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 마음이 참 팍팍한거 같아요

후앙 조회수 : 2,890
작성일 : 2014-05-23 18:05:17

그동안 해외발령 기다리느라 고양이 데려오고 싶은걸 참고 있다가 완전히 정착하게되어 인터넷으로 유기냥 입양신청을 했어요
전 키워 본 경험도 있고 해서 임보하시는 분께 빗질 좋아하는지 중성화는 됐는지 목욕은 쉬운편인지 여쭤봤는데 멜답장은 안주시다가
거의 잠든 반 11시 넘어 다짜고짜 전화 걸어 취조하듯 신상을 묻더라구요
벌써 기분이 좀 상한데다가 메일로 이미 알려드린 얘기 다시 물으니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단답형으로 대답했죠
그분도 시큰둥하게 끊으시더군요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잠도 잘 안오고 생각하니 열받아서
늦은 시간 연락주시려거든 미리 문자 등으로 양해구할수 있지 않냐 질문이 많은 건 앞으로 평생을 함께 할 친구인데 당연한거 아닌가
죄송하지만 인연이 아닌거 같다 더 좋은분 만나시면 좋겠다
이렇게 문자 보냈더니 요렇게 답장 쓰셨더라구요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요렇게요
틱낫한 스님이 화는 내면 더 큰 화로 돌아온다더니 보고 더 기분 상하더라구요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만 더 있었어도 저 문자도 그렇게 짜증나진 나진 않았을텐데..

근데 요번건뿐만이 아니라 그냥 쿨하게 미안 한마디에 해결될만한 일에도 사람들이 점점 사과를 안하는거 같아요
요새 시국도 시국이고 마음이 안좋네요
IP : 222.106.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5.23 6:15 PM (223.62.xxx.247)

    그분이 이걸 보면 반사!라고 할 지도....

  • 2. 토닥토닥~~
    '14.5.23 6:22 PM (1.245.xxx.202)

    에구~ 맘 푸세요...
    그분이 그날이였나봅니다...
    다른 냥이가 원글님을 애타게 기다리나봐요 ^^

  • 3. 밤늦게 전화한것빼곤
    '14.5.23 6:41 PM (118.47.xxx.128)

    상대편이 이해돼요.
    왜냐하면 그분이 님이 물어본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나봐요.
    중성화여부는 당연히 알아야하니 그렇다치고,빗질하기 쉬우냐,목욕을 좋아하냐등등
    그런 질문들이 마음에 흡족한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인 느낌이에요

  • 4. ...
    '14.5.23 6:42 PM (116.38.xxx.201)

    댓글들 보니 그분이 이해가 가네요..
    요즘 너무 나쁜사람들이 많은지라..원글님이 아니구요..
    그냥 이해해주심이..ㅎㅎ
    다시 좋은 인연 만나셔서 이쁘게 키워주세요..복받으실거에요^^;;

  • 5. ㅇㄹ
    '14.5.23 6:50 PM (211.237.xxx.35)

    저도 그분잘못은 양해없이 밤늦게 전화한것 그것만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그분은 고양이 판매하시는 분이 아니잖아요.
    임시보호하고 있다가 적당한 주인에게 무상으로 입양시키는거죠.
    빗질을 좋아하는지 목욕을 시키기 쉬운지 중성화 되어있는지 물론 어떤 말투로 물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건 구입시에 묻는것이지 무료로 입양할때는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해가면서 물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 6. 원글
    '14.5.23 7:31 PM (175.253.xxx.163)

    음 제 포인트는 밤늦게 타인에게 양해없이 전화하는 것에 미안한 마음도 없더라가 포인트인데
    전화한거 자체는 전혀 기분나쁘지 않아요
    깐깐하게 물어보는 것도 당연하구요
    그냥 첫단추 잘못끼웠는데 그분 말투 등도 너무 무례한 뉘앙스였어요
    그냥 제가 기분이 나빠서 다 싫게 들렸던거니 싶네요
    사실 위로를 기대하고 올렸는데 다시 상황 설명하고 하는게 구차하진 하지만 왠지 점점 더 기분이 신묘해지네요..

  • 7. 원글
    '14.5.23 7:57 PM (39.7.xxx.38)

    복불복인 출산도 아니고 현실적인 어려움 생각해서 피할수 있는건 피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한목소리로 그런건 물어보는게 아니라고 하시니 혼란스럽긴 하네요
    빗질 좋아하고 온순한 냥이 만나고 싶다는건데.. 묘연이 어렵네요

  • 8. 님이 정말 묘연을 만나고 싶다면
    '14.5.23 11:26 PM (118.47.xxx.128)

    님에게 최적화된 냥이를 만나고 싶다고만 마시고 ,
    님에게 주어진 냥이를 빗질도 좋아하고 목욕도 좋아하는 냥이로 만들어 보세요.
    사랑과 인내로 하면 냥이도 님을 최상의 동반자로 여기겠지요.
    냥이들은 강쥐들보다 더 감정이 미묘해요.
    전 강아지,냥이 모두 키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227 면티셔츠에 밴 냄새 없앨 수 있을까요? 13 짭쪼름 2014/07/11 5,687
396226 양파와인 장기간 드시는 분? 8 행주 2014/07/11 86,391
396225 말 잘하는 방법 39가지 78 론아이리 2014/07/11 12,629
396224 지금 마늘쫑 질기나요? 3 ^^^^^^.. 2014/07/11 1,275
396223 이마트 같은데 물건 납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대형마트 2014/07/11 1,818
396222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비벼먹고 싶어요... 1 배고픔 2014/07/11 1,107
396221 신세계본점 아름다운미 2014/07/11 1,192
396220 결막염때문에 그러는데 고양이가 원인이 될수있을까요? 3 질문 2014/07/11 1,133
396219 시덥잖은 질문 하나 올려도 될까요? 6 ... 2014/07/11 1,484
396218 첫날 본인 증명사진을 주는 남자 11 친구의 소개.. 2014/07/11 2,728
396217 영애씨 이번시즌 끝났네요... 6 ..... 2014/07/11 2,018
396216 영문교정 인터넷 사이트 추천바랍니다 1 dma 2014/07/11 1,034
396215 글을 찾고 있습니다 2 나무색연필 2014/07/11 781
396214 아가야..미안하다...... 11 끌리앙링크 2014/07/11 3,618
396213 다른 야당 의원들은 이 정도도 못하니 답답.. 7 후련하네요 2014/07/10 1,464
396212 ... 13 조심또조심 2014/07/10 2,833
396211 친정에 얼마나 가시나요?맞벌이부부님들 6 거리가 먼 .. 2014/07/10 2,011
396210 사업하는 사람들 규리규서맘 2014/07/10 1,085
396209 앞집이 어린이집이에요 .. 5 저도...... 2014/07/10 4,171
396208 수국차 드셔 보신 분? 5 ..... 2014/07/10 3,008
396207 인데요.울릉도 가려하는데 혹 가보신분들 2 초2남아 2014/07/10 1,043
396206 딴 집 남편들도 이러나요? 37 2014/07/10 12,335
396205 6세 남아 레고 처음 사 주는데 벌크가 나을까요, 자동차 종류가.. 3 여름은길고 2014/07/10 1,955
396204 82 작가, 학부모님들 도와주세요 5 ... 2014/07/10 1,251
396203 23세청년 앞니임플란트 종합병원 개인병원 추천 2 꽃그늘 2014/07/10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