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보니 꿈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이제일어나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4-05-23 01:40:39

 당신이 몽준과 결별하던 그 밤, 몽준 대문 앞에서 돌아서던 당신을 보고 술이 확 깼습니다. 그 날은 동창회  송별식, 그 새벽에 술잔을 놓고 다들 말없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술이 덜 깨어 투표장 앞에서 구토도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꿈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당신이 당선자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 날, 그 설레임, 벅참, 지금보다 한참 젊었던 저는 당신이 참 좋았습니다. 

 당신이 계신 곳에는 저도 늘 함께 였습니다. 봉하 , 서울광장, 봉하, 법원 앞, 봉하, 노제, 성공회대...

열정이 모자라 그닥 연애도 못해 본  제가, 원없이 당신을 좋아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이 곳에 없습니다. 당신이 안 계셔서 너무 그립지만  당신이 이세상 더러운 꼴을 더는 안 보셔도되니 다행이다 이런 맘도 듭니다.

 혹, 단원고 아이들을 보시거든...  힘들었을 아이들, 웃게 해 주세요

IP : 116.36.xxx.19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롯
    '14.5.23 1:53 AM (124.53.xxx.186)

    하아.....ㅠㅠ

    오늘 다른카페에서 어떤분이 그리워 올린 그분 사진을 보면서 울고... 님글읽고 또 웁니다...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그분가신지 5년이 지났습니다... 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소식은 모르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2. 우리는
    '14.5.23 2:01 AM (175.197.xxx.114)

    ㅠ.ㅠ.ㅠ.ㅠ

  • 3. 정치인이
    '14.5.23 2:36 AM (117.111.xxx.181)

    절 울립니다.

    노대통령님!
    잘 계시죠?

  • 4. 당신을 놓아드릴래요
    '14.5.23 2:59 AM (121.145.xxx.107)

    이 새벽 또 당신을 더럽게 팔아 먹는 xx끼를 보고나니
    ................. 그 더러운 얼굴에 침을 뱉고 싶습니다.

    제가 당신을 놓지 못해서인가
    눈물이 납니다.

    놓아드릴께요.
    다 잊고 다버리고 내려다 보지 마세요.
    그곳에선 그냥 편하게 사세요.
    놓아드릴께요

  • 5. 다시
    '14.5.23 3:34 AM (112.144.xxx.193)

    ㅠㅠ그런 날이 또 오겠죠

  • 6. ㅠㅠ
    '14.5.23 6:48 AM (125.186.xxx.64)

    너무나 그립고 그리운...
    나의 대통령님.

    보고 싶어요.

  • 7. 달콤한캔디
    '14.5.23 7:00 AM (39.7.xxx.83) - 삭제된댓글

    ㅜㅜ
    내 표로 대통령되신 분이다

  • 8. ...
    '14.5.23 7:32 AM (110.15.xxx.54)

    ㅠㅠㅠㅠㅠ
    언제나 내 마음속의 대통령

  • 9. ...
    '14.5.23 8:40 AM (114.205.xxx.245)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했던 그시간들은 세상 그 어떤 나라의 국민도 부럽지 않았어요.
    그립고 보고 싶어요.

  • 10. 짧았던 봄날
    '14.5.23 8:55 AM (59.86.xxx.163)

    전쟁에 대한 협박없이 그저 먹고 살기만 하면 그만이던 그 시절.
    부산이 고향이고 창원에서 오래 살았던 저는 왜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동마산IC 바로 아래에 있던 삼성병원 대신에 부산을 거쳐서 돌아가야 했던 양산까지 헬기도 아닌 앰블란스로 모시고 갔던 것인지 아직도 이해를 못합니다.

  • 11. 나무
    '14.5.23 10:12 AM (147.6.xxx.21)

    큰 절 올립니다......................................................ㅠㅠ

  • 12. ...
    '14.5.23 10:41 AM (1.251.xxx.79)

    돌아가시고 봉하에 모여든 사람들 참 많았어요 진짜.. 저녁부터 밤까지 기다려 새벽에야 조문을 했는데
    케비에스 기자들이 그때도 미안하다고 했던거 같아요
    진짜 우리에겐 짧지만 행복했던 봄이였었네요

  • 13. 그립다..
    '14.5.23 1:23 PM (175.209.xxx.41)

    봉히마을 한번 안 가 본 사이비 팬입니다. 그래도 넘 그립네요. 천국에서 울 불쌍한 애들 하나하나 얘기 들어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계시겠죠? 이젠 평안하세요. 이 거지 같은 세상 아닌 하늘나라에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340 안쓰는 물건 정리해서 6월에 140만원가량 벌었네요 8 정리 2014/07/02 6,149
393339 제주MBC 리포트 원희룡 인수위 술집서 폭력 7 세우실 2014/07/02 1,969
393338 이효리~정말 소박하고 정겹고. 덩달아 행복하네요(사진있어요^^).. 7 어쩜 2014/07/02 4,141
393337 뉴스타파--녹취록 공개 음성파일 5 /// 2014/07/02 898
393336 오이지 만들때 누름돌 대체재로 뭐가 있나요? 21 살림도구 느.. 2014/07/02 3,724
393335 아메리카노에 우유 다들 잘 주네요. 1 커피맛 2014/07/02 1,843
393334 분당쪽 아파트 누수, 공사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오아 2014/07/02 1,725
393333 오이지 국물이 검은색... 4 오이지 2014/07/02 1,832
393332 밥,국,찌개에 생수넣나요? 18 밤눈 2014/07/02 3,790
393331 삼성이나 현대는 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얼마나 받나요?.. 11 .. 2014/07/02 5,967
393330 에어컨 청소박사 뿌린후 어떻게 해야해요? 에어컨청소 2014/07/02 1,046
393329 소금,설탕,식초 넣은 오이지 만들어 보신분들~ 11 새로운오이지.. 2014/07/02 4,395
393328 변비에 좋은 음식말고 운동좀.. 4 바람 2014/07/02 1,386
393327 "이제 당신들을 위해 소리내지 않겠다" 10 진짜 2014/07/02 2,706
393326 과외비 책정 문의 2 궁금 2014/07/02 1,457
393325 여자변호사 판사 의사들의 외모 8 전문직여성 2014/07/02 6,806
393324 ↓저~기 아래...늘 하던 대로 벌레 글은 지나쳐주세요 3 .... 2014/07/02 607
393323 [전문] 청와대-해양경찰청 핫라인..녹취 주요내용 2 김현미의원실.. 2014/07/02 1,016
393322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질문 2014/07/02 701
393321 11월초에 여행하기 좋은 나라 추천 부탁합니다. 3 .... 2014/07/02 2,227
393320 엄마가 머릿니 잡아주던게 좋은 추억으로.. 4 머릿니 2014/07/02 1,601
393319 양숙이 오래간만에 나들이 8 개그 2014/07/02 1,549
393318 베란다나 마당에 풀장 설치해보신분들께 여쭤봐요~ 4 아하 2014/07/02 1,126
393317 영화와 그 안의 영화음악이 환상궁합이었던거 어떤게 있나요? 59 영화조아 2014/07/02 3,424
393316 말린다시마가 너무 많아요 7 다시마 2014/07/02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