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칭찬한게 오히려 역효과를

아이 조회수 : 4,617
작성일 : 2014-05-23 22:47:52

정말 만나기 힘든 머리가 좋은 학생을 만났는데

당근 머리 좋은애가 열심히 안해서

 

한번은 부모에게

제가 만난 수백명의 학생중에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로

머리가 좋고 두뇌가 비상한 아이니까

결국 자기 능력대로 사는건데

너무 걱정 마시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후 아이가 하루정도 가출했다는 말이 들리더군요..

집에서 공부하라고 정말 말도 못한다고...

 

엄마랑 특히 사춘기 중딩남학생이 엄청 싸우나봐요..

 

저는 저렇게 까지 엄마가 기형적인 반응을 보일지

미처 예상못해서...

 

결국 아이에게 제가 못할짓을 한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IP : 211.212.xxx.1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칭찬할때
    '14.5.23 10:50 PM (112.151.xxx.215)

    머리 좋다고 절대 칭찬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노력한 어떤부분이 훌륭하다 라고 해야 한대요
    그래야 진전이 있다고

  • 2. 솔직히
    '14.5.23 10:51 PM (112.151.xxx.215)

    부모님이 좋은머리 주셨는데 걔가 칭찬받을거는 없지 않나요?
    부모가 좋은거지??

  • 3. 어머나
    '14.5.23 10:51 PM (14.52.xxx.151)

    웬 오지랍이 이다지도 넓답니까?
    아이가 가출한 것은 님의 칭찬 때문이 아니라 모자간의 문제이거나 가정문제가 원인입니다.

  • 4. 추억만이
    '14.5.23 10:51 PM (222.112.xxx.146)

    한번 보세요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832C01CCA73E97D0

  • 5. 절대
    '14.5.23 10:55 PM (165.155.xxx.45)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될 칭찬:

    1. 머리 좋다
    2. 예쁘다, 잘생겼다
    3. 착하다

  • 6. 사춘기
    '14.5.23 11:19 PM (112.152.xxx.173)

    중딩 남학생이랑 엄마는 원래 엄청 싸웁니다
    엄마가 만만해지거든요
    별소란없이 지나가는 집도 많지만 집나가는, 또는 집나간다고 난리피우는정도는
    뭐 흔한일이예요 신경끄세요

  • 7. 그 엄마도 이미 알고 있었을 거예요
    '14.5.23 11:20 PM (183.102.xxx.20)

    아이 머리 좋은 거 모르는 엄마는 없어요.
    원글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서 새로울 건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 가정의 갈등은 원글님의 말때문이 아니고
    그냥 그 가정의 갈등인 거예요.

  • 8. 모모
    '14.5.23 11:28 PM (116.41.xxx.250)

    그런칭찬이 강박증을 갖게 하는것 같아요..

  • 9. ㄷㄷ
    '14.5.23 11:34 PM (112.149.xxx.61)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그렇게 뛰어난 경우
    보통 부모들과 상담시에 대부분 말해줘요
    아마 그 엄마도 알고있을거에요
    그런얘기 몇번 들었을텐데...
    님이 아니어도 그 집의 부모자식간의 문제가 있는거같아요
    그 가정의 문제이니
    너무 스스로 탓하지 마시길

  • 10. 일자복근
    '14.5.23 11:45 PM (42.82.xxx.29)

    머리좋다 이런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머리좋다는것도 굉장히 다면적인 부분이 크기 떄문에 상대가 그사람을 판단할때 어떤 기준에서 머리가 좋다고 느끼는지..그건 어찌보면 판단기준이 다 다르므로 다른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공부와 머리좋은건 사실 큰 상관관계가 없어요.사람들이 이걸 무진장 착각함

  • 11. ga
    '14.5.24 12:49 AM (175.195.xxx.246)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일단 학습능력에 대한 칭찬은 최대치를 100이라 가정했을 시에 대충 7~80정도까지 올라왔다 싶으면 그떄부터는 칭찬이 역효과가 나고, 학생에게 자만심을 가지지 않게 해주는게 좋다고 알고 있구요.

    원글님이 걱정하는 부분은 자신의 말이 남중딩의 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오지랖이라고 하신분 때문에-_-;) 정말 아까운 놈이라서 그런겁니다.
    하면 되는 놈이라는 걸 알고 있고, 미래가 짱짱한 놈인데 그 나이 또래에 가정불화가 엄청나게 심한 애들은 머리좋고, 공부도 잘했어도 갑자기 학업을 중단해버리고 컴퓨터나 게임중독에 빠지고, 밖으로 나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안타까우셔서 글 남기신거죠??

    그럼 현재 교습을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한번 만나서 좀 어른된 자세로 진지한 얘기좀 해주면 어떠실지...
    아마 엄청 보람 있으실 듯합니다.
    학생한테 공감대 얻기 위해서는 뻥이라도 나도 엄마와 너나이 때 많이 싸웠다. 근데 지금 너무 늙으셨고, 그때 화냈던게 후회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지어서라도 공감대를 끌어주시면 어떠실런지.
    엄마한테 이런거만 하지 말아달라고 할 거 있냐고 물어보고, 나중에 어머니한테는 애가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씀해주시고,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자기 자식 잘못되는건 덜컥 겁나는게 부모님들이기 떄문에 가출은 한번이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쉽고, 잘못되는 애들이 많아서 걱정된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면 아마 강사생활 전부를 놓고봐도 엄청나게 의미있는 일을 하시는 겁니다.
    화이팅요.

  • 12. ga
    '14.5.24 12:56 AM (175.195.xxx.246)

    그리고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남발하는 말이 "잘되고 있다.", "머리가 좋아서 노력을 하면 될 듯하다."인데 대부분 그냥 좋고 좋게 대화하기 위한 듣기 좋은말일 뿐이라는 거는 다들 아시고 계실겁니다.
    익명인 이곳에서 굳이 머리 안 좋은놈을 좋다고 할리 없구요.

  • 13. 경험자
    '14.5.24 2:56 PM (121.139.xxx.215)

    가출은 님 책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머리 좋다는 말은 잘 사용해야 하는 거 맞습니다.

    아마 그 아이는 공부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인가 봅니다.
    머리가 좋다고 다 진지한 자세로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자신은 그런 준비가 안되어 있을 경우
    머리 좋다는 말은 자신에 대한 과대한 기대와 질책이 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학습 태도나 결과에 근거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구체적 성과에 대해 칭찬해야 하는 거 맞습니다.

    제가 조용한 adhd였는데
    세상에서 젤 듣기 싫었던 말이
    머리좋은데...하는 말이었답니다.
    전 알아듣는 건 전광석화였는데
    그것을 재해석, 재구성하는 장시간의 집중력이 무척 떨어지는 사람이었어요.

    장황하게 쓰는 건 여러 사례들이 있음을 알려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14. mmmmm
    '14.5.24 4:32 PM (112.150.xxx.146)

    그 학생이 가출한건 님탓 아니예요.
    정말 머리좋은 아이라면
    아이부모님이 유치원때, 초등, 중등 넘어오면서
    수백번, 수천번은 들은 말일거예요.
    학교선생님들, 다른 학원 선생님들, 하다못해 다른 학부모에게서도요.

    저만 해도 우리아이랑 아이친구들이 같이 문제푸는거는 5분만 지켜봐도
    애가 똑똑한지 아닌지 천재과인지 파악되는걸요

    사춘기가 온거고 그걸 어떻게 슬기롭게 지내느냐
    부모님과 아이의 몫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101 대학생 딸아이 4 ... 2014/06/29 2,907
393100 이사시 집주인이 해주는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요? 3 ... 2014/06/29 1,485
393099 제주한달살이에 관한 책을 쓰고 싶은 꿈을 갖고 있어요^^ 14 코나모르 2014/06/29 3,506
393098 이번 주 쇼핑. 주말이 또 가네요. 5 .... 2014/06/29 2,560
393097 신경성위염, 기능성위장장애 완전히 고친분 계세여? 7 건강해지고파.. 2014/06/29 6,620
393096 애낳고 키우다가 7년만에 미혼친구 만났는데요.. 35 찐감자 2014/06/29 20,957
393095 강아지 암걸려 보셨던분 댓글좀부탁해요 7 ᆞᆞᆞ 2014/06/29 1,923
393094 이불빨래 1 세탁기 2014/06/29 1,391
393093 삼계탕비법있으세요? 9 어렵네요 .. 2014/06/29 3,460
393092 띄어쓰기 2 마징가 2014/06/29 1,827
393091 중학생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뭔가요? 6 하늘꽃 2014/06/29 1,586
393090 아이에게 틱이 생겼어요.. 마음이 무너집니다.. 제발 도움의 말.. 43 ㅎㅁ 2014/06/29 16,451
393089 진짜 마른분들 배부를때가지 먹는 횟수가 얼마나 되나요? 13 2014/06/29 7,723
393088 좋으셨던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4 참미소 2014/06/29 1,414
393087 커피 궁금해요!! 2 000 2014/06/29 1,315
393086 【 타임지 기자가 대선현장에서 본 안철수와 문재인, 냉정한 평가.. 18 다시보자 2014/06/29 3,318
393085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괴롭힌 사람이 안 좋게 된 경험이 있으세.. 21 그네하야해라.. 2014/06/29 5,500
393084 마음을 울리는 종교 지도자. 19 무무 2014/06/29 2,253
393083 요즘 어르신들 다그런가요? 6살아이 뽀뽀.. 1 오이 2014/06/29 1,372
393082 생일상에 어떤 걸 받고 싶으세요? 4 ㅇㅇ 2014/06/29 1,355
393081 도우미 4시간에 5만원드리는데, 또 인상해 달라고.. 36 ㅁㅁ 2014/06/29 11,253
393080 돈과 건강을 바꿨는데... 그만둘수가 없어요... 11 Blackh.. 2014/06/29 4,082
393079 버려야겠죠? 4 우산케이스 2014/06/29 1,895
393078 제주도 전복죽 맛있는 곳 알려주세요 7 ㅇㅇ 2014/06/29 2,436
393077 종가집김치 소백, 백두 뭐가 다른가요? 5 2014/06/29 25,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