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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글) 8살 아들아이.. 공부습관.. 대체 어찌해야합니까

...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14-05-23 11:44:42

첫째 아들이 8살이예요...

올해 1학년입니다.

대체 공부습관 어떻게 잡아줘야 하는건가요?

온몸을 비비꼬고 뺀질거리고

목마르다 화장실간다며 일어서면

올때는 나무늘보 저리가라로 느릿느릿 오는통에 울화통 터지는 나날들입니다..

선배님들의 고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IP : 121.168.xxx.1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늘보에서 빵 터짐
    '14.5.23 11:48 AM (125.182.xxx.63)

    그냥 그렇게 속 터지면서 조금씩 시간 늘이기 하는거에요...ㅋㅋㅋ

  • 2. 오학년인데
    '14.5.23 11:53 AM (211.112.xxx.21)

    좀더 큰 나무늘보예요.ㅎㅎ

  • 3. ...
    '14.5.23 12:00 PM (61.98.xxx.46)

    늙은 나무늘보 생활(고3)하다가, 재수생되어 정신차려 인간으로 환생한 아들넘 하나 키웁니다.

    원글님은 울화통 터지고 있는데, 다들 웃어서 죄송해요. 근데 너무 실감나고 웃겨서ㅋㅋㅋ

    고견까지는 아니고, 그냥 제 생각말씀드리면, 울 아들넘을 포함, 나무늘보과 아이들은 원래 성향이 그래요. 그렇다고 방치(?)하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길게 보고 엄마가 맘 편히 다스리고(물론 저도 울컥울컥 했심다) 천천히 조금씩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가야해요.
    예를 들면 목표를 아주 단순하게 잡고, 10분만 뭘 하자 든가, 딱 하나만 하자 든가 등등 아이가 쉽게쉽게 할 수 있게끔 공을 들여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늘려가셔야해요.

  • 4. 저도
    '14.5.23 12:01 PM (1.228.xxx.159)

    실감나고 웃겨요... 저희집엔 4학년 성별다른 나무늘보 하나 있어요. 제몸에 사리 생기는거 같아요

  • 5. 웃음이
    '14.5.23 12:04 PM (115.140.xxx.16)

    저도 1학년 손녀딸 키우는 할머니예요
    옛날 제 자식 키울때도 이랬나? 의아해하며 속터지는 나날입니다
    하교후 학원 갔다와서 숙제 봐주고 밥멕이고 목욕시켜 재울 때 쯤이면 제가
    파김치가 되네요
    제 딸은 퇴근이 늦고 그런 딸도 안스럽고 사위는 더더욱 늦고 남의 손은 안되겠
    단 생각에 보고 있자니 많이 힘들군요

    아니 남의 속풀이에 제 넋두리만 .. 죄송합니다^^

  • 6. ...
    '14.5.23 12:23 PM (121.168.xxx.150)

    웃으셔도 좋아요^^
    떠올리면 저도 빙그레 웃음이 나는데
    현장에서 벌어질때는 불구덩이가 용솟음칩니다ㅠㅠ
    동화책에서 보던 나무늘보를 직접 보는 경이함은
    금방 분노로 탈바꿈하네요..


    그래도 방법좀 알려주세요..
    공부습관잡는 노하우..

    제가 보기에는 엄마로서 뭔가 동기부여나 가르치는 기술부족같거든요..
    제발 알려주세요..

  • 7. 백퍼공감
    '14.5.23 12:24 PM (211.243.xxx.190)

    저희집에도 9살된 나무늘보 하나 살아요. 정말... 움직이는건지.. 가만있는건지...한참후에보면 자리이동 하긴 했더라구요. ㅜ0ㅜ

  • 8. 겨울햇살
    '14.5.23 12:27 PM (49.1.xxx.94)

    예전에 ebs에 부모상담 전문가가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 관해 이야기한것이 있었는데...
    아이 개인성향도 있지만 부모나 선생님등이 아이에게 강압적인 방법을 쓰거나 더 강한 사람이면 아이들이
    소극적으로 하는 반항이랍니다. 기가 센아이는 대들면서 안한다고 거부하지만 소심하거나 어른한테 항거
    할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이렇게 태업하듯이 항거 하는 거라고요.
    그런 속터지는 행동하면 일단 아이 마음 읽어주시고 공감하시고요.우리 아무개가 지금 공부하는데 너무 힘드나보다..하고요. 그리고 아이하고 이야기해서 정해진 시간내에 아이가 원하는바와 부모님이 원하는바를 이야기해보고 협상을 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아이에게 과제물을 던져주면 아이들 하기 싫어서 나름
    살궁리하느라 저렇게 속터지게 합니다

  • 9. ㅎㅎㅎ
    '14.5.23 12:27 PM (118.36.xxx.171)

    귀여워 죽겠네요.
    근데 남자애들 그렇게 하면서도 잘하는 애들은 또 잘하더라구요.

  • 10. ...
    '14.5.23 12:30 PM (121.168.xxx.150)

    맞아요..
    저에게 시위하는 거지요..
    하기 싫어요..하는


    수학연산문제집 2바닥, 한자1개 5번쓰기를 저모냥으로 하고 있으니
    고민합니다
    나머지 시간은 탱자탱자 놉니다.
    밤에는 못 놀고 자야한다고 어찌나 아쉬워하며 화를 낼때도 있답니다.
    나는 놀지도 못했는데 어찌하여 밤인가!!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동기부여못시키고, 가르치는 기술부족인것 같아요..
    무슨 구체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 11. ...
    '14.5.23 12:42 PM (116.121.xxx.125)

    남자애들은 내기에 목숨걸잖아요 ㅎㅎ
    수학 한바닥 5분에 풀면 니가 이기고 아니면 엄마가 이기기 뭐 이런 내기는 어떠세요?
    그리고 5분에 풀어 버리면 엄마가 무지 억울해 하고 막 좌절하는걸 보여주는거죠.
    너 정말 이렇게 빨리 풀기야!!! 막 이러면서....
    어릴때는 먹히더라구요.
    저희애는 6학년인데 지금도 먹힙니당 ㅋㅋ

  • 12. 그리고
    '14.5.23 12:44 PM (116.121.xxx.125)

    엄마가 이기면 막 약 올려요.
    오 예! 못풀었네??? 요렇게...다음에 아주 눈에서 불 나옵니다.
    이기려고. 뭐 따로 선물도 없는데 그냥 이기려고요 ㅎㅎㅎ 단순한 녀석들이죠..ㅋ

  • 13. ㅇ ㅇ
    '14.5.23 12:51 PM (39.7.xxx.187)

    고딩늘보는 워째유?

  • 14. 광주댁
    '14.5.23 1:00 PM (115.137.xxx.18)

    우리아들도 일학년인데..애는 책만 보면 하품을 하고 졸려해요..이런아이는 어떡하죠..
    신기하게도 책 덮으면 말짱해진다는....

  • 15. ...
    '14.5.23 1:11 PM (180.229.xxx.175)

    그렇게 공부강요하다 정떨어짐 더 안좋아요...공부도 타고나죠...그점을 인정하고 접근하시길...고2엄마입니다~

  • 16. 일학년
    '14.5.23 1:22 PM (183.97.xxx.110)

    아직 일학년인데요. 아이성향이 느리면 그렇고 남자아이는 다들 그래요. 아닌가요? 1학년 남아, 고2남아 있어요..ㅎ 책 많이 읽어주세요. 학습은 천천히 자리잡게 도와주시구요. 아이가 산만해서 학습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담임샘과 상담하시고 괜찮다면 강요하지 마시길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이를 잘하는거 위주로 칭찬해주시고 관찰하시구요~

  • 17. 크리스탈
    '14.5.23 1:28 PM (175.121.xxx.200)

    저도 초1 아들키우는 엄마예요^^
    우선은 한가지만 하시는게 어떨까요?
    수학, 또는 한자 한가지만 아이보고 선택하라고 해서 1개만 하는 거예요
    그리고 몇분을 할 것인지 아이보고 선택하라고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처음에는 3분도 좋고 5분도 좋아요~ 넘 짧다고 생각하실까요? 그런데 절대 짧은 시간아니예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거니까 조금 책임감도 생기구요^^
    저는 아들 학교가기 전부터 아들한테 꼭 지켜야할게 몇가지 있다고 하면서 교육을 시켰는데,
    첫째 학교 갔다오면 무조건 숙제먼저하기,
    둘재 숙제 끝나면 내일 가져갈거 가방 챙겨놓기,
    셋째 하루에 학습지 1장씩 하기
    요렇게 약속을 하고 학교에 보냈더니 꽤 잘 지키는 편이예요
    뭐든 처음이 중요하더라구요 처음부터 길을 들여 놓으니 3달 정도 되니까 스스로 숙제하고 가방 챙기고
    학습지 하고 해요^^

  • 18. 크리스탈
    '14.5.23 1:32 PM (175.121.xxx.200)

    그리고 그 다음에는 맘껏 놀려요~
    제 아들은 방과후수업도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바둑 하나 해요ㅋ
    이때 아니면 언제 놀겠어요~ 충분히 놀았다 싶을 만큼 놀아야 불만도 안쌓이더라구요^^
    물론 저도 늘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주려고 무지 애쓰고 있어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에 대한 심리학책을 좀 보시면 더 도움이 되요
    여자들하고 특히 여자아이들하고 너무 다르거든요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소년의심리학 추천드려요^^

  • 19. ㅇㅇㅇㅇㅇ
    '14.5.23 1:44 PM (122.32.xxx.12)

    저는 쿠폰을 애랑 모아요
    기준정해주고 잘하면 쿠폰 한개 이런식으로 몇개 모으면 뭐 가지고 싶음거 사주고

  • 20. 하얀자작나무
    '14.5.23 2:09 PM (168.126.xxx.110)

    저는 도장 찍어요.
    8칸 노트 위쪽에 수학 문제집, 독서록, 구구단외우기, 성경읽기..등 8개 써놓고
    그날 한 거에 도장 찍어서 100개 되면 쿠키런딱지 사줬었어요. 작년엔.
    올해는 레고를 사달라고 해서 200개 찍으면 레고 하자고 했어요.
    근데 2~3달 하다보니
    그냥 당연히 해야하는 숙제라고 생각하고 대부분 별 생각없이 하고
    가끔 도장 찍기도 잊어버려요.
    그냥 지난간 건 네가 못챙기거니까...하면서 안찍어줘요.
    아직 어린 애들이라 쿠폰이나 도장찍어서 선물사주기 유효해요.

  • 21. 하얀자작나무
    '14.5.23 2:10 PM (168.126.xxx.110)

    물론 그 8개 모두 다 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5~6개 정도는 하는 거 같아요.
    거기 가방 챙기기 뭐 그런 거 넣어도 좋을 거 같아요.

  • 22. luvu
    '14.5.23 3:45 PM (76.169.xxx.105)

    우리 어렸을 때 기억해 보세요 일학년 때 꾸준히 앉아서 공부했나요?? 게다가 남자아이라면 그렇게 진득히 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노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에너지 발산하고 또 열심히 공부할 수 일는 체력을 우선 길러주세요.

  • 23. 세월이 약
    '14.5.23 6:34 PM (59.6.xxx.151)

    ㅎㅎㅎㅎㅎ
    세월이 약이지요
    고딩 늘보
    도 나오지만 명문대생 늘보들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냅 두는 건 아니고
    그래도 시키면서 아이 인내심도 키우고 엄마 인내심도 같이 키우지요
    저는 후자가 훨씬 쉽더군요

  • 24. ..
    '16.1.16 11:16 AM (66.249.xxx.225)

    초등 공부습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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