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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휴직 후 퇴사..

다시 봄이오려나 .. 조회수 : 6,149
작성일 : 2014-05-25 23:41:36

내일이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전업주부이자 9개월 쌍둥이엄마로 살아가겠네요.

휴직 전 다들 복직할수있겠어? 라고 말했을떄도, 당연히 워킹맘으로 살아갈꺼라고 생각했기에 36주까지 야근하고 최대한

복직시점을 뒤로 미루고 휴직에 들어갔는데.. 쌍둥이 육아가 힘들어도 '복직'만을 기다리며 즐겁게 버텨왔는데..

쌍둥이를 봐 줄 상황이 안되니 퇴사를 하게되네요.

아이낳으면서 지금까지 씨터분과 종일 아이를 봤고, 시어머님 과 시댁식구들이 돌아가며 주말에 봐주고해서 잘 지내왔는데.. 회사에서 복직시기를 앞당긴 지금은 ..

시어머님이 어린이집 등원/씨터분과 오후하원부터 줄곧.. 이렇게 하기로 하고 다음달 복직하기로 결정했는데..

요즘 아이가 아팠어요. 장염으로 2주째 고생하다보니.. 잠깐씩 와서 봐주시고 가시는 거지만 시어머님이 너무 힘들어하시는게 보이더라구요.. (어머님 70세) 아들래미가 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아파도 할머니만 오면 울음뚝 ~ 어머님께만

앉길려고 하거든요.. 두녀석이 함꼐..~

며칠째 고민을 하다가, 남편을 통해서 어머님께 여쭤보니 .. 아이가 둘이 아프니 씨터가 있더라도 너무 힘들다 !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복직을 원하면 봐주신다고 먼저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먼저 말씀 꺼내셨기에

힘들다고 말씀못하실까봐 남편통해 물어봤습니다)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제가 직장을 관두기로 했습니다.

맘이야 정말 어머님 힘든거 모른척하고 씨터분만 붙여드리고 하고 나가고 싶지만.. 그러면 정말 저만 생각하는 게 되어버리는거 같아서요.

직장에 퇴사하면 당장 월400식 받던 월급도 아깝고, 경력도 아깝고, 내가 과연 다시 이런직장에 들어올수있을까??,인간관계단절, 옷장안에 가득한 정장, 구두...

남편에게웃음서 저많은 정장들 어떻게해? 그랬더니 웃음서 마트갈때 입으라네요..;;

참.. 기분이 씁쓸하네요..

결혼을 해서 좋은 배우자와 예쁜 아이들을 얻었지만..

음 ~ 예전에 몰랐던 워킹맘들은 정말 친정 & 시댁이든 도움이 있어야만 경력단절되지 않고 직장을 다닐수 있겠구나 싶고..

내자리가 정말 없어지는 걸까? 과연 다시 직장에 나갈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앞서고..

'소속감' 이 없어진다는거.. 경제적 자립이 안된다는거.. 이게 가장 슬프네요..

힘든육아에 유일한 나의 비상구 였는데..

이렇게될껄.. 직장복직문제로 남편과 무지하게 다투고 싸우고.. 그랬던거 .. 그냥 첨부터 맘 내려놓을껄..싶네요.

쌍둥이낳으면서 시댁근처로 이사왔고 도움도 많이 받고있지만.. 회사와는 왕복3시간거리에..

일도 많고..남편은 해외 출장이 잦고..

애둘이라 한명이라면 어떻게든 어머님께 맡길수있겠것만, 씨터분을 붙여드려도 버거워 하시는게 보이고..

상황이 퇴사를 결정하게됐네요..

남편은..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는 하고싶은 공부하고.. 본인이 차후년에 주재주재원으로 외국나가니 그때 함께 따라나가자고 합니다. 또한 몸이 약하니 운동도해서 체력도 키우고.. 시댁에서도 제가 아이키우기를 원하고..

쌍둥이라 무조건 씨터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시구요. 일부 경제적인 지원도 해주시구요..

 

모든 상황들이 혼자 육아하시는분들에 비하면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도..

제자리가 없어짐에..

전업주부로 살아가야함에..비오는 밤 이시간에 우울해집니다. 과연 다시 직장을 잡고 복직할수있을까?

그냥 전업주부/ 쌍둥이 엄마로 살아가는건가?

(육아하멶서 1년간 살아보니.. 전업주부로 분들이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할만큼 저는 너무 답답하고 살림이 어렵고

소질이 없더라구요)

다들 이런 고민을 하면서 퇴사를 했겠죠?

텔레비젼에서 만3세까지 애착육아 하면서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게 가장좋다!라고 누군가 제게 말해주던데..

정말 중요한게 그거 일지도 모르나.. 나란 사람은? 나란 존재는?? (아직까지 모든 우선순위에서 애보다, 남편보다 제가 먼저인 사람인지라..^^;;)

퇴사결정을 하고서도 마음이 참 쉽지가 않네요..

옆에서 신랑은 쿨쿨자고..~ 참.. 밉상..;

 

아직 복직시점이 남았지만..

저로 인해서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만큼  퇴사를 미리 말해줘여할듯해요..

에고..

82님들... 격려도 해주시고, 나중에 복직에 성공하신 얘기도 많이해주세요..!

쌍둥이들 참 예쁘지만 육아는 힘들고.. 일은해서 멋진 워킹맘이 되고싶었는데.. 참 어렵네요..

 

 

 

 

 

 

 

 

 

IP : 211.221.xxx.16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5.25 11:50 PM (211.237.xxx.35)

    어쩔수 없어서 퇴사하시는걸 어쩌겠어요..
    그렇다고 시터 둘에 시어머님까지 붙어서 아이 보게 하는것도 좀 그렇고..
    원글님 원하는대로 하시는거죠.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눈을 낮춰서라도 직장 다시 다니시길
    시점이 늦으면 늦을수록 다시 복직하기 힘들어요. 전문직이 아닌한...

  • 2. 안타깝네요.
    '14.5.25 11:52 PM (175.211.xxx.251)

    물론 아기한테는 엄마가 최고이지만
    원글님께서 퇴직하고 육아하면서 이런저런
    마음에 후회하는 날들이 될까봐 염려스럽네요.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이모님을 한 분 더 쓰면 어떨런지요.
    모두에게 덜 힘든 방법이 있으면 좋으련만요.

  • 3. 솔직히
    '14.5.26 12:19 AM (175.196.xxx.17)

    솔직히 퇴사가 80퍼센트정도는 쌍둥이 임신때부터 결정되었던 것 아닐까요? 한명도 아니고 두명을 세상에 내어놓은 큰 일을 하셨는데 그 두명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지금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한 시점이 맞아요. 그리고 어차피 전문직아닌한 남편 주재원 가면 같이 가게되시는게 맞으니 그러한 시기가 조금 빨리 왔다고생각하시고 지금은 예쁜 아이들 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생각하세요. 아직 육아가 몸에 익지않아서 더 다른 곳에 눈이 가시는 것 같은데 주말내내 혼자 쌍둥이 한번 보시면 몸과 마음이 단련되고 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오히려 들지 몰라요. 그렇게 아이들과 부대끼며 육아가 결국엔 더 쉬워진답니다.

  • 4. 앞으로 3년간 버는 돈은
    '14.5.26 12:37 AM (71.206.xxx.163)

    베이비시터로 쏟아낸다고 정하고/포기하고 복직하세요.
    안그러면 평생 후회합니다.

    남편따라 외국가서 쌍둥이 키우며 공부생각하신다는 말인지?
    그게 지금의 복직 결정보다 더 만만치 않을 겁니다.

    본인 커리어에 이리 미련이 많으시면 본인 커리어 지켜내야죠.
    물론 아기는 엄마가 키우는 게 젤 좋지만, 남이 키운다고 해서 안되는 것도 아니에요.

    시어머니의 관찰안에 베이비시터 두시면 보토의 데이케어에서 자라는 아이들 보다 더 나은 환경이고요.

    본인 커리어 생각하는게 좋은 엄마 자질이 없나.. 하는 생각 마세요.

    딱 3년만 독(?)하게 마음 먹으시요.

    홧팅!

  • 5. 노란리본
    '14.5.26 12:44 AM (203.247.xxx.20)

    저 아는 분은 버는 돈 모두 시터에게 쓴다는 심정으로 복직했어요.
    한 아이당 한 명씩 시터 붙여서요.
    금융계라 직장이 아깝기도 하고 본인이 일도 계속 하고 싶어하고 비전이 있어서요.

    원글님도 생각을 좀 해 보시고 복직으로 가닥을 잡는 게 좋을 거 같으네요, 제 생각에는.

  • 6. ...
    '14.5.26 1:04 AM (49.1.xxx.60)

    월 400만이라 ... 정말 포기하기 아깝네요. 대부분의 전업주부들은 월급이 그닥 높지않아서 내가 이거 받으면서 시터쓰고 오종종거리고 사느니 그냥 퇴사하는 경우니깐요.
    언젠가 살면서 그 직장 놓친거 땅을치며 후회하실 날이 오지않을까 걱정되요. 경력단절된 주부 나중에 이마트캐셔하는것도 만만치 않으니깐요.

    애들이 쌍둥이라 힘들지만 딱 36개월만 지나도 훨씬 수월하고, 둘이서 잘 놀아서 좋은부분이 많을텐데 아쉽네요. 키우기힘들어서 그렇지 나중에 초등학교, 청소년기되면 쌍둥이가 외동보다 낫지요. 월 400만원 다 시터에 도우미비용으로 투자하고 이 악물고 3년 버텨보라 말해보고싶네요.

  • 7. ...
    '14.5.26 1:21 AM (112.155.xxx.92)

    사람이 자기 그릇크기를 잘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배우자 이쁜 아이들이 있어도 내가 우선인 사람은 전업주부로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그 가족들을 더 힘들게 할 뿐이에요. 애초에 70인 시어머니가 쌍둥이 봐준다고 했어도 이런 점을 예상 못하지는 못했을텐데 차라리 몇 년동안은 내 월급은 없다치고 시터 두 분을 고용했어야했는데 경제적으로 힘드신줄 알았더니 시댁에서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은 도움도 주시고 계시구만요. 사람이 다 가질 수야 있나요 욕심만 많고 어리석은 님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 8. 알아요
    '14.5.26 3:02 AM (222.108.xxx.177)

    어머 지금 제가 딱 그심정
    첫째 낳고 복직 둘째낳고 복직
    그후 일년 시어머님 큰병으로 육아휴직중이에요
    남은 십개월 육아휴직 중인데 전 퇴사 예정이에요
    옷장에 정장 보면 웃프고..
    소속된곳업다는 씁쓸함
    두아이 힘든육아
    하루 세끼고민 ㅠㅠ
    그래도 어쩌나요 내가 낳은 핏줄
    언젤가 기회가 있겠죠
    물론 지금 회사 대우는 못받겠지만요

  • 9. ^^
    '14.5.26 5:47 AM (220.86.xxx.151)

    다 길이 있어요
    저도 급여 400 인 직장 포기하고 들어앉을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심지어 원글님처럼 쌍둥이도 아니었고..
    충분히 봐주시는 상황이었는데도 순전히 제가 몸이 약해서 너무 힘들어서 쉬지 않고는
    못살겠더군요
    지금은 다른 곳에서 잘 다니고 있어요 ^^
    새로운 나도 알게되었고 가족도 챙기게 되어 행복하네요

  • 10. .....
    '14.5.26 7:17 AM (220.76.xxx.91)

    그냥 시어머니 말고, 시터 둘 쓰고, 앞으로 3년은 월급 전부 시터 준다는 생각으로 다니시면 어떨런지..
    3년 후에는 애들 어린이집 가고 하면 좀 나을 것 같은데요..
    지금 그만두시면 다시는 그런 직장 얻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들 크면 교육비도 둘이니 더 들고 할 텐데요...

  • 11. 레이디
    '14.5.26 7:17 AM (211.209.xxx.58)

    아직 회사에 얘길 안했으면 좀더 고민해보세요.
    일단 그 조건으로의 재취업은 거의 안된다고 봐야죠.
    어머님 + 메인 시터 이 조합 유지하시고,
    주 5일 오후에만 오시는 아주머니 또는
    월수금 종일로 아주머니
    이런식으로 한 분 더 쓰세요.
    해보는데까지 해본뒤에 결정해야 후회없습니다.
    일단 복직하세요.
    사직서는 복직 후에 하다하다 안되면 그때 내세요

  • 12. Runa
    '14.5.26 7:51 AM (122.34.xxx.33)

    전 조심스레 퇴사를 권해봅니다~28개월 아들키우는 직장맘인데 곧 퇴사해요~버텨도 버텨도 손해내요
    시터도써보고 근무를ㅡ반근무로도 조정해보고
    근데 어린이집 보내니 끊임없이 아프고 아이는 방치되고
    저는 저대로힘들고 아이는 어릴때도 안빨던 손을빨기시작하고~제가어디갈까봐 야외나가는것도 싫어해요~제 무릎에서만 앉아있고요~불안한거죠

    둘이시니~나중에 교육비들일꺼 번다생각하시고 본인이케어하세요~전 지금 엄청후회한답니다 왜 복귀했었을까하고요~

  • 13. sany
    '14.5.26 7:54 AM (175.223.xxx.70)

    이문제에는답이없어요 전쌍둥이는아는지만 딱그상황인데지금 아이가30개월되구 이제막어린이집보냈어요 그동안 친정엄마가봐주셨구 저도친정같은라인아파트로이사왔구요 전 직장을계속다닌쪽을택했는데 이게그래요 고비가계속있어요 직장에있음 집에서애기보고싶고 또 애기보고있음 나가서일하고싶고 사람들의견도 제각각이에요 좀크면 나을꺼라생각했는데 요즘 말을 잘하기시작하니까 더마음이아파요 내가뭐라고 우리애가 십년도아닌고작 이삼년 나찾는건데 그걸못해줄까도싶고 선배들은 힘든시기다지나갔는데 왜그만두려고하나싶고 ᆞᆞᆞ 제가보기엔 이렇게 반강제적인 퇴사는 본인에게후회로남아요 이왕힘들게된만큼 조금다녀보신후결정해도 늦지않아요 아기는 엄마가옆에있어도 아프거든요

  • 14. 흰둥이
    '14.5.26 8:02 AM (175.223.xxx.95)

    저 원글님 성향인데(일 좋아하고 성취감 중요하고) 퇴사하심 후회하실 것 같아요 다만 지금 상황으로 복직 포기하시는 거보면 복직하셔도 이보다 더한 일 일어날 가능성 많으니 곧 퇴직하시겠디 싶어 복직을 강권하기도 그렇네요,, 어느 쪽이든 후회하지 않도록 마음 정리 잘 하세요,,,

  • 15. ..
    '14.5.26 8:28 AM (58.29.xxx.7)

    와 대단하시네요
    월 400을 받으셨다니 아깝기도 하겠네요
    저는 200도 겨우 받지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답니다
    잘 하셨어요
    용기를 내야합니다

  • 16. 게준트하잇
    '14.5.26 8:32 AM (223.62.xxx.30)

    제생각엔...시터 등 도운울 더 받고 복직하는게 나아보입니다
    애들 점점커가면서 어린이집도 보내면 한결 수월할거예요...
    이렇게 아쉬어하는데 정말 그만두시면 상실감 엄청날거겉네요
    그나마 시어머니 계시고 시터쓸 경제적 능력 있으시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저도 애 둘에 시어머니 도움 받아가며 일합니다
    할만해요..

  • 17. 까페디망야
    '14.5.26 8:35 AM (182.230.xxx.159)

    어우 저두 쌍둥이 엄마인데.. 저는 복직안하시는게 왜 이리 아깝지요?
    저두 아무 도움없이 혼자서만 죽어라고~~~ 봤답니다. 외벌이기에 시터 이런거 전혀 도움 없고,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요..
    딸쌍둥이 엄마 슈가 그랬지요.. 맛사지는 커녕 찜질방 한번 못가봤다고..
    저는 아이가 3돌이 되어가는데 아직 찜질방 한번 못가봤네요.. ㅠㅠ 얼집다닌지도 이제 한달 되어가는데 매일 가기 싫다고 난리고..
    그런데.. 둥이 키우다보니 돈도 많이 들구요..
    아이들 금방 크더라구요..
    얼집 다니고 내년엔 유치원 가겠죠.. 내 시간은 생기는데.. 그동안 하고 싶었던거 해야지 했는데..
    뭐든 하려면 돈들고.. 그돈이면 뭐하는데.. 이런 생각 들고..
    아.. 옛날이여.. 이런 생각 들고..
    암튼 그래요..
    아무리 힘들어도 퇴직 넘 아까워요.
    여자는 경력 단절되면 월120부터 시작이더라구요.. ㅠㅠ

  • 18. 쌍둥이ㅠㅠ
    '14.5.26 9:41 AM (58.225.xxx.118)

    쌍둥이시라 더 힘드시겠네요..
    전 9개월 복직해서 4살까지 양가 부모님께 안맡기고 키우고 있는데..
    최 우선 조건은, 엄마 직장 바로 옆에.. 살아야 합니다. 시댁/친정에서 봐주신다고 그옆에 살면서
    엄마가 왕복 3시간 다녔다간 암것도 안돼요 ㅠㅠ
    전 어린이집 늦게 보내고 시터 썼고, 집에 와선 애기 내내 끼고 있고요.
    양가 부모님이 아닌 시터인지라 엄마가 신경쓸 일은 더더 많지만, 직업적으로 잘 해 주는 시터는
    어설픈 조부모보다 낫다는 생각..

    친할머니가 봐주시는것도 좋지만..
    엄마 직장 바로 옆에 옮기시고, 입주 시터 들이시고, 출퇴근 시터 하나 더 붙이시고.
    급여도 높으시니.. 엄마 월급은 전부 애 둘한테 들어간다,
    애기 세살 될때까진 엄마 커리어 좀 내려놓으시고 칼퇴하고 연차 쓰시고.. 하시면 못할거 없습니다.
    (사실 조부모님이 봐주시면 그쪽에 용돈도 더 드리고 그래서 차이 별로 안나요..)

  • 19. 그좋은직장
    '14.5.26 10:36 AM (182.209.xxx.29)

    제발 사직서 내지 마세요
    2년만 버티시구
    이겨내세요

    남편만 의지해서 살 수 없는 세상입니다
    버티세요
    사직서 내지마세요

  • 20. ㅇㅇ
    '14.5.26 10:48 AM (175.223.xxx.21)

    아직 사직서 내지 않았으면 더 버텨보세요. 우리 회사에도 쌍둥이 맘들 많은데 시터 둘 써가며 종종거리며 회사 다녀요. 머리는 쑥대밭이고 항상 얼은 좀 빠져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악으로 버티더라구요. 아이 크면 또 여유 생겨서 일에 전념하구요. 쌍둥이의 경우 아이들이 크면 오히려 지네들끼리 노니까 엄마가 직장생활하기 더 편하 보여요

  • 21. ..
    '14.5.26 2:15 PM (152.99.xxx.134)

    이미 결정하셨는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시터 두명 고용해서 다니세요.
    월급을 다 쏟아붓더라도 언젠가는 끝날 일입니다.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목표를 접는 엄마의 모습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엄마의 모습이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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