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2학년 아들아이..
아빠 극진히 따르고 선생님 친구들 말 행동 신경 많이 쓰고
벌써부터 너무 배려하는 성격 아닌지 걱정되는거.. 제가 오바인가요?
어렸을때나 컸을때 언제나 남 배려 먼저하는 성격땜에
힘들었어요
엄마인 자신이 자꾸 투영되는게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았고
나중에 완전한 자격증나와 직업에 뛰어들고나서야
성격이 많이 교정되었는데
아이를 보면 남자아이들 보통 자기 주장 강하고 억세고 몸으로 놀고
막 부대끼고 뺏고 싶을때 확 뺏고 (유아기때) 이러지 않나요?
두 세살때 조차도 자기 거 가져가는 아이들 물끄러미 보면서 나중에 와 조근히 못하는 말로
한마디 하고
부당한거 같다고 하는것도 전후 사정 생각해가려는 성향..
참으려드는거 아닌지,
아이 아빠는 배려는 하되 무지하게 차가운 성격인데
그런게 없을까봐 걱정이 너무 됩니다
오늘은 글쎄, 자기도 사춘기가 오면 막 말하고 반항하고 못되게 구는 거야?
하고 묻더니
그럼 엄마 아빠한테 나도 그렇게 하게 되면 어쩌지... 이러네요 ;;;;
헐.
그냥 막하라고 했어요
할머니가 양육해 주셨는데 언제나 남한테 착하게하라, 예의 지켜라
이런 식으로 하셨더라구요
집에서 저랑 있을때 조금 자기 맘대로 하는거 같고 막 활기차 지던데..
키우지 못해서 죄책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