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론전공 대학교수 137명 "朴 정부, 언론통제 중단하라"

샬랄라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4-05-22 18:09:06
http://media.daum.net/society/media/newsview?newsid=20140522153728326
IP : 121.124.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4.5.22 6:11 PM (121.124.xxx.163)

    언론학자 137인 "KBS 무너진 배후에는 靑 있어"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0881



    성명서 전문

    언론학자 137인 성명

    공영방송 KBS가 진통을 겪고 있다. KBS는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오보, 왜곡, 정권 편향적 방송으로 인해 전 국민적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참사 보도가 KBS의 ‘보도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심각한 문제는 공영방송 KBS가 무너진 배후에 청와대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가족의 분노를 산 KBS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은 길환영 사장이 권력의 눈치만 보며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사사건건 침해했다고 폭로했다. 대통령의 외국 순방 때 마다 관련 보도 꼭지를 늘리라고 주문했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 해경을 너무 비판하지 말라는 청와대 지시를 이행토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보직 사퇴가 청와대의 입김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정무수석의 입을 통해 직접 드러나기도 했고, 후임 보도국장의 임명 역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청와대가 공영방송 KBS를 통제하고 있고, 여기에 부합하여 철저하게 권력에 종속적인 KBS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보도지침을 통해 이루어지던 언론통제와 권언유착의 부끄러운 역사가 다시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언론학 연구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현재 KBS 내부는 길환영 사장에 대한 분노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막내 기자에서부터 간부에 이르기까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폭발하고 있다. 기자협회의 제작 거부로 KBS의 간판 뉴스인 가 파행적으로 진행되는가 하면, 팀장급 PD 54명이 보직 사퇴를 했고, 앵커들도 제작거부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KBS의 양대 노조는 길환영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길환영 사장은 “신뢰받는 공영방송”, “직종 이기주의”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가 하면, “좌파노조” 운운하며 자사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색깔론을 입히며 버티고 있다. 참으로 궁색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습이다. 이에 우리는 KBS 구성원들의 자기반성과 사장 퇴진 요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사장 1인의 퇴진으로 지금의 KBS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공영방송 KBS가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청와대 방송으로 전락한 본질적 원인은 정치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KBS의 지배구조 문제에 있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에 대한 근본적 개혁 없이는 언제든지 되풀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인 것이다. 작금의 KBS 사태는 편향적이고 왜곡된 KBS의 지배구조 속에서 곪고 곪은 문제가 터진 것이다. 그러기에 KBS가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건강한 공영방송, 국민의 방송으로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배구조에 대한 구조적 개혁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금 강조한다.

    우리는 한편 새누리당이 KBS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 미방위에서 날치기로 상정한 사실을 직시한다. 정권의 공영방송 통제와 KBS의 권언유착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KBS 수신료 인상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애통해 하고 있고,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고 있으며, 공영방송 KBS에 구조적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를 이용하여 수신료 인상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파렴치한 꼼수이며, 결국 온 국민적 저항을 초래하는 자충수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을 주장한다.

    - 정권 해바라기 길환영 사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퇴진하라.
    - 현 정권은 청와대의 공영방송 통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하라.
    - 새누리당은 수신료 인상 날치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 국회는 KBS 보도통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국정조사를 수행하라.
    - 정부와 국회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영성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혁작업을 조속히 시행하라.

    2014년 5월 22일

    정권의 언론통제 중단 및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촉구하는 언론학자 일동

    강상현(연세대) 강진숙(중앙대) 강형철(숙명여대) 고영철(제주대) 구교태(계명대) 권장원(대구가톨릭대) 권재웅(한림대) 권혁남(전북대) 김경호(제주대) 김경환(상지대) 김경희(한림대) 김광수(안양대) 김광원(저널리즘학연구소) 김기태(세명대) 김기태(호남대) 김남석(경남대) 김동규(동명대) 김동민(한양대) 김동원(공공미디어연구소) 김미경(청운대) 김민기(숭실대) 김병선(계명대) 김상호(경북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성재(조선대) 김성해(대구대) 김세은(강원대) 김수미(인하대)김수아(서울대) 김승수(전북대) 김연식(경북대) 김영주(경남대) 김영찬(한국외대) 김영희(서울대) 김용진(세명대) 김은규(우석대) 김재범(한양대) 김재영(충남대) 김창남(성공회대) 김채환(세명대) 김평호(단국대) 김학천(전 건국대) 김현주(광운대) 김희경(미디어전략연구소) 남궁협(동신대) 남수(전남과학대) 남재일(경북대) 류한호(광주대) 민영(고려대) 박성우(성균관대) 박용규(상지대) 박주하(광주대) 박태순(미디어로드) 박현구(창원대) 박홍원(부산대) 방정배(성균관대) 배진아(공주대) 백미숙(서울대) 설진아(한국방송통신대) 성민규(울산과기대) 손병우(충남대) 송현주(한림대) 신병률(경성대) 신태섭(동의대) 신호창(서강대) 심영섭(한국외대) 심재웅(숙명여대) 심훈(한림대) 안병규(인제대) 안주아(동신대) 안차수(경남대) 염찬희(성공회대) 원용진(서강대) 유선영(성공회대) 유영철(동아대) 유홍식(중앙대) 윤영태(동의대) 윤태진(연세대) 이건혁(창원대) 이광석(서울과기대) 이근용(영산대) 이기형(경희대) 이만제(원광대) 이범수(동아대) 이병남(강원대) 이봉수(세명대) 이상기(부경대) 이상길(연세대) 이승선(충남대) 이영주(MyOn정치미학연구소) 이오현(전남대) 이완기(동아대) 이은택(한국방송통신대) 이정훈(서강대) 이진로(영산대) 이현주(건국대) 이화진(연세대) 이황석(한림대) 이효성(성균관대) 이희랑(중앙대) 이희은(조선대) 임동욱(광주대) 장낙인(전북대) 전규찬(한예종) 전희락(동아방송대) 정동훈(광운대) 정미정(공공미디어연구소) 정수영(성균관대) 정연구(한림대) 정연우(세명대) 정은령(서울대) 정채절(단국대) 정필모(KBS) 제정임(세명대) 조항제(부산대) 주영기(한림대) 주재원(동의대) 주창윤(서울여대) 주형일(영남대) 차재영(충남대) 채백(부산대) 채영길(한국외대)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최낙진(제주대) 최병진(광주대) 최영재(한림대) 최용익(대진대) 최용준(전북대) 최이숙(동아대) 최진봉(성공회대) 한선(전남대) 한수경(마이그린뉴스) 한희정(국민대) 허진(창원대) 허찬행(건국대) 홍원식(동덕여대) 황인성(서강대) (이상 137명. 가나다 순)

  • 2. ...
    '14.5.22 6:23 PM (211.194.xxx.130)

    언론 실무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압박이 되겠네요. 사제간일 수도 있으니...

  • 3.
    '14.5.22 6:38 PM (115.136.xxx.176)

    이렇게 용기내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네요..

  • 4. 응원합니다
    '14.5.22 6:43 PM (119.67.xxx.219)

    요즘 이나라엔 전문가도 지식인도 없나 했는데....
    고맙네요 이런 소식들이!

  • 5. 언론학과
    '14.5.22 6:46 PM (222.113.xxx.132)

    언론학과 있는 대학중 없는 이름도 좀 많네요. 추측인데 학교에서 막는건가요?

  • 6. ...
    '14.5.22 7:02 PM (110.15.xxx.54)

    고맙습니다. 쉽지 않으셨을텐데요.

  • 7. 소위 지식인들
    '14.5.22 7:14 PM (1.246.xxx.37)

    먼저 나설수는 없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073 고승덕 친딸 "자녀 버린 사람 교육감 자격없다".. 11 ........ 2014/05/31 3,600
384072 학교갈때 다들 아침에 깨워주시나요? 12 중딩 2014/05/31 1,932
384071 민족문제연구소, 강모씨 등 5명 선거법위반 고발 5 유령이 출몰.. 2014/05/31 919
384070 몽즙 승즙 서로 나누어 마시기를.... **** 2014/05/31 659
384069 트윗, 페북의 위력,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4 ........ 2014/05/31 2,210
384068 감사원 "농약급식 논란 서울시 책임 아니다"….. 12 결론은 2014/05/31 2,572
384067 고승덕 문자 메세지로 사실상 인정?! 12 흠.... 2014/05/31 10,230
384066 몽즙은 어떻허나...이슈에서 사라져 버렸네.. 3 아아.. 2014/05/31 1,321
384065 제가 헷갈려서 그러는데요 고승덕... 19 2014/05/31 5,716
384064 끌어올림 -오늘도 청계광장에 82엄마당이 떳어요. 기다립니다. .. 6 델리만쥬 2014/05/31 1,145
384063 (펌)봉준호의 영화 괴물은 SF판타지가 아니다 3 괴물 2014/05/31 1,103
384062 딸아이..가슴나오는거나 생리하는거에 대해 예민하거나 수치스럽게 .. 19 초6 2014/05/31 3,497
384061 펌)신뢰와 신념의 콘트롤 타워- 손석희 이상호...한겨레 4 멋진 남자들.. 2014/05/31 1,268
384060 생중계 - 세월호참사 3차 범국민촛불행동 장소: 청계광장 lowsim.. 2014/05/31 1,106
384059 청계광장 1 2014/05/31 1,036
384058 퀴어문화제(동성애) 서울시협찬 사실인가요? 11 .. 2014/05/31 2,316
384057 서울시 진보교육감 조희연후보에 대한 어느분의 글입니다 5 집배원 2014/05/31 1,515
384056 jtbc 서복현 기자의 한달 전과 지금.jpg 8 이를 어째 2014/05/31 9,292
384055 고승덕이 아들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질질짤때.. 21 아들 2014/05/31 12,518
384054 급질)과외선생님 음료수에 플라스틱조각이 들어갔어요ㅜㅜ 2 ㅠㅠ 2014/05/31 1,765
384053 (번역)고승덕 친딸이 교육감출마 반대하는 글이라는군요. 31 노란삔 2014/05/31 9,034
384052 이번선거 재밌네요 7 와우 2014/05/31 2,205
384051 MBC방문진 이사, 박원순 비방 '일베' 글 퍼날랐다 3 샬랄라 2014/05/31 1,258
384050 너무 된 사과잼 어떻게해야하나요 3 사과 2014/05/31 886
384049 피부샵 다니니까 확실히 피부가 좋아지네요 7 .. 2014/05/31 5,176