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권연대를 훼방 놓는 안철수

......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4-05-24 21:17:33
신문은 민중의 소리.

[사설] 안철수 대표의 야권연대 훼방

21일자 민중의소리 사설입니다.

울산에 이어 경남의 야권단일화 노력에도 안철수 대표가 계속 어
깃장을 놓고 있다. 통합진보당과 연대는 절대 없다는 것이다. 경
남은 야권에 진보당과 새정치연합 밖에 후보가 없으므로 안 대표
의 이 같은 태도는 야권연대를 안 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김경수
새정치연합 경남지사 후보는 야권후보단일화에 적극적이다. 강
병기 진보당 후보 역시 “중앙당 차원의 분명한 입장과 태도”가 전
제돼야 함을 지적했지만 새누리당 심판을 위한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태도다. 야권단일화에 대한 제안은 경남 지역 법조시민
사회대표들로부터 나왔다. 결국 야권연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지역의 복잡한 세력간 이해관계가 아니라 안철수, 김한길 대표의
새정치연합 지도부다.

울산과 경남에서는 진보당이 제1야당이다. 울산은 2명의 현직
구청장이 진보당 소속이고, 경남은 김두관 도지사 시절에 강병기
후보가 2011년까지 부지사를 역임해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한 바
있다. 이런 진보당의 지역 내 위상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진보
당과 야권연대는 없다고 공개 천명한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진
보당에 대한 종북 논란 때문이다.

종북 논란이란 것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선거캠프가 국가정보
원을 비롯해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관권부정선거를 조작하기 위
해 벌인 유령소동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다 드러났다. 그런데도
안 대표가 여태 수구집권세력의 야권분열공작으로부터 자유롭
지 못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서울시공
무원간첩조작사건을 겪으면서 야권 지지층은 이미 종북 유령소
동의 함정에서 빠져나왔다.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눈치를 보면서
미적대고 있는 것이 오히려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책임을 묻고
거짓과 무능, 독선과 오만함에 잔뜩 분노하고 있다. 나아가 국정
운영기조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까지 제기하며 돈이 제일인 세상
이 아니라 사람이 제일인 세상을 만들자며 기존의 나라 운영 기
조를 송두리째 바꾸는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야권이 민
심에 화답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도 제1야당이 여전히 과거의
낡은 종북 수렁에서 허우적대며 헤매고 있다면 야권 지지층으로
선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지지자들은 이미 깨닫고 새
로운 변화의 방향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는데 제1야당 대표
가 철지난 종북 논란에 사로잡혀 진보민주세력의 발목을 잡고 있
는 형국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이라는 익숙한 당명을 버리고
굳이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운 낯선 당명을 채택한 것은 새로운
정치의 지향을 돋보이게 하자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
운 변화를 향한 전진을 선도하는 것이 지도부의 응당한 역할이
지, 되레 전진을 가로막고 구태를 고집한다면 그것은 지도부가
아니라 걸림돌이다. 오죽했으면 광주에서 안철수 대표의 계보로
분류되고 윤장현 후보를 밀던 광주전남시민포럼이 안 대표 지지
철회까지 선언했겠는가.

지난 주말에 제1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 광주에서, 그것도 역
사적인 광주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기간에 광주를 방문한 안
철수-김한길 대표가 뜨거운 환대는커녕 온갖 수모를 당했다. 수
구세력이 아니라 전통적인 자기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으
니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유는 자명하다. 선거전에서 핵심 지지
층의 열성을 떨어뜨리고 지지층의 분열로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것은 경쟁상대에게 어부지리와 반사이익을 안겨주는 자멸 필패
의 길이다. 박근혜 정권 심판과 자당의 선거 승리를 위하여 누구
보다도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가 입장을 바로 가지는 것이 중요
하다.
IP : 117.111.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중의 소리는
    '14.5.24 9:19 PM (223.62.xxx.7)

    통진당 기관지죠.

  • 2. 원극
    '14.5.24 9:21 PM (117.111.xxx.43)

    이런 신문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안철수가 통진당과 연대 안한다고 까는 기사가 많아졌음.

  • 3. 안티철수
    '14.5.24 9:24 PM (110.47.xxx.36)

    쩝...머리 아프네요.
    철수도 꼴보기 싫고 통진당에 대한 감정도 좋은 편이 아닌데 어쩌자고 그 둘이 대립각을 세운데요?
    울산과 경남이 만들어 준 민노당을 쪼가리 낸 게 통진당이긴 하지만 아직도 울산이나 경남에서는 민노당의 후계자는 통진당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고...

  • 4. 2014041608
    '14.5.24 9:29 PM (175.251.xxx.111)

    당분간 패스합니다

  • 5. 하이고...참
    '14.5.24 9:30 PM (1.243.xxx.53)

    큰일 났네요..

  • 6. 어쨋던
    '14.5.24 9:42 PM (110.15.xxx.54)

    단일화해야 당선되죠. 지난 지방선거는 야권단일후보 vs 새누리 = 1:1 해서 야권단일후보가 당선된 곳이 엄청 많았다는 사실 기억해보아요.

  • 7. 무식한건지 덜떨어진건지
    '14.5.24 10:08 PM (110.70.xxx.167)

    안철수가 무슨 훼방을 놓아요??
    정당 정강정책을 새정연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서로 합의해서 만든건데
    저번 선거 통진당이랑 해먹고 결과 좋았나요?

    이런 통진당당보는 왜들고와서 또 왜곡질입니까??

  • 8. 탱자
    '14.5.24 10:09 PM (61.81.xxx.91)

    정치의 목적 그리고 정치인들의 존재 이유는 국민유권자들에게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이를 위해 정치인들은 정책들과 공약들을 개발하고, 선거를 통해 국민 유권자들에게 선택받는 과정이죠. 그런데, 정책이나 공약을 제시하는 것을 뒷전으로하고 선거에서 오르지 승리하기 위해서 노선이나 정책이 다른 정당의 정치인들이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하는다는 것은 정치 원론적인 면에게 옳지않은 일입니다.

    또한 경험적으로 단일화 전략에 의존해온 민주당은 인재발굴이나 정책개발을 소흘히하여 국민으로부터 선거 브로커정당이란 실망스런 평가를 받은 경우가 가까운 과거에 있었지요.

    그래서 단일화는 정치원론적으로 옳지않고, 경험적으로 실패한 전략입니다. 야권은 왜 이런 과거의 쓰라린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이 없을까요?

  • 9. hh
    '14.5.24 10:15 PM (114.17.xxx.207)

    이런 통진당당보는 왜들고와서 또 왜곡질입니까222

  • 10. ...
    '14.5.25 12:58 AM (218.186.xxx.10)

    이런 통진당당보는 왜들고와서 또 왜곡질입니까3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336 우원식 '세월호 특별법, 가족들 요구 수용하는 방향으로 4 세월호특별법.. 2014/07/15 1,154
397335 비빔냉면 고추장소스 맛있는 레시피 없을까요? 5 매콤 2014/07/15 1,859
397334 아고라에 오늘 정윤회를 찬양하는 글이 떴네요. 2 정윤회인가 2014/07/15 1,608
397333 담배 피지 마라 훈계한 50대.. 10대들한테 맞아 죽었네요 9 ㅇㅇ 2014/07/15 3,342
397332 컴퓨터도 비싼게 좋을까요? 19 궁금궁금 2014/07/15 1,804
397331 82자게에도 댓글 쓰시는 분들 중에 12 gma 2014/07/15 1,051
397330 옥수수 못 삶는 여자입니다 13 아녜스 2014/07/15 3,013
397329 고소영 졸업사진 10 이쁘네요 2014/07/15 5,172
397328 가수 장윤정은 과연,,, 23 어떤거 쓸까.. 2014/07/15 21,049
397327 최근에 로스터리샾을 오픈했는데 원두가격문제 ㅜㅜ 15 유치원자퇴 2014/07/15 1,838
397326 8월 초에 9세 7세 아들과 태국여행요 3 고민중입니다.. 2014/07/15 1,210
397325 김명수·정성근·정종섭 '운명의 날'…박 대통령 선택은? 세우실 2014/07/15 1,207
397324 세월호, 소금기둥 - 잊혀지는(박제) 시간에 관한... 지나다가 2014/07/15 867
397323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고1 2014/07/15 1,592
397322 상가집에 맨발로 가면 당연히 안되겠죠? 11 스타킹 2014/07/15 6,523
397321 (진로) 여러분의 딸이라 생각하고 조언해주세요 8 조언절실 2014/07/15 2,220
397320 간호대 입시 질문 드려요. 3 고민 2014/07/15 1,968
397319 진짜 십년만에 수영복한번 사보려구요. 11 .... 2014/07/15 2,405
397318 여러분은 기분 업시킬 때 무슨 방법 쓰나요? 9 활력소 2014/07/15 1,669
397317 서른살 여동생, 답답허다...답답해요 5 으이구 2014/07/15 3,208
397316 朴대통령-김무성, '김기춘 경질' 놓고 1차충돌? 7 이기대 2014/07/15 1,875
397315 집에서 어떻게 다들 관리하세요?~(홈케어 비법 공유해요) 4 ..홈케어 2014/07/15 2,425
397314 토마토를 먹으면 붉은색이 나오나요 7 문의 2014/07/15 4,513
397313 아침에 딸아이와 신경전 벌였어요 7 2014/07/15 2,047
397312 김무성 당선, 바그네 조기 레임덕의 신호 2 레임덕 2014/07/15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