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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죄송)이 남자가 저를 좋아하는것 맞나요?

봄날 조회수 : 6,159
작성일 : 2014-05-24 15:07:47

예전에 82에도 글 올렸는데요

제가 외모가 좀 많이 안좋은 편이예요(육중완 닮음)

그런데 제가 회사에서 업무때문에 공무원을 종종 만나야해요

그런데 그분이 좀 친절하고 갈때마다 음료수도 주고 하더라구요(비타 500같은거)

저는 남자들이 그렇게 친절하게 해준적이 없기 때문에 좀 이상해서

왜냐하면 그분은 키도 왠만큼 크고 마르고 얼굴도 중간은 가는 외모예요

전에 그엄무 담당했던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친절한건 모르겠고 착한것 같다

그리고 음료수는 한번도 안줬다고 했어요

암튼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해서 갈때 코코호두에서 호도과자 5천원 어치를 사서 줬어요

그러고 다음에 가니까 그거 맛있던데요..밥한번 살께요..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인사말이이거니 하고 넘겼는데 다음에 또그러더라구요

또 웃고 넘기고..암튼 그래서 밥을 어제 같이 먹었어요

점심이라 초밥정식으로 간단하게 먹고(말도 몇마디 안했어요..그냥 음식얘기)

인사하고 갈려고 하는데 이거 가지고 가시라고 뭘주더라구요

갓김치인데 자기 어머니가 엄청 맛있게 담근다고

이번에 많이 부쳐 주셔서 나눠먹고 싶다고요

좀 당황스러웠는데 거절하기도 그렇고해서 가져왔어요

지금 점심에 꺼내 먹었는데 진짜 맛있긴 하네요

근데 남자들이 이런것도 주나요? 김치 준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서

그냥 나눠먹고 싶은건지(저도 먹을꺼 생기면 주위에 잘 나눠줘요)

저를 좋아서 주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좋아하면 김치 같은거 말고 화장품이나 뭐 그런 선물 줄것 같은데요

제가 남자를 한번도 안만나봐서 잘 모르겠어요

이시국에 이런글 죄송한데 82언니들 어떤거 같아요?

IP : 175.197.xxx.14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5.24 3:23 PM (125.177.xxx.190)

    전에도 댓글 달았었어요~
    일단 그 남자가 원글님한테 호감이 있는건 아주 확실해요.
    엄마가 부쳐주신 갓김치를 나눠주다니.. 아무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해도 될거 같아요.
    그래도 일단 지켜보세요. 남자들은 좋으면 어떻게든 계속 대쉬를 하더라구요.
    원글님도 그 남자를 살펴보세요. 나를 좋아한다고 그냥 땡큐할 수는 없잖아요? 자존심 있는데?ㅎㅎ
    원글님하고 성격적으로 잘 맞는지 인품은 괜찮은지 탐색의 기간이 필요하답니다.
    잘 되시길 바랄게요~~^^

  • 2. toco
    '14.5.24 3:25 PM (175.223.xxx.179)

    저도 관심에 한 표~
    그냥 음료슈면 몰라도 갓김치라니! 원글님이 매력있으신가보아요^^

  • 3. .....
    '14.5.24 3:28 PM (175.182.xxx.153) - 삭제된댓글

    싫어하지 않는 건 확실하고요.
    호감이 있는건 확실한데
    원글님을 여자로 보는건지,여동생으로 보는 건지...그걸 잘 모르겠네요.
    김치 갖다 준다고 다큰 남자가 들고 다니는거 보통일은 아니거든요.
    여자던 여동생으로 보던 상관 없죠.
    관계야 얼마든지 변해갈 수 있는거니까요.

    그사람이 싫지 않다면
    저라면 감사하다고 맛있었다고 하면서
    이번에 제가 대접하겠다고 하고 구체적으로 약속을 잡겠어요.

  • 4. ㅎㅇㅇ
    '14.5.24 3:28 PM (203.152.xxx.175)

    그린라이트!

    그렇다고 처자가 뭘 먼저 할 생각은 하지 마시고 항상 웃는 얼굴에 친절모드

    그넝 여태처럼만 대하세요

    좋아한다면 먼저 고백하게 되있습니다

  • 5. ㅎㅎ
    '14.5.24 3:30 PM (180.228.xxx.51)

    맛있는게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 생각나잖아요
    부럽네요
    자상한 남자 같아요
    후기도 올려주세요
    왠지 잘 될것 같은 느낌이에요 원글님만 오케이 한다면

  • 6. --;;
    '14.5.24 3:33 PM (203.232.xxx.39)

    그린 라이트!

  • 7. ^-^
    '14.5.24 3:33 PM (115.140.xxx.74)

    후기 기대합니당~~~

  • 8. @@
    '14.5.24 3:35 PM (122.35.xxx.131)

    원글이한테 호감이 있는건 맞구요. 근데 엄마가 담근 갓김치를 주다니..여동생처럼 친근감 느끼는거라고 보이는데요.
    남자가 직장까지 갓김치 싸들고왔다니 좀~~여성성이 보이는 남자네요. 딴것두 아니고 반찬을??

  • 9. 좋다
    '14.5.24 3:36 PM (1.233.xxx.251)

    그린라이트

  • 10. 남일같지않아
    '14.5.24 3:39 PM (121.134.xxx.54)

    어쨌는 원글님 유지하셔야 할 자세는 바로 !!!

    아님말고 ! 이거에요. 저도 연애한번도 못해봤을땐 제가 뚱뚱하고 이쁘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조급해하는 성격. 저사람이 떠날까봐 걱정스런마음. 이런게 남자를 떠나게 하는거같아요.

    갈테면 가라지. 난 너아니라도 괜찮아 하는 심정으로 만난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에요.
    그렇게 하니까 놓칠까봐 안달하더라고요.

    그사람이 좋아하는게 맞으며어떻구 아님 어때요?
    마음을 정말로 쿨하게 먹으세요.
    그래야 만남이 있어도 떨리지않고 자신감 있는태도가 나옵니다.

    남친 아니라도 좋은 사람으로 만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세요.

    실망할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도도한 자세 잃지 마시고요 아셨죠?

  • 11. 네..
    '14.5.24 3:45 PM (123.228.xxx.27)

    호감있는거맞아요 김치통 돌려주실때 이렇게 맛난김치감사하다고 하고 저녁사세요~ 꼭저녁으로요..비싸거나 으리하지않은 소소한 맛집 정도면 괜찮을거예요
    화이팅 단.티내지마세요^^

  • 12. 답답해서
    '14.5.24 3:58 PM (121.162.xxx.53)

    님 뚱뚱해도 예쁘게 뚱뚱한 사람들도 있어요. 일명 꽃돼지상이라고 ....연예인이나 모델들은 상위 몇퍼센트 외모인지 아시는거죠? 외모 그만 자책하시구요. 연애하면 예뻐집니다.

  • 13. 동생처럼
    '14.5.24 4:08 PM (61.79.xxx.76)

    누이처럼 좋아하는 거 같아요.
    갓김치를 준다니
    떨리는 존재에게 그렇게는 안 할 거 같은데..
    좋은 마음이긴 한데
    이성으로서는 모르겠으니까
    오빠처럼 정말 공적으로 아는 사이로 거리를 다소 두면서 상대하세요.
    만약 혼자 착각이면 난감이잖아요.

  • 14. ㅇㄹ
    '14.5.24 4:09 PM (211.237.xxx.35)

    좋아하는것 같아요. 비타오백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건데 밥 먹자 하면서 끝끝내 밥같이 먹고
    게다가 갓김치를 줬다니 아무리 남아도는거라도 여자들도 그런 행동 잘 안하는 행동인데
    남자가 여자한테? 이건 그린라이트임~^^

  • 15. 00
    '14.5.24 4:19 PM (175.197.xxx.143)

    여동생 처럼 생각은 아닌게요
    그남자 30이고 저는 32예요
    직업 멀쩡하고 외모도 멀쩡한 남자가 저는 외모도 많이 안좋고 직업도 비정규 사무직인데
    살다가 보니 별일도 다있네요
    김치준것도 특이하고
    그때 글올렸을때도 그냥 부담없이 밥먹으라고 막 그려셔서 나갔는데 잘한거 같아요
    월요일에 일때문에 가야하는데 벌써부터 떨리네요
    주말엔 그냥 퍼져서 피자먹으면서 영화보고 그랬는데 뭔가 초조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오늘도 새벽에 눈이 떠졌어요.불편하기도 하고 휴

  • 16. ~~
    '14.5.24 4:27 PM (58.140.xxx.106)

    왠지 제가 다 신나네요.^^
    예쁜♡사랑 하세요!

  • 17. 어머~
    '14.5.24 4:31 PM (203.226.xxx.227)

    원글님이 밥한번 사세요
    갓김치 너무 맛있다고. 고맙다고 인사하시면서..

    그러면서 만나보세요. 그래서 그 분이 괜찮으면
    .....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웬지 잘 될것 같아요 ♥♥♥♥

  • 18. ...
    '14.5.24 4:33 PM (121.181.xxx.223)

    사귀자고 한것도 아니고 좋아한다고 표현한것 아니면 그정도로 미리 떨려하진 마세요..울남편은 여자들에게 그정도 친절 기본이에요..남자들에게도 친절하지만 특히 여자들에게 더 친절하고 상대가 하나를 주면 둘을 더 줘야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인간관계가 엄청 넓어요..갓김치 이런건 정말 좋아하는 여자에겐 안줘요.누나같이 편한느낌이 들어서 줬을것 같은데요.나이도 원글님이 많다면서요..

  • 19. ......
    '14.5.24 4:47 PM (223.32.xxx.57)

    꺄악~~
    제가 다 설레이네요.
    충분히 매력있는 분 같아요. 자신감 갖고 지금을 즐기세요. 젊음은 그리 길지 않아요 ㅠ

  • 20. 월요일에 보면
    '14.5.24 5:2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갓김치 잘먹었다고 이번엔 내가 밥한번 살테니 시간될때 알려달라고 하세요. 설레는티 내시면 절대 안됩니다. ㅋ
    화이팅!!

  • 21. ~~
    '14.5.24 5:52 PM (58.140.xxx.106)

    김치 챙겨준 것도 그렇고
    그 분 독특한 감각의 소유자인 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 있는 그대로 보여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글 쓰신 것만 봐도 그 쪽 취향 아니신 것 같고요.
    튕겨내는 데 끌리는 사람도 있고
    상대가 나에게 잘 할 수록 더 더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분은 후자같아요.^^

  • 22. 나나
    '14.5.24 6:14 PM (114.207.xxx.200)

    천송이의 스킬이 필요하군요
    그녀도 김치통 돌려받는 핑계대고 한껏 꾸민채로 옆집으로 건너갔죠?
    김치값 하세요~맛있는 저녁으로!!! ^ ^

  • 23. 행복한 집
    '14.5.25 12:48 PM (125.184.xxx.28)

    저라면 김치통만 전해주면서 김치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해요라고 립서비스만 하고
    그남자분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 다음 행동이 적극적인 데쉬가 없다면 그냥 편하게 업무적으로 지내시길
    잘되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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