1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배심원
    '14.5.26 7:52 AM (220.76.xxx.138)

    그렇군요, 저는 계산원의 잘못이란 생각이 왜 안들죠?

    따지더라도 그분을 보호할 생각이었거든요.
    너무 깊이 달아놔 잘 만져지지도 않고,
    그분들 모두 비정규직 아닌가요?
    제가 알기론 마트캐셔분들에게 대형마트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아요.
    쿠폰, 도장, 등등...

  • 2. 82배심원
    '14.5.26 7:56 AM (220.76.xxx.138)

    낚시는 절대로 아니구요,

    저 요새 비정상적으로 화가 나있어요.
    그래서 막 화가 나나봐요.

    그래서 실수 하지 않으려고,
    의논 드리는 거에요.

    날마다 슬픔에 빠져있다 보니 이해심도 줄어들었나봐요.
    이전에 같은 경험 몇 차례 있었고
    이렇게 화가 나진 않았었거든요 ㅠㅠ

  • 3. 마트 직원이
    '14.5.26 7:57 AM (211.36.xxx.36)

    직접 집에 와서 떼두는거 봤어요

  • 4. 82배심원
    '14.5.26 8:02 AM (220.76.xxx.138)

    그렇군요,
    영수증에 캐셔분 성합도 찍혀 있어요.
    나 이거 사진 찍어놓았다.

    이분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면,
    본사차원으로 문제 일으킬테니
    너희 잘못 인정하고
    회사차원의 손해를 봐라!

    당신들이 계산원이면 이렇게 숨겨좋은 것까지
    일일이 다 실수 없이 하겠나?
    제도적으로 빚어지는 실수는 회사가 감수해라!

    주말 내내 궁리 많이 했거든요.

    내 목적은 나의 이득(보상) 보다
    손해 안 보려고 고객 불편하게 하는
    너희들을 응징하는 것이다,

  • 5. 82배심원
    '14.5.26 8:05 AM (220.76.xxx.138)

    그럼 바뀌기 전까진 저로 인해서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용히 인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에겐 그러마 하고
    은근히 그 캐셔분을 어렵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소중합니다.

    제가 못한 생각들을 하게 해주니까요...

  • 6. 82배심원
    '14.5.26 8:09 AM (220.76.xxx.138)

    현명한 소비하고자

    유기농 조합원으로
    동네 재래시장 단골집

    골고루 소비하지만
    12시 가까운 늦은 시간 구입, 또 공산품의 가격유혹...

    부끄럽습니다.

  • 7. ㅇㄹ
    '14.5.26 8:14 AM (211.237.xxx.35)

    당연히 직접 떼러 가는데 교통비가 발생하면 교통비 받아야 하고, 상식적인 범위내에서 위자료조로 어느정도
    요구해도 된다고 봅니다.
    실비차원에서 교통비 + 옷을 못입은데 따른 손해보상금 + 직접 마트에 방문하느라 손해본 실비(예를 들어
    그 시간동안 일을 못해서 발생한 비용)등은 요구해도 됩니다.

  • 8. 코스코
    '14.5.26 8:22 AM (61.253.xxx.25)

    에서 한 번 그런경우 잇었는데 집에 와서 직접 떼어주더라고요
    원글님 느끼시는거. 저도 공감하는 부분 있고요
    전화해서 와서 떼달라고 하세요 계산하시는 분이 실수로. 못 떼내신거니까요
    그분도 충분히 페널티 받겠고 그래야 그런 실수 안할거거요
    저는 정중히 사과받아서. 그냥. 맘이 플어지도라고요

  • 9. 달콤한캔디
    '14.5.26 8:37 AM (39.7.xxx.111) - 삭제된댓글

    저는 전화하니 와서 떼주고 가더군요
    거리도 그렇고 비도온다 했더니
    매장측 실수니 가서 조치해드리겠다고 하더니
    매장담당자가 와서 떼주고 갔어요

  • 10. 82배심원
    '14.5.26 8:42 AM (220.76.xxx.138)

    아! 그런 제도가 있었군요, 생각도 못 했었어요.

    그렇지만 결국은 패널티...

    맘 접고 조용히 고객만족센타에서
    영수증 제시도 안 하고 물건만 디밀고 떼올랍니다.
    물론 일부러는 아니고 나가는 길에...

    어차피 꼭 필요한 날은 지나기도 했고요.

    애 맡긴 죄인!
    엄마들은 아시죠?
    같은 류는 아니지만 뭐 비슷한 그 심정으로 제가 접겠어요.

    그래봤자 대기업은 변하는 게 없을 거구,
    결국 피해자는 캐셔분 아닌가요?
    그건 저의 목적과는 너무 먼 결과ㅜㅜ

    언젠가 감정노동자의 고충을 다루는 시사프로그램을 봤어요.
    고충이 상상 초월~
    원래도 성질 더러운 고객은 아니지만
    더더욱 조심스런 마음입니다.

    저임금에 과중한 노동!
    그 댓가로 우리가 저럼한 소비를 하게 되는 거~

    그런 구조인 거죠ㅠ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며
    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6월 4일 이런 복잡한 맘 고스란히 투표결과로 나타나길 ...

  • 11. 레이디
    '14.5.26 8:44 AM (211.209.xxx.58)

    전 멍청한 고객이었네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그랬네요.
    제 집은 서울

  • 12. 까페디망야
    '14.5.26 8:45 AM (182.230.xxx.159)

    방문해 달라고 하면 와서 떼달라고 하세요.. 요즘 마트마다 배송 하기때문에 그분이 와서 떼주고 가세요.

  • 13. 82배심원
    '14.5.26 8:45 AM (220.76.xxx.138)

    자유대한민국이니 댓글 쓴 분들의 자유라지만...

    다양한 의견을 곱씸으며 독단에 빠지지 않으려고

    일하다 들여다보고보고 하는데...

    댓글 주신 몇 분이

    그새 글을 지우셨네요.

    마음이 그새 바뀐 건가요, 아님 자신의 의견은 없고 간보기만 하는 삶이신 건가요?

  • 14. 82배심원
    '14.5.26 8:47 AM (220.76.xxx.138)

    글 올린 지 한 시간여만에

    마음의 결정이 섰고,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82 초창기 회원으로서,

    82자부심 늘 갖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5. 존심
    '14.5.26 8:58 AM (175.210.xxx.133)

    강력한 자석이 있으면 동그랗게 튀어 나온 부분을 자석에 대고 톡톡 두드린다음 당기면 빠집니다...

  • 16. ㅇㅇ
    '14.5.26 9:36 AM (61.36.xxx.167) - 삭제된댓글

    전 해외서 물건사왔는데 붙어있어 난감해요. 담요라 가지고 나가기도 무겁고 집에서 쓸때는 신경쓰이고. 강력한 자석을 어디서 구하지 ^^a

  • 17. 82배심원
    '14.5.26 11:18 AM (203.226.xxx.102)


    그럴려구요

  • 18. 82
    '14.5.26 11:41 AM (121.188.xxx.121)

    그냥 넘 힘들게 생각하지마세요..
    벌써 그 일로 원글님 충분히 스트레스 받으셨네요...
    일단 상황에 맞게 행동하심 될 거예요.
    마트 방문할 상황이 못되시면 전화해서 원글님 상황과 현 기분상태 얘기하시면
    아주 친절히 응대하고 해결 해줄 것이구요.
    방문가능하다면 직접 가셔서 얘기하시면 그에 따른 상품권지급과 환불은 물론 원하시는 대로
    사과도 받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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