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시는 분들은 생선도 안드시나요?
제가 육류는 거의 끊은 것 같은데 생선은 어찌 끊는지 궁금해요.
생선도 육류처럼 멀리하다 보면 자연스레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까요?
저녁에 민어조기 맛있게 구워 먹고 글 씁니다만
집에서 열대어를 키워보니 고기들도 그들 사이엔 질서가 있고
배려가 있다는 걸 알고나니 생선 마저 끊고 싶어지네요.
채식하시는 분들은 생선도 안드시나요?
제가 육류는 거의 끊은 것 같은데 생선은 어찌 끊는지 궁금해요.
생선도 육류처럼 멀리하다 보면 자연스레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까요?
저녁에 민어조기 맛있게 구워 먹고 글 씁니다만
집에서 열대어를 키워보니 고기들도 그들 사이엔 질서가 있고
배려가 있다는 걸 알고나니 생선 마저 끊고 싶어지네요.
생선을 먹으면 패스코채식이라고 하지요.
반채식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락토는 우유만 먹는 경우(고기 생선 계란도 안 먹음)
락토오보는 우유와 계란까지만 먹는 경우
비건은 일체의 동물성을 먹지 않는 경우입니다.
오신채 비건도 있지요. 오신채 즉 마늘과 파·부추·달래·흥거 한국에서는 흥거를 구할 수 없으므로 양파를 금하기도 합니다.
다음의 한울벗 채식나라 카페가 도움이 될 듯...
베지테리언도 한계가 다 다르던데요.
그 경계는 원글님이 택하시는 거죠.
시간 지나서 또 생선 드시고 싶으면 먹어도 뭐 무방하지 않을까요.
식물도 보면 나름 감정도 느끼는 것 같고 사랑을 주면 잘 큰다고 하잖아요.
이거저거 생각하면 정말 못 먹죠.
제 남편이랑 아들 동물 사랑하지만 고기는 정말 좋아하거든요.
암튼 원글님 선택하기 나름.
식물도 의식이 있는 게 아닐까요?
제가 식물을 잘 못키워서 화분을 안 사는데 어쩌다 미모사 화분을 하나 사게 됐어요.
베란다 구석에 놓아두고는 처음에는 물도 자주 주면서 관심을 가지다가 점점 관심이 시들해졌네요.
그러던 어느날 밤 베란다 가득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 햇살을 온몸으로 받은 미모사가 한들한들 줄기 전체를 흔들며 춤을 추는 꿈을 꾸게 됐어요.
어찌나 꿈이 생생하던지 잠에서 깨고나서도 한참을 생각했네요.
그런데 그냥 그 뿐이었어요.
미모사 화분을 찾아볼 생각을 안했던 겁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우연히 베란다를 뒤지다 이미 말라죽은 미모사 화분을 발견했어요.
어쩐지 미모사가 죽음에 임박해서 자신을 살려달라고 내게 메시지를 보냈던 게 아닐까 허황한 생각이 들더군요.
식물들도 의식 있대요.
우리가 잎을 뜯어 먹어주면 그들도 자기 역활을 다해서 좋아하는데 그냥 재미로 마구 뜯어 아무데나 버리는 건 싫어한대요.
이건 식물들의 기운을 느끼는 어느 수행자님의 고백에서 본 글입니다.
그러니 꽃 예쁘다고 함부러 꺾어 들고 다니다 길에 버리면 안되겠죠.
초보 비건맨입니다. 육식끊는건 그리 어렵진 않았는데 인간 관계가 문제가 되네요.
오늘도 한우가든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한동안 먹지 않아서 인지 고기굽는 냄새가 너무 역겨워 그만 중간에 나와버렸어요. 혼자일땐 문제가 없는데 누군가를 만나서 식사할일이 생기면 항상 문제가 되네요. 어렵습니다.생선이건 계란 우유건 동물성식품은 일체 먹지 않습니다 멸치 다시물도 못먹어요. 가죽구두 가죽옷 가죽가방 벨트등도 착용않고요. 오늘 생각난건데 제 지갑도 가죽이더라고요 내일 바꿀 생각입니다.
저도 생선까지 먹는 채식중이지만 먹을거리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진 마시길....
"신체를 가지고 있는 한 폭력은 숙명이다."던 메를로퐁티의 말처럼
생명을 갖고 태어나 생존을 유지하는 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는 건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저는 완전채식이지만 채식을 하고 있다는 의식은 전혀 없습니다.
선호하는 음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일 테니까요.
고기나 생선을 먹고 싶다는 생각도 당연히 없고요.
그러고보면, 저에게 있어서의 채식은 어쩌면 타고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답니다.
시각적으로 민감하다 보니, 육류나 생선이 그냥 싫을 뿐이죠.
특별히 생활에 불편한 점도 없고요.
생선 옆구리살의 부드럽고 기름진 맛을 참 좋아하거든요.
노르웨이고등어도 좋아하고.
근데, 생선을 막 끊으려하시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채식을 찾으시는게 더 빨라요.
윗님이 소개해주신 한울 채식나라같은 카페도 살펴보시고
맛있는 채식식당이나 채식부페같은데도 다녀보시면서, 정말 맛있는 채식요리들에 매료되고
밋밋한 자연식에도 익숙해지면, 생선이 저절로 멀어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