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뮤즈82 입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님의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애 서울에서 긴급히
내려오신 유지니맘.그리고 가브리엘라님과 함께 봉하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며칠전 부터 시작된 가브리엘라님의 협박(?)및 회유로 분당에서~~ 서울로.
서울에서~~부산으로 새벽 기차를 타고서 여기 82의 보석이신
유지니맘님이 부산역에 나타난 시각은 오전10시.
일단은 부산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에 들려서 아이들의 명복을 빌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서명을 하고 난뒤
봉하 마을로 달렸습니다.
혹시? 부산에서 앞뒤 양쪽으로 노란리본을 단 차를 보셨는지요?
제차 입니다......
보시거든 손좀 흔들어 주세요...쿨럭~쿨럭~ ㅡ.,ㅡ;;
우리들은 그렇게 봉하 마을로 달렸고. 저는 운전 한다고 정신 없었지만
가브리엘라님 과 유지니맘님은 반갑게 얘기 꽃을 피우면서 작금의 사태에 가끔씩 본노의 표시로 찰진 욕을
한방씩 날려주고 저는 오로지 운전에만...ㅡ,.ㅡ
오후 1시 쯤에 봉하 마을에 도착을 하였고 주차할 곳을 찾다보니 논두렁 밭두렁 (?)
에 나있는 길에 주차를 하고 10 분정도 걸어서 우리는 그렇게 추모식 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니 많은 분들이 오른쪽 가슴에 노란 리본 및 뱃지를 달고 삼삼오오 모여서 추모식장 으로 가고 있더군요
저희들은 시간이 좀 남기도 하고 해서 근처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고
간단하게 나마 메밀묵 그리고 메밀 막국수로 요기를 하였습니다.
이때 옆 테이블 에서 맛좀 보라고 메밀전을 반을 뚝 떼어서 저희들 한테 주더군요...
그분이 혹시?
82 의 보석이신 유지니맘님을 알아 보시고 주신것은 아닌지 사료 됩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요기를 면하고
마을을 한바퀴 돌고 난뒤 추모식장 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작년 추도식의 주제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 하지 않는다" 였고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사람사는 세상" 이네요.....
뭔가 가슴속 깊숙이 와닿는 주제 입니다..ㅡ.ㅡ
추모식 에는 많은 귀빈들이 오셨고 권양숙 여사님과 문재인님도 모습도 보이고 그외에도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는지
야권의 인사들이 총 출동을 하였더군요.
잠시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5주기 추도식이 시작 되고
문재인님이 추도사를 낭독하기 위해 연단에 등장을 했을 때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문재인님을 연호 하는 수많은 추모객들의 함성... 그리고 곧 문님의 추도사.....
그렇게 노통님의 5주기 추모식은 거행이 되었습니다.
가수...조관우의 추모곡 ..
이승환의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
그리고 노찾사의 상록수 를 끝으로 추모식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중간 중간 마다 유지니맘님과 가브리엘라님의 통곡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제 귓가에 맴돌면서 우리는 그렇게 아쉬운 발길을 옮겨야 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치고 나오는데 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기에 가봤더니
귀빈들이 퇴장을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간을 파고 들면서 한쪽으로 저도 낑겼습니다.
물론 유지니맘님 그리고 가브리엘라님에게 자리도 내줬고요...
잠시후에 이정희님의 얼굴이 보이고 그 뒤로 정세균님..문희상님..
그리고 권양숙 여사님과 노통님의 아들인 노건호 그리고 한명숙 여사님까지....
제눈이 호강을 합니다..ㅡ.ㅡ;;
근데?....귀빈들 가운데서 제일 마지막으로 퇴장 하시는 문재인님을 보면서 제눈은 호강의 극치를 달립니다..
근데??.허걱~!!!..
문님이 퇴장을 하시면서 유지니맘님....그리고 저까지...악수를 나누는 영광까지..
헐~~ 제눈의 호강은 둘째 치고라도 제 몸 일부분이 그분과 함께 하는 영광으로.......ㅎㅎㅎ
가브리엘라님은 인파에 가려서 아쉽게도 악수를 못나누는 불행이...ㅡ,.ㅡ ㅋㅋ(죄송)..
문재인님 보고 많은 분들이 외칩니다..건강 하시라고 건강 챙기시라고 .......(많이 우셨는지..얼굴이 많이 상하셨더군요)...
그리고 문님의 뒤를 따르면서 문재인님을 연호를 하고...
저희는 봉하 마을을 벗어났습니다...
그러나.......이게 마지막은 아녔습니다......
서울에서 82의 보물이신 유지니맘님이 오셨는데 그냥 보내 드렸다간 82님들 한테 맞아 죽을것 같기에
우리는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유지니맘님의 입맛에 들게 소주와 모듬회로 마지막을 장식을 합니다.
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ㅎㅎㅎㅎ
소주를 비우면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금방 지나 가네요.....
그렇게 우리는 훗날 또 다른 만남을 기약을 하면서 아쉬운 인사와 함께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헤어 졌습니다.
유지니맘님/ 가브리엘라님/ 어제는 참으로 고맙고 뜻깊은 시간였습니다.
특히 분당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발걸음 해주신 유지니맘님 그리고
수많은 협박(?)으로 유지니맘님을 부산까지 오게 하신 가브리엘라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소인을
운전기사로 쓰셔도 된다는 것을 이글을 통해 약속을 드립니다....불러만 주십시오..ㅋㅋ
82님들~~
어제는 정말로 행복 하였고 또 다른 한편으론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하루 였습니다.
우리는 또 그렇게 아픔으로 점철되는 세월을 살아야 하는걸 알기에
이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ㅡ.ㅡ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