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그리고 촛불집회의 날입니다.
또한 촛불집회 때마다 ‘82 엄마당’이 뜨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 엄마당의 인기와 활약~! 으흣~!
완전 인기 짱이었습니다. 우리 82님들이 졸지에 포토라인에 선 모델이 되어주셨지요.
그 날의 활약은 줌인줌아웃에 올려주신 레미엄마님의 글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1807399&page=2&searchType...
이번 주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뉴스와 의혹은 고구마 줄기처럼 줄기줄기 나오네요.
그리하여 이번 주 역시 우리 82님들은 슬픔과 분노의 시간을 보내셨을 겁니다.
자, 이 슬픔과 분노를 혼자만 푸시지 마시고, 다 함께 모여서 큰 목소리로 풀어봅시다.
슬픔은 나누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분노는 함께 나누면 거대한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 슬픔과 분노는 단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들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일주일간의 피로에 찌든 몸을 푸욱~ 쉬게 해주고 싶은 게으름,
무한도전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토요일 오후의 즐거움을
잠시 미뤄둡시다.
다 같이 모여서 무능혜 정권을 향해 대놓고 욕할 수 있는 자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과 유가족들을 향해 당신과 같이 우리도 함께 슬퍼하고 있다는 걸 대놓고 보여줄 수 있는 촛불집회에서 토요일 밤을 불태워 봅시다~! ^^
그러나!
좋은 뜻이라는 걸 알면서도,
참여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가려니 망설여지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에 한 번도 참가해보지 않은 초보자분들,
주위에 같이 살 사람이 없어서 망설여지시는 분들,
그럼에도 혼자 가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왠지 두려우신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 오직 촛불집회를 위한 '82 엄마당'이 떴습니다.
'당'자가 붙어서 정당, 혹은 어떤 단체라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서 그냥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겁니다. ^^;
'82 엄마당'의 목적은 오직 하나,
촛불집회에 혼자 오신 분들을 모아서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집회에 끝나고 나서 커피 한잔하며 같이 슬픔과 분노를 글이 아닌 말로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정형화된 모임도 아니고, 상시적인 단체도 아닙니다.
날이면 날마다 열리는 장터가 아니라 오직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만 잠깐 뜨는 모임입니다.
그러니 아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함께 모입시다.
모임장소는
오늘 집회가 열리는 청계광장 입구 오른쪽(광장을 앞으로 보고)에 있는 큰 빌딩 모퉁이의 계단입니다. 맞은편에 동아일보 건물이 보이고, 청계광장이 보이는 곳입니다.
제가 설명이 부족해서 저번 주에 많은 분들이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셨는데,
청계광장 입구 모퉁이에 있는 계단입니다.
이번주에도 그 계단에서 소규모 집회가 열리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개념치 마시고, 그 계단으로 와주십시오.
제가 5시 반부터 집회 시작 전까지 ‘82 엄마당’이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기다리겠습니다.
더불어 레오노라 님이 준비해주신 초록색 82 깃발도 들고 있겠습니다.
혹시 시간보다 늦게 오시는 분들은 어떡하냐고요?
줌인줌아웃를 보면 제 아이디로 남긴 글이 있습니다.
제 아이디로 쪽지를 주시면 바로 모시러 가겠습니다.
자, 집회의 당 5월에 청계광장에서 다 함께 모여서 복날 닭 잡듯 무능혜 정권을 잡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