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 거주하는 미씨유에스에이(MissyUSA)의 한 회원은 지난 19일(월) 현재 287명의 사망자와 17명의 실종자를 낸 세월호 대참사를 대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비판하는 ‘미 50개주 동시집회’를 지난 5월18일(일)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가질 것을 제안했다.
이 회원의 제안에 이날 집회에 취학 전 아동과 주부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는데, 코리아월드는 이 집회를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반정부 불순세력들의 선동”이라는 휴스턴 ‘박사모’의 어느 한 간부의 발언을 전했다.
‘박사모’ 간부의 “반정부 불순세력들의 선동” 발언에 휴스턴 동시집회 참석자 일부는 왜 우리가 ‘반정부 불순세력’ 즉 ‘종북좌빨’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단지 ‘구조대책에서 무능하고 믿을 수 없는 정부’를 비판했을 뿐으로 북한정권을 ‘고무·찬양’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 ‘종북좌빨’이라는 딱지를 붙이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이들의 항의대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거나 가치관이나 성향의 차이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사람을 ‘종북좌빨’이라면 지난 200년 10월4일 열린 ‘국보법폐지 반대국민대회’에서 이상훈 당시 대한재향군인회 회장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태극기가 인공기가 되고, 김정일이 통일대통령이 되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친북 좌익세력들이 벌떼처럼 나타난다. 시청앞 광장은 인공기로 뒤덮이고 친북·좌경 세력에게 이 나라를 넘겨줄 것이다. (국보법 폐지를)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아내야 한다”며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노무현 정권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심지어 ‘노무현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는 등 노골적인 발언도 등장했다.
이들, 소위 ‘보수’라는 어르신들은 ‘노무현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 다시 말해 미씨유에스에이 일부 회원들에게 세월호 대참사로 정부를 비판하다는 이유로 ‘종북좌빨’이라는 딱지를 붙인다면 당시 ‘노무현 정권 끝장내는 날’을 외치며 참여정부를 비판하셨던 ‘보수’ 어르신들도 결국은 ‘종북좌빨’이라고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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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달라스(Weeple Dallas)의 뉴스코리아는 18일(일) 인터넷기사에서 달라스에서 열린 ‘미 50개주 동시집회’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달라스 한인들이 이 집회 참가자들을 ‘종북단체’로 폄훼했다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못하게 입을 막는 현 정권의 태도야말로 더 ‘빨갱이’같고 ‘공산당’같다”고 울분을 토하는 어느 주부의 발언을 전했다.
휴스턴에서 열린 ‘미 50개주 동시집회’에 참가했던 휴스턴의 어느 한 주부도 자신들을 ‘반정부 불순세력’으로 몰아가는 일부 휴스턴 한인들에게 “이 시위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종북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며 “‘박근혜 정구’가 ‘대한민국’은 아니며 ‘박근혜 정부’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종북좌빨’도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정권은 바뀌고 사람의 생각도 변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종북좌빨’이라고 한다면 2012년 대선(大選)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던진 48%의 대한민국 국민은 결국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종북좌빨’이라는 이야기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 주먹을 불끈 쥐고 목에 핏줄을 세워가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비판했던 여러분… ‘종북좌빨’이십니까?
이 회원의 제안에 이날 집회에 취학 전 아동과 주부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는데, 코리아월드는 이 집회를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반정부 불순세력들의 선동”이라는 휴스턴 ‘박사모’의 어느 한 간부의 발언을 전했다.
‘박사모’ 간부의 “반정부 불순세력들의 선동” 발언에 휴스턴 동시집회 참석자 일부는 왜 우리가 ‘반정부 불순세력’ 즉 ‘종북좌빨’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단지 ‘구조대책에서 무능하고 믿을 수 없는 정부’를 비판했을 뿐으로 북한정권을 ‘고무·찬양’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 ‘종북좌빨’이라는 딱지를 붙이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이들의 항의대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거나 가치관이나 성향의 차이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사람을 ‘종북좌빨’이라면 지난 200년 10월4일 열린 ‘국보법폐지 반대국민대회’에서 이상훈 당시 대한재향군인회 회장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태극기가 인공기가 되고, 김정일이 통일대통령이 되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친북 좌익세력들이 벌떼처럼 나타난다. 시청앞 광장은 인공기로 뒤덮이고 친북·좌경 세력에게 이 나라를 넘겨줄 것이다. (국보법 폐지를)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아내야 한다”며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노무현 정권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심지어 ‘노무현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는 등 노골적인 발언도 등장했다.
이들, 소위 ‘보수’라는 어르신들은 ‘노무현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 다시 말해 미씨유에스에이 일부 회원들에게 세월호 대참사로 정부를 비판하다는 이유로 ‘종북좌빨’이라는 딱지를 붙인다면 당시 ‘노무현 정권 끝장내는 날’을 외치며 참여정부를 비판하셨던 ‘보수’ 어르신들도 결국은 ‘종북좌빨’이라고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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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달라스(Weeple Dallas)의 뉴스코리아는 18일(일) 인터넷기사에서 달라스에서 열린 ‘미 50개주 동시집회’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달라스 한인들이 이 집회 참가자들을 ‘종북단체’로 폄훼했다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못하게 입을 막는 현 정권의 태도야말로 더 ‘빨갱이’같고 ‘공산당’같다”고 울분을 토하는 어느 주부의 발언을 전했다.
휴스턴에서 열린 ‘미 50개주 동시집회’에 참가했던 휴스턴의 어느 한 주부도 자신들을 ‘반정부 불순세력’으로 몰아가는 일부 휴스턴 한인들에게 “이 시위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종북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며 “‘박근혜 정구’가 ‘대한민국’은 아니며 ‘박근혜 정부’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종북좌빨’도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정권은 바뀌고 사람의 생각도 변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종북좌빨’이라고 한다면 2012년 대선(大選)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던진 48%의 대한민국 국민은 결국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종북좌빨’이라는 이야기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 주먹을 불끈 쥐고 목에 핏줄을 세워가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비판했던 여러분… ‘종북좌빨’이십니까?
두번의 집회이후에 억지소리하는 지역언론 때문에 맘고생했었는데 한 신문에서 멋진기사와 속시원한 논평을 실어주셨습니다. 자랑하고싶어 들고왔어요. 이런 것이 교포 사회에서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모르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