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돈을 훔친 아이...어떻게 교육시켜야할까요?

ㅠㅠ 조회수 : 3,737
작성일 : 2014-05-22 21:38:41
기가 막히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네요.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유치원때부터 친구 물건을 자주 가져왔어요.
훔친거죠.
주웠다, 친구가 줬다... 변명도 잘합니다.
물건은 수첩,비즈, 연필, 껌 등 다양해요.
너무 사소한거라 차마 훔쳤다고 생각지 못한 것들까지 합하면
더 될지도 몰라요.
4살때 슈퍼에서 불량식품 훔친게 처음이네요.
혼내고, 물건 돌려주고, 사과시키고,
달래도 보고, 매를 들어도 봤습니다.

그런데 그때뿐 조금지나면 또 가방에 못보던 물건이 있어요.
이유는 그저 예뻐서, 가지고 싶어서입니다.
친한친구들 물건일수록 더 탐을 내요.

하다하다 이번엔 친구 돈까지 훔쳤네요ㅠㅠ
문구점 갔다가 친구가 떨어뜨린 돈을 주웠대요.
믿지도 않습니다.
천원짜리 한 장과 백원짜리 여러개가 나왔어요.
용돈도 충분하고 사달 라는 물건은 거의 사주는데
왜 이런행동을 반복하는지 모르겠어요.

매를 들었습니다.
스무대를 정말 세게 때렸어요.
도둑질이다, 경찰서가자고 했더니 울면서 다시는 안그런대요.
언제나처럼요...
벌을 세우고, 한참을 훈계하고, 반성문 쓰라고 했습니다.
제대로 안써오면 다시 매를 들 생각입니다.

그런데 정말 무섭고 막막한건요...
이런일이 또 일어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주말에나 오기 때문에 제가 해결해야 하는데
너무 막막하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ㅠㅠ



IP : 182.209.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4.5.22 9:48 PM (71.206.xxx.163)

    저도 어린시절 돼지 저금통도 털어보고, 엄마 잔돈 그릇에서 야금야금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따님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잘 알아보시고..

    그래도, 무조건 사랑해주세요.

    원글님의 속상함이 느껴지네요. 토닥토닥..

  • 2.
    '14.5.22 9:49 PM (203.226.xxx.84)

    경찰서 갔어요.
    미리 서에 전화드리고
    지금 시간 어떠시냐고 죄송하다고
    남편은 애 데리고 가고 전 음료사들고
    가서 혼비백산되게 혼이났습니다.
    물론 제가 전화한거 음료전해드린건 애는 모르구요.
    남의거 가져오는건
    사회생활 약속에 어긋난다고
    신신당부를 했었어요

  • 3. 오트밀
    '14.5.22 10:11 PM (125.132.xxx.56) - 삭제된댓글

    어떤 심정이실지..
    아이가 눈하나 깜빡 안하고 거짓말하면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근데 애들은 맞을땐 무서워해도 그순간만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라면,, 윗님 방법대로 경찰서에라도 가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의 속상함을 얘기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직 어리니까 충분히 나아질수 있을꺼예요.. 힘내세요

  • 4. 저도
    '14.5.22 10:27 PM (125.178.xxx.138)

    경찰서에갔어요.그날엄청놀랬나봐요. 이제는그런일이없는데. 참애들교육힘들어요.우리같이힘내요.아직뭘몰라서그래요.잘얘기해주세요.

  • 5. ....
    '14.5.22 10:35 PM (122.32.xxx.12)

    원글님 글보니 제가 다 억장이 무너 지는 듯한 느낌이예요...
    뭔가 다른 부분이 이런 도벽을 나오는것 같은데..
    상담기관이나 다른곳에 가서 상담도 같이 진행을 해 보세요...
    단순히 도벽의 문제가 아닌 어떤 부분의 문제도 있을꺼예요..
    어릴때 부터 계속 이것이 반복되고 하니 아이도 지금 굉장히 힘들꺼예요..
    이번 기회에 상담이나 이런것도 한번 고려 해 보세요..

  • 6. 경찰성에 가는거 찬성
    '14.5.22 10:41 PM (50.148.xxx.239)

    아이에게 자기가 한 행동의 결과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지, 그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알아야 도벽을 끊어요. 저의 가까운 지인(친구?)이 결혼전까지 도벽이 심했는데 한 번도 안 걸렸대요. 아주 어렸을때 한 번 빼고는. 그때 부모님이 집안에서 대강 마무리하고 무리없이 넘어가니까 그걸 큰 일로 자각하지 못했어요. 결혼하니까 정신차리더라고요.

  • 7. minss007
    '14.5.23 1:25 AM (112.153.xxx.245)

    저희도 경찰서에 갔습니다 ㅜㅠ
    아이가 그 다음부턴 안그러지만, 그래도 경찰서라는 곳이 아이에게 위협감을 주기때문에 아이가 상처받았을까싶어 미안한마음도 함께 들었답니다.

  • 8. 마리아
    '14.5.23 10:02 AM (110.9.xxx.87)

    상담기관에 전화상담 해보세요.거기서 상의해보시고 결정해보심이.교육청 위센터에 연락하시면 잘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107 유투브에 있는 음악 제 벨소리로 하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21 ... 2014/08/06 7,087
405106 어제 라식라섹의 위험성 방송보셨어요? 의사협회 양아치같더군요. 7 soss 2014/08/06 2,963
405105 윤병장 ..안타까운 맘으로 ..진짜 힘드네요.. 5 무거움 2014/08/06 1,371
405104 집에서 강아지 미용 조언 좀 부탁드려요. 7 .. 2014/08/06 1,247
405103 단테의 신곡을 읽으려하는데... 5 번역 2014/08/06 2,046
405102 (내용 펑했어요.)엄마가 싫어요. 13 * 2014/08/06 1,948
405101 눈밑 애교살 필러나 지방이식 해보신분 경험좀 나눠주세요 8 애교살 2014/08/06 8,308
405100 청와대 대변인 바뀐애 정면비판? 2 닥시러 2014/08/06 1,657
405099 극장에서 핸드폰 보는 인간들 정말 많더군요 1 ㅁㅁㄴㄴ 2014/08/06 1,039
405098 생각의 차이 친정엄마 2014/08/06 625
405097 서영석(8.6) - 정치권 사정? 이명박이 써 먹었던 수법/ 일.. lowsim.. 2014/08/06 719
405096 유난히 커피랑 라식라섹 안좋다는 글에는 9 2014/08/06 3,838
405095 독시사이클린 잘 아시는분? 1 ㅇㅇ 2014/08/06 2,165
405094 김관진, 윤일병 사망 다음날 전모 알면서 사단장 징계도 안해 잘라 2014/08/06 964
405093 돌출입 교정을 할려고 하는데요~~ 7 ........ 2014/08/06 2,488
405092 결혼식 피로연에서 있던일... 17 ㅇㅇ 2014/08/06 5,270
405091 세월호 사건 이게 팩트 아닐까요? 27 의견주세요 2014/08/06 6,206
405090 꽃보다 청춘은 왜 저런 사람들을 썼는지? 100 .... 2014/08/06 20,988
405089 취직했다고 전화하는 사람?? 13 ... 2014/08/06 2,641
405088 베이비시터 이용요금에 대한 글 보니 아이러니 2014/08/06 937
405087 고추장아찌 자세히 알려주실분~~도와주세요^^ 5 알뜰살뜰 2014/08/06 1,601
405086 영계가 있는데 어떻게 구워야 맛있을까요? 2 영계버터지짐.. 2014/08/06 745
405085 [기사] 아스피린 하루 한 알 장기 복용시 암 발생률과 사망위험.. 9 궁금해 2014/08/06 3,278
405084 유기농을 먹어야하는 농산물이 있다면 7 친환경 2014/08/06 1,662
405083 치아교정하고 AS어디까지인가요 5 .. 2014/08/06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